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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아쉬운 서울 사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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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아쉬운 서울 사용법

썬도그 2015. 4. 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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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극단적 민족주의자들을 혐오합니다. 특히 한국같이 국가가 종교가 된 나라는 민족과 국가가 너무 신성시 되고 있고 이런 국가라는 종교주의자들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전 민족주의 성향이 아주 강한 사람이 싫습니다. 요즘 유행어로 그런 극단적 민족주의자를 '국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민족주의 성향을 무조껀 까고 보는 '국까'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까'들은 어벤져스2 서울 촬영에 대해서 심한 비판을 했습니다. 서울 여려 곳을 전체 통제를 하면서 어벤져스 촬영에 적급 협조함을 넘어서 촬영비까지 지원합니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자국 영화 지원에는 인색한 영화진흥위원회가 외국영상물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활용해서 서울 촬영에 들어가는 어벤져스2 제작팀이 지불해야 할 제작비 30%를 한국 정부가 지원해 줍니다. 총 130억원 중에 30%를 지원했으니 한국 정부가 지원한 지원금이 39억원이고 서울시가 마포대교를 통제하는 등의 시민들의 불편, 불만까지 감수하면서 지원한 것을 따지면 수십 억원이나 지원합니다. 한국 대작 영화 1편을 만들 정도의 돈을 며칠 사이에 훅 써버립니다. 

이렇게 후한 지원을 한 이유는 그놈의 경제효과 때문입니다. 어벤져스2를 보고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 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죠. 저는 이런 한국 정부의 지원과 서울시의 후한 지원을 그냥 무던하게 봤습니다 흥행이 보장되는 세계적인 영화에 서울이 나온다면 나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내심 아무런 감정없이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봤습니다. 



서울이 맞긴 한데 서울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한글 뿐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중반부에 서울이 등장합니다. 헬렌 조라는 한국인 의사의 연구소에 울트론이 침입해서 신기술을 탈취하려고 합니다. 이에 어벤져스2에서 인간영역의 슈퍼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와 '호크 아이'가 출동합니다. 

그런데 이 서울 촬영 장면은 좀 어색한 것이 많습니다. 먼저 서울 촬영 장면 대부분이 이상하게 탁하게 느껴집니다. 분명 빛 좋은 날 촬영 했음에도 온통 흐린 날씨로 보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상암동 거리 보세요. 우중충한 표정을 한 서울 하늘이 보이네요. 날씨는 뭐 솔직히 중요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여러 곳에서 이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먼저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우리는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서 서울에 오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여기저기서 활약을 합니다. 대역이 촬영하고 CG로 합성한 것이겠죠. 그러나 오지도 않은 배우가 마치 서울에서 액션을 하는 자체가 좀 어색합니다. 그렇다고 CG가 이상하다는 것도 장면 자체가 이상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울이라는 배경천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이 결코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이런 식이면 크리스 에반스도 꼭 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서울 촬영 팀이 스턴트맨 대동하고 촬영을 한 후에 스튜디오의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면 되니까요. 그게 엄혹한 현실이고 미래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직접 배우가 연기하지 않음에 징징 거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아쉬울 따름이고 영화 자체로는 지적 사항도 아닙니다. 



문제는 이 촬영 공간이 서울이 맞나?라는 의문이 듭니다. 서울 액션의 하이라이트는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에서 퀵실버와 캡틴 아메리카와 울트론이 엉켜 붙어서 싸웁니다. 그런데 이 지하철은 한국 지하철이 아닙니다. 위 스틸 이미지에서 보이지만 한국 지하철은 좌석이 양 끝쪽에 7석짜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 사진 속에서는 서양 지하철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차 좌석 같이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구조입니다. 

서울 지하철이 아닌 스튜디오에서 세트 촬영을 한 것이죠. 이뿐이 아닙니다. 지하철 외형을 보여주는데 한국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전철 차량입니다. 한국 지하철과 다른 생김새가 인상이 써지더군요. 한국 지하철이 아닌 서양 지하철을 오려 붙여서 서울이라는 배경천에 넣었더군요. 

실소가 터진 것은 강변을 따라 달리는 지하철입니다. 서울 지하철에는 한강변을 따라 달리는 전철이 있긴 합니다. 용산역에서 왕십리까지 전철이 한강변을 따라 달립니다. 그러나 어벤져스2에서는 아예 노선을 하나 만들어서 우격다짐으로 한강변을 달리게 만들었더군요. 즉 CG로 지하철을 창조했습니다. 전철이 탈선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탈선 장소가 문래동 철공소입니다. 

