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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말기암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투병 생활 게임을 만든 아버지

by 썬도그 201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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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개발자 라이언씨의 아들 조엘은 세상에 태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아서 말기암 진단을 받습니다. 라이언씨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무너져서 흐느끼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엔 아들의 남은 생이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이언씨는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는 아들을 위해서 아들이 즐길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찾았습니다. 게임 개발이라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만들지 않았던  아들의 투병 생활을 테마로 한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게임의 이름은 <That Dragon. Cancer>입니다. 


게임은 힘들고 고통이 가득한 투병 생활을 드래곤과의 싸움에 비유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등장 인물이나 나레이션은 라이언씨 가족이 맡았습니다.



게임 속에 들어가는 효과음이나 목소리에는 말기암을 앓고 있는 아들 조엘의 웃음소리도 들어갔습니다. 



아들의 웃음 소리를 녹음하는 라이언씨. 라이언씨는 이 게임을 통해서 조엘의 삶을 게임 속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통해서 조엘이라는 아이가 이 세상에 살았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라이언씨는 조엘군을 하루 하루를 지켜보고


그 하루 하루를 게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들을 위한 게임 <That Dragon, Cancer>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정신적인 부담 때문에 수시로 도망치고 싶어합니다. 


언제, 아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을까요? 라이언씨는 그 날이 언제 일지 모르겠지만 디지털 세상에서는 아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걷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이지만 이미 몇몇 인디 게임 대회에 출전을 했습니다. 



게임 곳곳에 라이언씨와 아내가 아들 조엘을 향하는 감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게임 데모판을 플레이한 몇몇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마, 제가 이 게임을 해도 눈물을 펑펑 쏟을 것 같네요. 이 사실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데도 눈물이 글썽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이 아름다운 아버지의 부성애는 다큐멘터리 영화 <Thank You For Playing>로 제작되어서 2016년 미국 공영 방송인 PBS에서 방영예정입니다. 


라이언씨의 거룩한 마음을 국내에서도 만나보고 싶네요. 조엘과 아버지 라이언씨가 함께 손을 잡고 걷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Thank You For Playing (2015) - Official Teaser from Thank You For Playing on Vimeo.


출처 : http://www.thankyouforplayingfil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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