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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분들이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책 '미움받을 용기'

by 썬도그 201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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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돌아보니 올해 참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교보문고 샘 때문에 강제적으로 3권 이상을 읽고 종이 책도 2권 이상 읽고 있습니다. 올해 읽은 책을 세어보니 대략 50여 권 정도가 됩니다. 이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도 있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책도 있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하지만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많은 책과 많은 사람들이 쌓이고 싸여서 서서히 방향을 바꾸지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책은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처럼 충격처럼 다가오는 책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상식을 뒤엎고 사고 방식을 바꾸는 책들입니다. 사고의 틀을 바꾸는 책들은 항상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책 '미움 받을 용기'가 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스승과 제자의 대화로 풀어낸 '미움받을 용기'

트라우마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우리는 심리용어를 일상의 대화에서 사용할 정도로 심리학 용어를 자주 많이 씁니다.
저는 남들보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인간의 속을 이해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지만 저는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드'나 그의 제자인 '칼 융'의 책을 읽어 봤습니다. 그러나 뭔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래서 그 두 사람의 이론을 쉽게 풀어 쓴 책들이 좋습니다.

그런데 세계 3대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1870 ~ 1937)'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세계 3대 심리학자는 프로이드, 칼 융 그리고 아들러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가 주장한 개인심리학을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통해서 소개 및 설명을 하는 아주 쉬운 책입니다. 


저자는 2명입니다. 1956년 '기시미 이치로'라는 아들러에 대한 책을 많이 쓴 철학자와 '고가 후미타케'라는 이야기를 듣고 집필하는 서적 라이터입니다. 저자가 2명인 이유는 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철학자가 책을 쓰면 딱딱하기 때문에 이걸 저 같은 철학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뛰어난 비유와 설명을 잘 하는 서적 라이터인 '고가 후미타케'와 같이 씁니다.  





'알프레드 아들러(1870 ~ 1937)'의 개인심리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미움받을 용기'는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을 이용합니다. 가장 좋은 교육 방식은 산파법 즉 대화를 통한 방식이라고 하잖아요. 서로 묻고 답하면서 서로의 주장에 대한 단점이나 문제점을 발견하고 논리력을 더 키울 수 있고요. 또한, 정답을 맞추기 보다는 해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대화를 통해서 잘 전달 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강의 방식은 교수와 제자가 난상토론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런 산파법을 이용해서 독자에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스승인 내가 말할테니 넌 받아 적어라 식의 대화가 아닙니다. 철학자와 청년의 두 화자는 아주 날선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청년은 철학자가 하는 상식에 반하는 이야기에 화를 내면서 묻고 따집니다. 이 청년이라는 화자의 까칠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날선 질문들이 이 책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라는 종교로 흐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만약 아들러의 개인심리학만 줄줄줄 적었다면 무슨 사이비 교주가 쓴 책인가? 할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벗어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반감을 쌓다가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로 대변되는 청년이 철학자의 놀라운 그리고 충격적인 말에 바로 바로 따지고 묻습니다. 



문제는 과거도 환경도 아닌 너 자신에게 있다. 아들러의 목적론

2014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인 '미움받을 용기'는 시작을 하면서 쉽다고 여러 번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를 몰라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듣던 이야기이고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쓰지 않는 점과 인생은 단순하라라는 지론 때문에 책은 아주 쉽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도 아주 쉬운 책입니다.

이 책은 청년이 철학자를 찾아가서 5일 동안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배우는 과정을 대화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먼저 아들러의 심리학을 조금 설명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칼 융과 프로이드는 원인론을 주장한 심리학자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트라우마가 바로 원인론이죠. 과거의 충격적인 기억. 어두운 기억에 영향을 받아서 현재의 내가 어둡고 습하고 삐뚤어졌다는 말을 우리는 흔하게 하고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가 됩니다. 

이 원인론은 과거의 엉킨 기억을 풀어내거나 해소하거나 잊게 하거나 등의 치료를 하면 밝은 현재의 내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죠. 과거가 현재의 나를 만든다! 이 말이 참 그럴 싸 합니다. 그래서 은둔형 외톨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원인론으로는 우리의 삶이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흔히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렵게 사는 것을 넘어서 나쁜 유혹에 쉽게 빠져서 소년원도 갔다 오고 조직폭력배가 되거나 나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자라온 환경이 불우한 아이들이나 아버지로부터 맞고 자란 사람이 흉악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렵고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들이 100% 반 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해서 원인론은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다릅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목적론입니다. 쉽게 말하면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는 그 개인 그리고 현재에 있다고 말합니다. 방에서 나오기 싫은 것이 우선이고 그 방에 있고 싶어 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왕따를 이야기하고 가정 환경과 주변 환경을 말합니다. 즉 방에서 나오기 싫으니까 별 핑계를 다 된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이야기죠.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과거가 불우하다고 해서 현재의 내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이라면서 개인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을 합니다. 세상은 변하기 힘들지만 내가 변하면 세상은 변한다는 개인적인 관점 즉 개인의 주관성을 무척 강조합니다.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내 인생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를 판단하고 영향을 받습니다. 과거는 참고만 할 때 사용하고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결정하지 말고 현재는 현재의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습니다. 이게 무슨 개뻑다구 같은 소리인가?라고 생각할 때마다 책의 화자인 청년이 제 이상으로 따져줍니다. 이렇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묻고 답하면서 하나 씩 하나 씩 스펀지에 잉크가 스미듯 스며듭니다.

