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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네이버 폴라 시작하자마자 광고 계정에 점령 당하는 건가?

by 썬도그 201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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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든 SNS 서비스는 다 망했습니다. 메신저는 카카오톡, 밴드, 라인 등이 유명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서비스는 다 망했습니다. 그것도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거대한 두 포털에서 내놓은 서비스는 다 망했습니다. 네이버가 인수한 미투데이는 망했습니다. 다음이 트위터를 의식해서 만든 요즘이라는 SNS도 망했습니다. 솔직히 요즘 양대 포털이 내놓은 새로운 서비스 중에 성공한 것이 있었던가요? 지난 10년 간 포털에서 제공한 서비스 중에 지도 서비스 말고 성공한 서비스가 있나요? 

그럼에도 포털은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가 올리려면 새로운 수익 도구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네이버가 새로운 SNS를 선보였습니다. 딱봐도 인스타그램 + 핀터레스트를 조합한 사진 SNS인 폴라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 폴라는 사진 SNS 서비스

네이버 폴라(PHOLAR)는 사진SNS 서비스입니다. 한 마디로 인스타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다른 점은 관심사 기반이 좀 더 강력해서 핀터레스트의 느낌도 강합니다. 




네이버 폴라는 기능은 인스타그램입니다. 화면 비율 조정하는 것이나 



다양한 필터를 이용한 사진들을 올리는 기능만 보면 인스타그램이죠. 그런데 이걸 활용하는 방식은  핀터레스트와 비슷합니다. # 태그를 활용해서 같은 주제의 사진만 쏙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주제를 배달 받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봄꽃 태그를 구독하면 봄꽃 사진들이 내 타임라인에 쭈루룩 올라옵니다. 팔로잉 개념은 트위터와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처럼 서로 친구 추가를 해야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닌 팔로잉을 하면 상대방의 사진을 그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폴라는 참 이상한 모습이 있습니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것은 네이버 폴라가 그렇게 사용하라고 지시한 것도 아닌데 모든 단어를 위와 같이 #태그로 처리합니다. 분류만 여기저기에 다 낄 수 있게 하는 모습이자 블로거들이 흔하게 쓰는 과도한 태깅질이 너무 심하게 보입니다. 

단 한 줄의 텍스트도 없이 오로지 태깅만 있는 사진이 90%가 넘습니다. 따라서 정보량은 적습니다. 그 사진이 내가 찍은 것인지 남이 찍은 것인지 알기도 힘듭니다. 이게 하나의 문화로 정착 되었더군요. 전 이런 모습이 결코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사진 분류에 걸리게 하는 욕망만 가득하고 그 사진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잘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짜증나는 것은 광고 계정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검색률 70%가 넘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시장지배자입니다. 모든 것이 네이버로 향한다고 할 정도로 검색을 하는 유저도 몰리고 광고주들도 몰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 폴라는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기능이 저질이고 개판이라도 네이버 버프를 받기 때문에 과시적인 성공은 할 것입니다. 또한, 초반 흥행 몰이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정식 서비스를 한 지 1달도 되지 않아서 벌써부터 광고 계정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서이추(서로 이웃 추가로 네이버 블로그의 한 기능) 때문에 누군가가 나를 팔로잉 하면 답례로 나도 그 분을 팔로잉합니다. 그런데 광고 계정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정도로 많습니다. 이는 다른 SNS에도 있는 문제입니다. 페이스북도 광고 페이지나 계정이 있고 트위터도 많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한 지 2주도 안 된 시점에 이렇게 광고 계정이 많다는 것은 이 폴라가 시간이 지날수록 광고계정 홍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사진들이 올라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들이 대부분이고 정보량은 아주 적습니다. 여기에 광고 계정까지 과도하게 늘어나면 이미지 도때기 시장 같이 될 것 같네요. 네이버가 잘 알아서 다스리겠지만 이 문제를 방치한다면 이 서비스가  오픈빨이 사라지면 또 하나의 망하는 국산 SNS 서비스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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