즉 한국이라는 공간을 활용하긴 하는데 어벤져스2 제작팀이 서울을 창조한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서울에서 나오는 액션 동선이 아닌 여러가지 이미지를 짜집기해서 액션을 만들어냅니다. 반포 세빛 둥둥섬에서 시작해서 마포대교를 거쳐서 상암동을 거쳐서 평촌을 거쳐 탄천 주차장을 지나서 문래동 철공소까지 이어지는 동선입니다. 물리적 거리는 의미가 없이 그냥 서울의 여러 장소에서 촬영한 후에 이어 붙여서 액션을 만들었더군요. 

문제는 액션이 상당히 빨라서 영화 촬영 장소가 서울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그냥 흔한 좀 사는 나라의 도심을 배경으로 한 느낌만 있네요. 물론, 우리야 거기가 서울인지 압니다만 영화를 보면 그곳이 서울인지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영화에 수십 억원을 지원한 이유가 외국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 서울에서 촬영 했구나, 서울 멋진 도시네라고 느끼게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을 한 것이죠. 


그러나 영화 전체를 보면 서울 장면은 솔직히 좀 그냥 그렇습니다. 상암동 MBC건물이나 누리꿈스케어라는 멋진 건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건물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도 아닙니다. 오히려 남산이나 63빌딩을 배경으로 했으면 또 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2개의 서울의 랜드마크는 나오지 않거나 저 멀리 보일 뿐입니다. 


서울이라고 느껴지는 것이라곤 과점유 상태인 현대차들이 거리에 많다는 것과 아우성 같은 먹자 골목의 한글 간판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캡틴 아메리카가 "아 여기가 아름다운 서울이군"이라고 어색한 대사나 장면을 넣으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가공한 이미지를 잔뜩 넣을 것이면 굳이 서울일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죠. 

또한, 서울이 근사하게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쟃빛 도시로 그려지느니 아예 나오지 않은 게 더 나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돈 39억원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벤져스2 제작진이 서울을 촬영 장소로 택한 이유는 한국시장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클 것입니다. 어벤져스2의 흥행 대박이 일어난 성스러운 나라니까요.  그래서 킹스맨도 2편 촬영한다면 서울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러나 이런 식으로 무성의하게 서울에서 촬영할 거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하나의 한국 팬 서비스는 수현이라는 배우가 연기한 닥터 헬렌 조입니다. 헬렌 조는 뛰어난 생명공학 박사이자 의사로 어벤져스의 치료를 담당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은데 촬영 분량은 예상대로 살짝 나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비중은 있긴 하네요. 

앞으로도 서울에서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서울시민들은 국익을 위해서 불편을 감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가공의 이미지를 잔뜩 넣어서 촬영하거나 서울의 느낌이 전혀 없는 촬영이라면 전 반대합니다.  한편으로는 서울이 정말 무미건조하고 특색도 없고 차별성도 없는 잿빛 도시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 새삼 느끼게 되네요.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다른 도시는 그곳이 어디인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서울을 적극적으로 삽입한 예의는 좋네요. 하지만 특별히 큰 홍보 효과도 없고 시민 불편만 초래하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서울 촬영을 추천하기 힘들겠네요. 이미 몇몇 영화들이 서울에서 촬영했지만 홍보 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았습니다. 

차라리 잘 만든 한국 영화를 외국에 널리 소개하는 것이 한국에 대한 홍보 효과가 더 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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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 프로필사진 taph 2015.04.24 14:52 어벤져스 제작팀이 시놉시스나 시나리오를 시공무원들에게 제공했나 모르겠습니다.
    그정도 지원을 했다면 적어도 사전에 협의를 거쳐서 가능하면 영화에서 서울이 어떻게 비추어 졌으면 좋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하고 제작팀과 협의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품의 내용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영할 수있도록 했어야 합니다.그냥 영화에 서울이 배경이 된다는 것에만 감지덕지 해야 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원을 할 때는 어떤식의 효과가 있을것인지 사전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네고를 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적용이 될수 있도록 협상을 했었어야 하는데 우리 공무원들이 그런 협상력이 없었을까요? 아니면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 했을까요?협상의 기술이 필요한 시대 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4.24 14:55 신고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는 습성상 안 보여줬을걸요. 다리 밑에서 싸우고 다리 위에서 싸우고 차라리 송도가 적격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송도가 1순위였는데 아쉽네요. 송도가 딱인데요
  • 프로필사진 다리오 2015.04.24 18:38 설득력 없이 징징대는 리뷰네요.

