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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거대한 공간의 낭비 같았던 미래과학부상을 받은 현대 모토스튜디오 본문

IT/가젯/IT월드

거대한 공간의 낭비 같았던 미래과학부상을 받은 현대 모토스튜디오

썬도그 2015.06.03 11:13

월드IT쇼는 크게 볼 꺼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가는 이유는 그럼에도 직접 눈으로 보기 힘든 신제품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월드IT쇼에서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수상작관을 운영했습니다. 매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받아가는 상이죠. 그래서 별 감흥이 없습니다. 예상대로 올해는 삼성전자의 타이젠 SUHD TV가 대상을 받았더군요. SUHD라는 마케팅 용어에 타이젠이 붙은 걸 보니 타이젠 운영체제가 들어간 제품인가 보네요. 

좀 더 자세한 것을 물어보려고 안내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전혀 대답을 못합니다. OLED인지 LCD TV인지 물어봐도 그것조차 대답을 못합니다. 크기나 구부러진 것을 보나 OLED TV같은데 명암비가 LCD TV같아서 물어 봤는데 아무도 대답을 못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직원 좀 불러 달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없다고 하네요.

쩝~~ 이게 무슨 전시회가 이 따위 인지. 그냥 관람객 니들은 그냥 보고 물어보지 말라는 소리 같네요. 



이 멀티미디어기술대상에서 미래부장관상을 받은 기술 중에 하나가 현대자동차의 가상스튜디오인 모토스튜디오 디지털입니다. 무슨 기술인가 물어 봤더니 가상 대리점 개념이라고 하네요. 

자동차 대리점은 크긴 하지만 자동차 여러대를 넣을 수 없고 대표적인 차종 2~3대만 전시하는데 그런 장소의 협소함을 가상 스튜디오가 해결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다양한 차종을 가상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인가 시연 장소를 물어 봤습니다.

코엑스몰 1층에서 인터컨티넨탈호텔 쪽으로 가면 있다고 하네요. 월드IT쇼를 관람하고 찾아가 봤습니다.


찾기 쉽지는 않지만 정말 인터컨티넨탈 호텔 가는 곳에 있네요. 



현대 모토스튜디오 앞에 탑 드리프트 체험 안내문이 있네요. 
이 탑 드리프트는 별거 아닙니다.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기인데 유압 장치가 4곳에 설치 되어서 좌석 자체가 상하 좌우로 움직여서 실제 레이싱카를 운전하는 느낌을 주는 게임기입니다. 

제가 들어가니 오로지 그걸 체험하기 위해서 외국인 커플이 기다리고 있네요. 저야 그런 거에 관심 없고 어떤 곳인가 둘러 봤습니다. 





한 가운데는 4개의 모니터가 있습니다. 




모니터에는 현대의 다양한 차량들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터치를 하면 



자동차가 나옵니다. 하단 메뉴를 누르면 차량의 제원 등이 나옵니다. 헉 소리가 나네요.  이렇게 간단한 기능이라면 그냥 카달로그가 낫지 않나요? 아니면 현대 자동차 홈페이지에서 다 볼 수 있는 정보이고요. 

너무 간단한 기능에 당황스럽더군요. 이게 가상 스튜디오의 핵심 콘텐츠입니다. 



구석에는 현대자동차의 차량 도색과 차량 색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나마 좀 도움이 되긴 하네요. 할로겐 노란색 램프의 색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광색의 조명을 따로 쓴 것은 좋네요





매장 끝에는 거대한 스크린이 있는데 현대자동차 홍보 영상이 흘러 나옵니다. 별 내용도 아닙니다. 




한쪽 벽에는 3D모니터에 현대차량이 있는데 색상과 배경을 지정하고 리모콘으로 이리저리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인터넷 홈페이지로도 재현할 수 있잖아요. 


전 자동차 모형을 두고 탑승하면 가상으로 운전을 해보면서 그 자동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과한 생각을 했네요. 현대 모토스튜디오는 별 기능도 정보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땅 값 비싼 곳에서 거대한 공간의 낭비를 보여주는 곳이네요. 차라리 현대자동차 카달로그나 전시하는 게 더 나아 보이네요. 기술 같지도 않은 기술에 미래부장관상을 준 것은 코미디 같습니다. 그냥 대기업이라서 준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이번에 수상을 하나도 못한 LG전자에 상 하나 주는 게 더 낫죠. 권위도 없고 나눠먹기식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이러니 한국 IT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중국에 조금씩 다 먹히고 있습니다. 한국 IT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5년 후 한국IT는 중국의 종속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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