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서울여행

맑고 밝은 봄이 피어오르는 안양천

by 썬도그 2015. 4. 1.
반응형

봄의 시작은 노란색 주자가 봄의 총성을 듣고 출발 합니다. 노란색 주자는 하얀색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주죠. 노란색 주자는 산수유와 개나리입니다. 서울에도 개나리가 만개하고 있습니다. 


봄에 피는 꽃은 매년 보지만 매년 봐도 반갑습니다. 그 반가움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산수유 나무는 생각보다 주변에 꽤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봄꽃 중 하나죠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자색 매화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벚꽃 같지만 매화는 좀 다릅니다


꽃술이 없이 꽃이 가지에서 바로 피는 듯합니다. 매화가 벚꽃보다 조금 일찍 핍니다. 벌들이 분주하게 꿀을 따던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꿀벌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죠. 꿀벌 없으면 꽃가루를 옮겨준느 매개체가 사라져 인류에게는 큰 재양입니다. 과일 농장에서는 꿀벌이 적어서 사람이 일일이 꽃가루 교배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목련도 피고 있습니다. 보통 목련이 꽤 일찍 피는데 올해는 목련과 개나리가 비슷하게 피네요


목련은 꽃이 아주 커서 보기 참 탐스럽습니다. 다만 꽃잎이 커서 떨어져서 썪는 과정이 비온 후 질퍽 거리는 모습과 비슷해요





안양천변으로 나가봤습니다. 예전에는 역한 냄새가 가득한 안양천. 지금은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잘 정비 되어 있습니다. 산책로가 있었는데 최근에 또 하나를 강변에 만들었습니다. 강변을 끼고 걸을 수 있게 해놓았네요. 




벚꽃은 이제 꽃망울을 머금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 개화가 시작 되고 주말 쯤에 만개가 될 듯 합니다.






안양천변 둔치는 벚꽃 길로 유명합니다. 서울에서 아름다운 벚꽃길 10손가락 안에 들거예요. 그 이유는 길이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벚꽃길이 길지 않은데 안양천변은 무려 5km 이상 긴 안양천변 길에 벚꽃이 가득 핍니다. 하늘을 덮을 정도로 장관이죠. 

잡상인들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대신 쾌적한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야제로 개나리 꽃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런 상태지만 


곧 벚꽃이 피기 시작할거예요.







정말 팔뚝, 아니 팔뚝보다 큰 붕어가 한가롭게 노니네요. 엄청나게 커서 좀 놀랬습니다. 낚시 금지 구역이라서 잡을 수 없고 잡아봐야 먹기에는 꺼림직하죠.  낚시 하다가 경찰에 걸린 분도 있어요. 그만큼 안양천의 생태가 잘 복원 되었습니다. 

가끔 게 껍질도 보이는데 처음에는 누가 게 먹고 여기에 버렸나 했는데 민물 게도 있습니다. 다음 주에 벚꽃이 피면 또 담아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