    서울만의 특색이 뭔가요? 제가 보기엔 서울을 그대로 보여준것 같은데요.

    그리고 지하철 형태를 말씀하시는데 경춘선 좌석이 저렇게 배치되어있기도 하고 지하철 좌석배치가지고 눈쌀이 찌푸려질정도로 서울 묘사를 다르게 한것인지 동의하기 어렵네요.

    또 다른 도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실제 동선과 영화상 동선은 촬영 여건에 따라 상이합니다.
    서울사람들이 그 배경들의 위치를 알고있으니 어색하게 느낄 뿐이지 서울의 모습을 왜곡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특색없는 서울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었고, 아 서울이 특색이 없구나 하는것을 시 당국이나 국민들이 재차 느끼는것만으로도 들인 비용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4.25 17:03 신고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지요. 경춘선 억지는 실소가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지적한 부분인데 그걸 마치 자기의 시선인양 둘러치는 기술은 조악스럽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15.04.25 08:43 신고 앞으론 돈 받고 찍도록 해 줘야 할것 같네요 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4.25 17:06 신고 아니 그냥 한국에서 안 찍었으면 해요
  • 프로필사진 rkffldh 2015.04.25 14:50 다리오님말처럼 동선같은거는 아무상관없습니다

    하다못해 한국영화 조차도 여기저기서 지방 로케다니면서 찍고 짜집는데

    외화라고 그러면 안됩니까..

    보니까 그냥 서울 같더만요 그냥

    서울이 저렇게 생긴걸 어떡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4.25 17:05 신고 동선을 제가 뭐라고 했나요? 그런 경우는 많기에 그럴 수 있다 했죠. 문제는 있지도 않는 지하철 만들어서 우겨 넣는 것은 포토샵질이 너무 과했어요.
  • 프로필사진 Be 2015.04.25 23:15 위에 몇몇분들 조금 반응이 예민하시네요..
    서울이 어벤져스2에 나온것만으로 영광으로 여겨야하는 뭐라도 있는겁니까..
    차라리 스칼렛요한슨이 마지막에 메시지 확인하는 SAMSUNG폰이 더 탐나보일정도.

