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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폭풍 액션으로 눈이 얼얼하게 하는 강렬한 영화

by 썬도그 201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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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대로 본 것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시리즈가 제 취향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에 관심 없는 남자가 거의 없고 3,40대 남자들의 주요 키워드가 자동차인데 저는 자동차에 큰 관심은 없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액션은 다른 영화에서도 주요 단골 액션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굳이 자동차 액션을 주로 하는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도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리즈가 6번이나 진행 될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봤습니다. 도대체 뭔 영화이기에 시리즈를 계속 만드나? 재미 없으면 3편도 만들기 전에 사라졌을텐데 15년 동안 끊임 없이 만드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주연의 영화음악에서 추천하기에 봤습니다. 좀처럼 액션 영화를 추천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추천 하네요.


강렬한 액션의 연속. 눈이 얼얼할 정도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은 이전 시리즈와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때문에 전작들의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저 같이 처음 보는 관객도 스토리 진행을 따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영화의 악당은 데카드 쇼로 제이슨 스타뎀에 연기합니다. 무술 잘하는 백인 형이죠.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이 익당의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런던 레이스에서 죽은 동생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 분)과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분)의 연합군의 정보를 직접 빼내려고 합니다. 그것도 몰래 해킹해서 빼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외교부 건물에 직접 침입힙낟. 그것도 짐승인 루크 홉스의 노트북에 USB를 꽂아서 정보를 빼냅니다. 

이 모습을 옆에서 루크 홉스가 지켜봅니다. 전 이 시리즈를 모르니 두 사람이 안면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대담한 행동에 깜짝 놀랐죠. 어디서 저런 깡이 있을까? 이후 두 사람은 몸의 언어를 나눕니다. 강력한 육탄전이 시작 되는데 이때부터 이 영하는 액션 질주를 시작합니다. 

감히 말하지만 영화 보다가 시계를 딱 한 번 봤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다가 시계를 보게 되는 이유는 영화가 재미 없을 때 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반대입니다. 보통, 이 정도 액션이면 영화가 끝이 나겠구나 해서 시계를 봤더니 30분이나 더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남은 30분에도 다른 영화 1편에 넣을 만한 강렬한 액션이 나옵니다. 액션이 해도 해도 너무 할 정도로 많습니다. 



액션 시퀀스만 적어보면 


1. 수송기에서 자동차로 지상에 착륙

가장 화끈한 액션이나 놀라운 액션은 수송기에서 자동차로 착륙을 해서 인질을 구출하는 장면입니다. 수송기에서 자동차에 자유 낙하 후에 착륙한 후에 인질이 탄 버스에서 인줄을 구출하는 장면은 요 근래에 본 액션 중에 가장 짜릿한 액션입니다.이 액션은 CG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한 장면이 많아서 날 것의 느낌과 생동감이 강해서 짜릿함이 아주 강렬합니다. 

특히 마지막 탈출 장면은 상상력을 뛰어 넘는 놀라운 장면이네요. 한 방 얻어 맞았습니다. 


2. 빌딩 관통 액션

영화는 아부다비로 무대를 옮겨서 아랍 왕자가 사는 팬트하우스에서 슈퍼카를 훔쳐서 빌딩을 관통하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빌딩 사이를 뚫고 나는 모습은 놀랍기만 하네요. 물론, CG티가 좀 많이 나는 것은 아쉽네요. 


3. 도심 액션

영화 후반부에는 미국에서 거대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헬기에서 발사 된 무인공격기와 슈퍼카의 질주와 헬기 액션은 과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과도할 정도로 액션이 엄청나게 보여지는데 상상력까지 가미된 액션이 놀랍기만 합니다. 다만, 상상력이 너무 과해서 헛 웃음이 나는 장면도 꽤 있습니다. 



케이퍼 무비의 형식을 띄고 있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은 케이퍼 무비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각각의 재능을 합쳐서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입니다. 해커, 개그맨, 두목과 와이프 그리고 무술 맨 등으로 구성 되었는데 이 구성력이 꽤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개그와 멘트로 팀원들을 웃기고 관객을 웃기는 타이레스 깁슨의 입담은 이 영화의 핵심 재미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여장부의 이미지가 강한 미셸 로드리게즈의 맨몸 액션도 꽤 흥미롭습니다.  팀원들의 호흡이 아주 잘 맞는데 이런 호흡이 영화 내내 보여지는데 이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다만 전통 케이퍼 무비 보다는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황당스러운 액션과 함께 황당한 스토리 진행을 스피드로 다 날려버리다

초반 액션과 스토리는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중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이상합니다. 스토리가 성긴 것도 성긴 것이지만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급조한 듯한 스토리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네요. 마치 액션을 셋팅하고 그 액션에 맞게 스토리를 입힌 듯한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부다비에서의 액션 과정을 살펴보면 해커가 자신이 훔친 전 세계 스마트폰과 CCTV 등을 해킹할 수 있는 만능 칩인 '신의 눈'칩을 아부다비에 있는 친구에게 보냈고 이 친구가 아랍 왕자에게 팔았다는데 아랍 왕자는 이 칩을 슈퍼카 속에 심습니다. 이 칩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이걸 자동차에 심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크게 없습니다. 

또한, 이 '신의 눈' 프로젝터를 운영하는 미지의 인물도 시종일관 이 분노의 질주 팀을 지원합니다. 반전이나 역공이나 스토리의 비틈도 없이 그냥 직진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저질입니다. 스토리가 막 튀는 것도 그렇고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나 당위성도 크지 않는 스토리는 수시로 아쉬움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자신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덮으면서 질주 합니다.  


그 장점이란 스피드입니다. 자동차의 빠른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액션 스피드와 이야기 전개가 아주 스피디합니다. 
따라서 왜?라는 질문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성긴 스토리는 닥치고 액션 감상하세요~~~~~라고 외치면서 너무할 정도로 액션이 난무합니다. 다만, 이 액션 폭풍이 후반에 가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여러가지 화려한 액션이 보여지지만 좀 뚱하게 보게 됩니다. 액션에 대한 내성이 생길 정도로 액션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그 액션을 받쳐주지 못하니 마지막 액션은 그냥 좀 뚱하게 봤네요

여기에 액션의 상상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과한 상상력은 이 영화를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전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액션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꽤 좋습니다. 카메라 워킹도 좋습니다. 방실방실한 여자들의 몸의 출렁임을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담고 액션에 따라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카메라 워킹도 좋습니다.

쉐이키 카메라 앵글은 액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앵글로 이 육탄전이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게 흔들거림으로 액션의 짜릿함을 증폭 시킵니다. 특히 다양한 액션 시점 샷은 꽤 좋네요. 액션 하나 만큼은 별 5개를 다 주고 싶을 정도로 액션이 대박입니다. 특히 음악에 맞춰서 화면 편집을 한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폴 워커에 대한 추억을 담다

폴 워커는 빈 디젤과 함께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양대 축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 촬영을 많이 촬영한 상태에서 영화에서 다 도려낼 수도 없었습니다. 이에 분노의 질주 제작진들은 폴 워커의 2명의 동생을 대역으로 처리하고 CG로 폴 워커를 되살려냅니다. 

그리고 폴 워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플래시 백 장면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마지막에 영원한 친구 폴 워커를 기억하는 장면을 넣어주는데 이 장면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생긴 액션과 스토리의 이물감을 제거해버립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은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별거 없지만 액션만큼은 별 5개네요.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 2편 분량의 액션을 한 영화에 떄려 넣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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