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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강릉 기차 여행을 꿈꾸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열차를 타고 강릉에 갔다가 그날 다시 서울로 올 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열차를 타고 강릉을 갔다 오는 것은 당일로 해결하기가 아주 버겁습니다. 5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느리게 강릉이나 동해안을 가기 때문에 동해안 여행은 쉽게 도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영동 고속도로가 뚫린 후에 3시간 정도만 달리면 강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대관령을 뚫어서 산을 오르고 내리고 할 필요가 없이 산을 관통해서 달리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단축 되었습니다. 

 

2015/02/18 - [여행기/니콘 D3100] - 눈 내리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월정사

의 글에 이어집니다. 당일치기 강원도 여행의 핵심은 바다열차였습니다. 눈 내리는 월정사 경내를 쭉 둘러보고 관광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정동진 역에 도착했습니다. 강릉역이 KTX 역으로 바뀌면서 공사 중이라서 정동진 역이 출발역이 되었습니다.



정동진 역 앞 풍경은 크게 변하지 않았네요. 다른 강원도 해안가 분위기와 비슷하게 민박집이 꽤 많이 있습니다. 

맞이방에는 바다열차 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둔 평일이라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탈 정도로 자리는 좀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관광회사에서 미리 4호차로 다 예약을 해 놓아서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역을 출발해서 96년 안인진리 잠수함 사건이 난 곳을 잠시 들렸다가 다시 내려가서 묵호역, 동해역, 추암역을 지나 삼척역까지 갑니다. 우리 일행은 추암역까지만 갑니다. 

하루에 3번 출발 하는데 오전 7시 10분, 오전 10시 28분 오후 2시 11분에 출발합니다. 가는데 1시간 20분 왕복 3시간 코스입니다. 이 바다열차는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열차로 관광 상품화 한 열차입니다. 예전에 강릉가는 열차의 하이라이트가 동해역에서 강릉역까지 가는 길에 보는 바닷가였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대학교 여름M.T때 통일호 타고 밤새 기차 안에서 놀다가 새벽 어스름한 여명을 받으면서 출렁이던 동해 앞바다를요. 그때의 바다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총 4량짜리 열차로 1호차, 2호차는 대인 1만 5천(편도)이고 4호차는 대인 12,000원입니다. 



비가 새차게 내려서 해안가를 여유롭게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운치 있어서 좋네요. 흐린 바다도 꽤 매력있죠.
저 멀리 바다열차가 서 있네요. 


정동진역은 모래시계라는 80년대의 빅히트 드라마 때문에 히트 상품이 되었고 한 세대가 흐른 지금도 모래시계의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가장 가까운 열차역으로도 유명하죠. 


기차 철로 바로 옆에 이렇게 바닷가가 있습니다. 



4년 전과 달라진 점은 레일 선로가 하나 더 생긴 듯 한데 이 선로는 레일바이크용이라고 하네요. 요즘은 전국 지자체들이 레일바이크 놓이 경진대회를 하는지 너도나도 레일바이크를 만드네요



맑은 날 바다색보다 이런 비오는 날 바다색이 더 푸르러 보여서 좋네요. 다른 해안가보다 정동진은 연인들이 참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 밤새 서울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는 그 재미가 다른 어떤 것보다 좋을 것입니다. 


서울 광화문의 정동쪽이라고 해서 정동진이라고 합니다. 인천인가? 거기에 정서진이 있고  전라도 장흥이 정남진이 있습니다. 이게 다 조선시대의 유물이 아닐까 합니다. 






열차는 전철 같이 생겼는데 전기로 가는 열차 같습니다. 




열차는 내외부를 바다 생물이 가득한 래핑으로 씌워서 관광열차임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4호차가 우리 가족이 있는 자리였는데 앉자마자 실망했습니다. 

앞자리는 전망이 훤한데 뒷자리는 전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가격을 내고 왜 전망이 다르지? 이거 복불복인가? 참고로 1~20석까지는 앞자리 21번부터 42번은 뒷자리인데 뒷자리를 앉는 것을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앞자리와 뒷자리 사이에 복도가 있는데 이 복도 때문에 앞자리와의 거리가 있어서 시야가 다 확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4호차 뒷자리에 앉는니 1호차나 2호차에 앉는 것을 권합니다. 



궁시렁거리면서 뒷자리에 앉아서 모니터를 보니 열차 맨 앞에 달린 캠으로 전면 풍경을 보여주네요





열차는 안인역으로 출발 했습니다. 안인역은 북쪽에 있어서 정동진역에서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해안가를 보면서 달리는 열차. 이 맛에 이 바다열차를 타나 봅니다. 



여기는 3호차입니다. 
스낵바가 있어서 다른 호실 손님들이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4호차 뒷자리에서 궁시렁 거리니 여기서 창 밖을 보는 것이 더 좋겠다 싶어 모두 여기로 옮겨왔습니다. 



가족석은 5만원인데 손님이 없어서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특별히 뭐라고 하지는 않네요.  그러나 눈치는 보입니다. 대신 지하철 좌석같이 긴 의자는 아무나 앉아도 됩니다. 



먹을 것을 챙겨들고 다시 바다 감상



굴에 들어가면 조명이 바뀌면서 굴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좋네요



안인역 근처의 통일안보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해군함정이 있네요. 여기엔 해군 함정과 96년 간첩들이 타고온 북한 잠수정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인역에 잠시 머물고 다시 열차는 정동진역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호 구경을 다녀봤습니다.



이 칸막이가 있는 칸은 프로포즈실로 2인 밀실로 5만 원입니다. 총 3개 실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프로포즈 할 때 좋긴 하겠네요. 



여기는 2호차인데 1호차와 동일한 좌석 구조입니다. 여긴 복도가 뒤에 있고 뒷자석이 앞좌석과 바로 붙어 있어서 뒷자리에 있는 사람도 경치를 조망하기 좋네요. 이렇게 해놓아야지 4호차 뒷자리는 왜 그렇게 해놓았데요. 그래서 1,2호차가 1만 5천원으로 3천원이 더 비싸다고 할 수 있긴 하겠네요. 

따라서 좀 더 싸면서도 경치 좋은 곳을 앉으시려면 4호차 1~20좌석 중에 앉으시고 아니면 1,2호차를 추천합니다. 



프로포즈실은 테이블과 푹신한 쇼파 같은 의자가 있네요



바다열차는 사회자가 있어서 수시로 위치를 안내하고 지루한 틈을 이용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신청곡과 사연을 적는 것이 있는데 이걸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시 정동진 역에 도착한 후 다시 출발. 



정동진의 저 배는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헛말이 아닙니다. 배를 산위에 올려놓았어요



썬크루즈 리조트인데 숙박시설입니다. 



정동진역에서 묵호역 동해역 가는 길에는 해안가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내륙을 달리기 때문에 바다열차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네요. 편도 1시간 20분에서 바다를 보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고 대부분은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점은 좀 아쉽네요



그래서 중간 중간 이벤트를 합니다. 퀴즈 이벤트도 하고 뺑뺑이 돌려서 경품을 줍니다. 



뺑뺑이에 당첨. 과자 봉다리를 받았는데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뭐! 강력 추천하긴 힘들지만 만약 강릉 여행에 왔다가 정동진 실컷보고 추암 촛대바위를 보고 싶다면 이용해 봐도 괜찮을 듯 하네요. 


일행은 추암역에서 내려 추암 촛대 바위를 향해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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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02.20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배를 산위에 올려 놓은건 아니겠죠? ㅎㅎ
    여행 포스팅을 많이 봤는데 신선합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포스팅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