이 책은 이런 상식에서 어긋난 또는 우리의 사고관에 반하는 안티테제를 던지면서 흥분을 하게 만드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차분한 어조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열등 컴플렉스를 느낍니다. 이 열등 컴플렉스는 남과 비교할 때 발생합니다.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남보다 못생겨서 남보다 공부를 못해서 등등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열등감을 느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자 문제입니다. 내가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생각하더라도 그걸 크게 의식 하지 않으면 되는데 우리는 과도하게 의식하죠. 

열등 컴플렉스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오는데 내가 왕년에 말이지~~, 내가 누구랑 잘 아는데 말이지라는 우월 컴플렉스를 통해서도 나옵니다. 자랑질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열등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고 그런 자랑 속에서 남들이 자길 우러러보길 바라는 시선을 원합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얼굴을 유심히 보는 것은 나뿐이듯 모든 것이 개인의 문제이고 인간관계의 고민도 개인이 풀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라고 합니다. 

또한, 무엇이 주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졌다고 하루 종이 울고 불고 하지 말고 현재 내가 가진 것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합니다. 여러면에서 이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과거나 미래 같은 흐릿한 시간 말고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있네요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라

책은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세 번째 밤은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고민들 중에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과거나 다른 사람이 선택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화를 냅니다. 그런데 현명한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또는 변할 수 없는 것은 깔끔하게 생각을 접고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이를 나의 과제, 타인의 과제라고 합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인간관계를 무척 중요시 여겼고 여기서 많은 고민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문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의 과제라고 말하면서 악플 같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에 상처 받지 말라고 합니다. 그건 타인의 과제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포함한 10명의 모임이 있으면 여기서 1,2명은 나를 좋아하고 1명이 나를 싫어한다면 나를 싫고 좋아함은 내 과제가 아닌 타인의 과제이고 그건 내가 변화 시킬 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니 신경 끄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시간을 투자하라고 합니다. 

아들러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치료해야 할 존재가 아닌 그 존재를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나 나를 미워하는 사람 때문에 골치가 아픈 사람들에게는 아주 혹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인정욕구도 포기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좀 더 좋은 대학에 가거나 좀 더 높은 계급이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잘했어!라고 칭찬을 합니다. 놀랍게도 아들러는 이런 것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인정욕구 자체를 부정합니다. 이는 상하관계에서 나오는 체벌과 다른 길들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입과 지원을 구분하라고 하는 말은 충격적이기 까지 합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아들러는 다 부정합니다. 
그러고보면 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참으로 비슷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아들러의 생각이 너무나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서양인들이 아들러에게 큰 영향을 받은 것인가요? 아님 아들러가 서양인들의 사고 방식 즉 모든 것은 개인에게 맡기고 개인이 문제고 개인에서 모든 관계 및 고민이 발생한다는 개인주의적인 관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심리학이라고 말하나 보네요, 개인의 중요함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타인이 요구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부모님의 꿈받이가 되어서 내가 원하지도 않는 대학에 가고 취직이 잘 된다는 학과에 입학하며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과시적인 소비와 과시적인 삶을 살까요? 남에게 인정 못 받으면 좌절하고 인정 받으면 기분 좋아하면서 삶을 살아갑니다. 다 낭에 비친 내 모습을 인생의 의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삶이 자신의 원하는 삶일까요?



주체적인 삶과 현재가 중요하다고 말한 아들러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관계를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삼으라고 합니다.
엄마와 아들 사이도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도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도 지금의 상명하복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수평적 관계가 되고 친구 같은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도 보면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이죠.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읽다 보면 서양인들의 생활 방식이 개인심리학이 아닐까 할 정도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수용, 타인신뢰, 타인공헌이라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행동방식 특히 공동체 감각부분은 많이 나아갔다고 생각이 되긴 하네요. 이는 아들러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죠. 아들러의 주장대로 살려면 많이 어렵다고 아들러는 말합니다. 인생의 반 정도의 시간을 지나야 변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데 20살이면 10년 정도 30살이면 15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만큼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참 많이 공감가고 명쾌하고 인생은 단순하다고 말하지만 그걸 몸으로 실천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 미움받을 용기에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삶을 주체적으로 살며 인생은 점을 이어 붙인 선이다라는 것입니다. 즉 대학을 가기 위해서 사는 수많은 초중고등학생의 삶은 대학에 가야 완성되는 삶은 완전체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우리들의 시선을 거부하며 현재 우리가 있는 그 자체가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학자 : 그래, 우리는 좀 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야 하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자네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지 않고 희미한 빛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일세,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며,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아. 자네는 과거와 미래를 봄으로써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네,

현재를 진지하게 살고 열심히 사는 것이 삶이라고 말하는 아들러. 
이 책의 모든 주장을 공감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의문이 드는 부분과 이해는 가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이 큰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민과 고통은 이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도 하죠. 약장사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만 그게 거짓말도 아닙니다. 우리가 흔하게 하는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도 같은 말이니까요. 여러가지 주장이 저를 흔들어 놓네요. 왜냐하면 모든 주장들이 우리 특히 상명하복이 강한 수직적이고 치열한 경쟁만이 삶이라고 말하는 한국이라는 이 나라의 사고의 틀과 반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 제 삶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적어도 삶의 방향타를 1도 이상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충격을 많이 느낀 책이기도 합니다. 이제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한국 사회에 필요한 심리학은 프로이드도 융도 아닌 아들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 삶은 내가 살고 지금 여기의 삶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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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인플루엔셜로 부터 도서를 무료 증정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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