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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비가 내리면 피어오르는 비 냄새의 정체는 에어로졸

by 썬도그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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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알싸한 비 비린내 같은 것이 피어 올라 코 끝을 자극합니다. 봄이나 가을에 내리는 보슬비에서는 잘 맡아지지 않지만 장대비 같은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면 몇분 동안은 묘한 냄새가 피어오릅니다. 

이 냄새에 대한 정확한 용어는 없지만 저는 보통 이걸 '비 비린내'라고 말하곤 합니다. 다른 분들은 비 냄새라고도 하더군요. 
특별한 용어도 없는 이 비온 후 맡아지는 냄새의 정체를 밝혀낸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MIT 뉴스에서는 MIT과학자들이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슬로우 모션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이 냄새의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MIT의 카렌 부이 박사는 이 비 비린내를 동영상으로 설명했습니다. 
보통 청량음료나 샴페인에는 공기 방울이 있습니다. 이 공기 방울은 액체 용매 안에 기체가 있는데 이걸 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용매가 기체, 용질이 고체나 액체인 것을 에어로졸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아주 미세한 가루나 물방울이 공기 속에서 퍼지는 것을 에어로졸이라고 보면 됩니다. 

 

구멍이 많은 다공성 알루미와(왼쪽)과 구멍이 많은 다공성 흙 위에 물방울을 떨어트려봤습니다. 




예상대로 물방울(빗방울)은 납작하게 퍼집니다. 


그런데 잡시 후에 납작해진 물방울 위로 미세한 물방울들이 튕겨져 나옵니다



이걸 에어로졸이라고 하는데 이 미세한 물방울이 공기라는 용매 속에서 널리 멀리 퍼지게 됩니다



이렇게 튀겨 오르는 작은 물방울은 순수한 물만 가지고 튀겨 오르는 것이 아닌 흙 위에 있던 미생물들을 품고 튀겨 오릅니다
이 미생물과 함께 에어로졸이 바람에 날아 다니다가 내 코에 걸려 냄새가 맡아지게 됩니다. 

사실, 별 내용은 아닙니다. 제 어렴풋한 추측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름 철 바싹 마른 토지 위에 내리는 비가 냄새가 더 진했나 봅니다. 


출처 : http://newsoffice.mit.edu/2015/rainfall-can-release-aerosols-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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