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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지난 50년 간의 국가별 식생활 변화를 볼 수 있는 What the World Eats

by 썬도그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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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1992년에 나온 N.EX.T의 도시인의 가사입니다. 당시에도 출근길에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태반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저녁을 때려 먹는다고 할 정도로 폭식을 합니다. 이런 식습관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한국인은 이렇게 먹지 않았습니다. 아침 밥을 꼬박 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그런데 생활 패턴이 도시화 되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거르는 일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점점 밥 대신 패스트푸드나 다른 것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점점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한국과 전세계의 식생활은 어떻게 변화 했을까요?
내쇼널지오그래피에서는 1961에서 2011년까지 지난 50년 간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식생활 변화를 볼 수 있는 그래프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50년 간의 국가별 식생활 변화를 볼 수 있는 What the World Eats


http://www.nationalgeographic.com/what-the-world-eats/에 소개된 식생활 변화 그래프입니다. 



1961년 전세계 식생활 (칼로리)

1961년 전세계 1인당 하루 평균 칼로리 소비량은 2.194칼로리였네요. 



2011년 전세계 식생활 (칼로리)

2011년 전세계 1인당  칼로리 소비량은 2,870칼로리로 대략 700칼로리가 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칼로리 구성을 보면 곡물(Grain)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설탕과 지방(Suger & Fat)입니다. 크게 늘어난 부분은 고기(Meat)네요. 



1961년 전세계 식생활 (그램)

이번엔 칼로리가 아닌 그램입니다. 즉 식료품의 무게죠. 1961년 전세계 사람들은 하루에 1.3kg을 먹었습니다. 





2011년 전세계 식생활 (그램)

2011년에는 1.8kg으로 500g늘었네요. 아무래도 음식이 넘치는 세상이 되었죠. 그러나 분배가 되지 않아서 여전히 굶어 죽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961년 한국 식생활 (칼로리)

1961년 찢어지게 가난하던 한국의 1인당 1일 칼로리 소비량은 2,140칼로리였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보다 약간 낮네요. 그 만큼 한국은 못살던 나라였어요



2011년 한국 식생활 (칼로리)

응답하라 1988년 덕순이가 살던 1988년을 보죠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1인당 하루 칼로리 소비량이 3.085칼로리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전세계 평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곡물 소비량이 줄고 설탕과 지방 소비량이 늘었습니다. 이는 달달한 패스트푸드나 서양화된 식습관도 한 몫했습니다. 



2011년 한국 식생활 (칼로리)

한 세대가 지난 2011년에는 1인당 하루 칼로리 소비량이 3,329칼로리로 더 올랐습니다. 육류와 설탕 지방 소비량이 늘었네요. 




1961년 한국 식생활 (그램)

한국은 못살던 1961년에는 하루 식료품 소비량은 955g으로 아주 적었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인 1,3kg보다 300g이나 적었습니다. 




1988년 한국 식생활 (그램)

1988년은 세계 평균인 1.5kg보다 높은 1.8kg으로 올라섰습니다. 



2011년 한국 식생활 (그램)

2011년 한국은 하루 평균 2.1kg을 소비하고 있네요. 세계 평균의 1.8kg보다 크게 높지는 않네요. 이는 고칼로리 소비가 많아져서 칼로리는 크게 높으나 무게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네요. 아마도 곡물 소비 보다 육류 소비가 많아져서 그런 듯 합니다. 







전 세계 고기 소비량

전 세계인들의 육류 사랑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고기는 육지 고기가 아닌 바다 고기입니다. 해산물이 가장 높네요. 이렇게 바다에 있는 고기를 건져 먹으니 물고기들이 씨가 말라서 근 미래에는 자연산이 아닌 양식 어류 소비가 더 늘 것이라고 하잖아요. 

그 다음이 닭느님인 치킨입니다. 닭은 여러가지 형태로 소비가 되기도 하고 이슬람과 힌두교인 모두 돼지나 소는 안 먹지 닭은 먹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닭 사랑은 유명하죠. 소고기 소비는 크게 증가하지 않는데 반해 닭과 돼지고기와 해산물 소비는  증가 추세입니다. 



중국인의 고기 소비량

중국인의 고기 사랑도 참 유명하죠. 중국인들의 고기 소비가 급속하게 는 것은 90년대 초중반부터입니다. 이 시기는 중국이 막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주의 정책으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차용하죠. 사회 자본주의가 정착이 되자 전 세계 기업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중국으로 달러가 흡입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중국의 경제 성장이 시작되면서 중국인들의 고기 사랑도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한국인의 고기 소비량

한국은 닭느님이 아닌 해산물 소비가 엄청나네요. 생선을 구워먹고 끊어먹고 날로 먹는 나라이기도 하죠. 해산물 소비량이 다른 육류 소비와 맞먹네요. 그리고 닭느님 소비는 생각보다 높지 않고 삽겹살로 대표되는 돼지고기 사랑이 높네요. 




북한 고기 소비량

이밥에 고깃국을 먹여 주겠다는 절대존엄의 말과 달리 북한은 가난한 나라이자 아직도 먹고 사는데 문제가 많은 나라입니다.  북한은 다른 거의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육류 소비가 확 떨어지기도 했던 나라입니다. 



급속하게 육류 소비가 떨어진 이유가 1990년대 중반의 고난의 행군 때문입니다. 이 당시 북한에 큰 기근이 들어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합니다. 인육을 먹는다는 소리까지 들리기도 할 정도로 북한은 식량난을 겪습니다. 이 당시 한국이 북한을 도와줄 수 있었는데 북한이 잠수함을 침투 시키다가 걸려서 김영상 정부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다 끊어 버립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유명한 탈북자가 나와서 방송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지만 국민 민심은 이미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은 자급자족하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핵무기 개발할 돈이면 쌀 수입해서 국민들이나 먹여 살리지 정말 한심스러운 국가입니다. 

반면 바로 옆 나라인 한국은 올해 대풍이라서 쌀이 남아 돌아서 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바다에 버리자는 제안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참 멍청합니다. 한 쪽에서는 쌀이 남아서 바다에 버리자고 하고 한쪽에는 여전히 굶고 있고요. 이게 인간 세상 풍경인가 보네요. 


출처 : http://www.nationalgeographic.com/what-the-world-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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