    서울시 공무원들이나 기타 유관부서의 협력이 과연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악한 서울의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평소 서울을 거닐며 느낀 소소한 아름다움이나 다채로운 모습보다는 '잿빛도시', '회색 콘크리트', '조잡한 간판들'로 정의내려질 듯 하네요.. N서울타워가 공격받아 허물어진다거나, 불이 꺼지지않는 도시 서울의 야경이 멋드러지게 나온것도,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가 드러난 장면도 하나없이 한글을 지우면 어디랄것도 없는 '아시아의 어떤도시'입니다.
    앞에 나열한 예시는 제 바람이고, 욕심이 너무 컸던걸까요.. 도쿄나 상하이가 영화에서 등장하는 장면을 몇몇 떠올려보면 '가보고싶다'란 느낌이었지만 어벤져스2에서 본 서울의 모습은 '저 공기탁해보이고 밋밋한 도시는 어디지'란 느낌만이 남았네요.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화내시지말구요.
    더불어 서울이 '도시브랜딩'이 잘 안된 곳 인가..라는 생각마저 들게되었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헤헤 2015.04.25 23:24 서울이라는 말은 대사나 자막으로 나오나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4.25 23:25 신고 네 자막으로 서울이 나와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ㅁ BlogIcon 2015.04.26 13:56 그래도 여타 다른 영화보단 있는 그대로의 한국의 모습이 좀 비춰진듯.. 중간에 대학로 즉석떡볶이 나올때 완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4.26 14:21 신고 네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네요
  • 프로필사진 bb 2015.04.27 02:35 매일 강벽북로 올림픽대로 타고 다니면서 보던 그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전말 한강 주면의 아파트들 정말 최악이죠
    강남대로 자동차 추격신도 완전 강남모습이고 오히려 너무 똑같아서 촌스럽기 까지하던데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maum 2015.04.27 03:51 회색도시 서울맞지않나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구르르 2015.04.27 04:34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있는 그대로의 한국을 보여줘서요. 오히려 아쉬운건 더 적나라 하게 보여줘도 괜찮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간에 한국의 도시모습에 헐리우드식 액션, 추격씬을 찍어도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달동네에서 바라보는 한강뷰. 고가도로. 다리아래 추격씬 뭔가 잿빛느낌에 질서없이 복잡한 느낌이 한국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한국이 마천루나 광활한 대자연을 품은 장소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한국의 날씨가 너무 우중충하게 나왔다 하셨는데. 이건 어벤져스2 자체가 너무 어둡게 나왔어요 물론 저도 그건 좀 아쉽네요. 전 생각보다 서울씬을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낮추지도 그렇다고 높이지도 않으며 이상한 오리엔탈을 섞은 묘사가 아니라서요
  • 프로필사진 덕스킹 2015.04.28 23:26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합니다. 애초에 영화진흥위에서 국내 영화촬영비 수십억 지원의 근거로 내세운 800 여억원의 추가경제효과가 실현 가능한가를 말하고 싶어요. 지극히 추상적인 문구일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긍정적 묘사"에 대한 영화제작사의 이행유무를 판별할 기준이 있기는 한건지.. 담당 공무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투자한 수십억의 돈은...? 과연 어떻게 되는지 대책이 있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서울이 매력적인 도시로 비춰지는 건 둘째 치고, "어 서울이라는 도시가 영화에 나왔었나?"라는 반응의 외국인 친구 메세지를 듣고 정말 웃어버렸습니다. 아마 여러 도시들 중에 헷갈렸거나 자세히 안 봤나보죠. 그러나 파격적인 촬영지원을 해 주는 댓가로 (아예 인식조차 못 할) 그 정도로만 서울이 비춰지길 바라거나, "지금 서울이 그 모습이니 그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는 어느 칼럼니스트의 말은 그 분 개인 생각이지, 처음 영화진흥원 관계자가 한 얘기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한국관광공사는 직접효과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통한 장기효과로 2조원!!!을 예상했다죠....)

    저는 왜 공무원들이 수십억의 세금을 쓰면서 이렇게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헐리우스 영화사를 나무라는 게 아니라 영화진흥원에게 하는 말이 되겠네요..) 처음부터 한국의 도시를 너희 영화 촬영지로 사용만 해줘. 그럼 우리는 베리 땡큐! 뭐 이런식으로 초대한 게 아니었잖아요. 그렇게 떠들썩하게 도로 막아가면서 촬영했던 바로 그 '목적'이 있었는데 그 목적이 달성되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결과를 보니 무척 아쉽고도 아쉽습니다. 적당히 돈 들여가며 촬영지 유치하면서도 깊이 고민해서 관광지/관광상품으로 만들어내는 몇몇 나라들을 보며 더 안타까운 마음이 생깁니다.
  • 프로필사진 코리안라이프 2015.05.01 17:06 정말이지... 아무 의미없이 억지로 끼워넣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전반부 한시간은 그냥 졸았습니다.
    약간 화가 나기도 하지만, 좋은 공부가 되었을 거라는 걸로 만족하렵니다.

    서울... 글쎄요.. 외국에 살고 있는 저로써는 서울이미지가 저렇지는 않습니다.
    정신없고, 복잡하지만 나름대로의 규칙을 잡고 살아가는 모습들.??

    아뭏튼, 이런식이면 돈이 무진장 아까운 투자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naver.com/car0203 BlogIcon car0203 2015.05.04 01:14 그럼... 만약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시점에서, 우리는 마블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어야 되었을까요? 혹은, 앞으로 우리는 이런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내일 이 영화 보는 사람으로서, 이런 의문이 들고 있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최유림 2015.05.05 13:26 뭐 촬영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줘
    뭔 그렇게 욕심이 많아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5.05.05 17:30 신고 촬영해 준것만으로도 감사요? 무려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이 투입되었습니다. 이런 사대주의가 한국을 무시당해도 싼 나라라고 느끼는 것 아닐까요?
  • 프로필사진 34324 2015.05.23 15:23 솔직히 영화 초반부에 나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가 더 깔끔하고 예뻐보이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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