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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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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다운로드 서비스 엔탈에서 본 영화 제보자, 한국사회를 정면 비판하다

썬도그 2014.10.31 14:09

영화 제보자를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한국 사회에 대한 거대한 실망을 한 후 한국 사회를 모멸차게 비판을 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 '황우석 사태' 이후입니다. 그 이전에는 저도 올림픽때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물개 박수를 치고 월드컵 때는 대한민국을 외치던 열혈 애국청년이었습니다. 특히 2002년에는 이탈리아 편드는 친구를 절교까지 할 각오로 모멸차게 비난 했던 일도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거대한 애국심을 단 한 번에 날려버린 사건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스캔들'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드라마틱한 세상을 본 사건이 바로 그 '줄기세포 스캔들'입니다. 그 일이 일어나던 1주일은 연일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사건 자체도 흥미롭기도 했습니다만 저에게 큰 상처를 준 사건이기도 합니다. 

제가 받은 큰 상처는 아직까지 아물고 있지 않네요.
저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은 한국인들의 광끼였습니다. 합리적 의심에도 윽박지르면서 맹목적 믿음을 믿는 대부분의 국민을 보면서 이런 천박한 나라였구나!를 제대로 알았고 한국인들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 군국주의의 광끼를 비판하던 나라가 어떻게 똑같은 짓을 할까? 아니 그런 행동을 하면서 자기가 미쳤다는 것을 모를까? 이런 집단적인 광끼와 군국주의가 만나면 그게 바로 제국주의가 아닐까요?

이후 디워 사태때도 한국인들의 맹목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한 광끼를 봤고 수시로 이런 광끼를 자주 보게 됩니다
저의 세상을 보는 시선과 태도를 바꾼 '황우석 줄기세포 스캔들'을 영화로 만든 것이 '제보자'입니다.


영화, 드라마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 엔탈(ENTAL)

엔탈은 영화 드라마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입니다
이 엔탈은 다른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와 다르게 최신 개봉작 혹은 극장 동시 개봉작을 좀 더 싸게 서비스를 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제보자는 아직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어서 현재 포털이나 다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에서는 1만 원에 제공하고 있지만 엔탈은 8,000원에 제공합니다. 


엔탈 서포터즈 1기라서 무료로 제공 받은 코인으로 결제를 했습니다. 
8,000원에서도 코인으로 구매하면 추가로 5%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DRM코드 프리라서 다운로드한 영화 파일은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엔탈이 좋은 점은 풀HD 화질의 영화를 다운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해상도 별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운 받은 영화를 스마트폰에서 보려면 해상도가 조금 낮은 버전으로 변환을 해줘야 하는데 엔탈은 다양한 해상도으 영화 파일을 모두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단, 7일 이내에 후딱 받아야 합니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현재 모든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가 DRM프리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다운로드는 PC의 저장 공간을 차지하고 소장 가치가 없는 영화는 바로 지워버립니다. 따라서 소장가치가 없고 킬링 타임용 영화라면 다운로드 서비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트리밍 영화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합니다.

약 1주일 동안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제공하면서 가격은 좀 낮춰서 제공하면 어떨까요?
음악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류가 되고 있는데 영화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 부분은 엔탈 혼자 해결 할 수 없고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과 영화를 공급하는 영화사가 공통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엔탈은 바로보기와 다운로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긴 합니다. 하단에 바로보기는 스트리밍 서비스이고 다운로드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영화를 다운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만 가격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다운로드 하지 않고 바로보기 서비스만 제공하면서 가격은 좀 더 낮춘 상품이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합리적 의심이 사라지고 맹목적 믿음이 키워낸  거대한 악

영화 내용은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사건의 전개 과정을 오롯하게 이해하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수언론을 넘어 대부분의 언론이 사건을 왜곡하는데 동조했고 그런 왜곡된 기사로 이 황우석 줄기세포 스캔들을 접했다면 제대로 된 사건 전개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현재의 10대나 20대들은 이 사건이 10년 전 사건이라서 검색을 통해서 찾아보지 않았다면 잘 알 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이 허망한 꿈으로 끝난 악몽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거대한 악몽 같은 사건이었죠. 

영화 '제보자'는 전 세계를 상대로 구라를 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스캔들'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고 있습니다. 몇몇 부분은 영화에서 재해석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얼개는 실제 사건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그대로 담아서 보여준다면 내용을 다 알고 보는 영화 같이 지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사건을 그대로 담기보다는 감독의 시선을 담고 좀 더 긴박함을 넣어서 거대한 충돌음이 들리게 해야 관객을 혹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그런 모습이 좀 약하네요. 다만, 이 제보자를 통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영화의 제목인 제보자입니다. 

이 황우석 스캔들 이후 당시 PD수첩의 피디였던 분의 책도 읽어 봤지만 제보자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없었습니다. 영화는 이 제보자 부분을 좀 더 크게 부각시키고 이걸 소재를 넘어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아주 흥미롭고 제보자의 고운 마음이 세상을 변화 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제시를 합니다.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던 제보자

PD추적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윤민철PD(박해일 분)은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습니다. 의료 사고로 아내가 죽었다는 제보에 그 집을 찾아갔지만 별 다른 내용이 없어서 돌아서려고 합니다. 이때 남편이 아내가 난자를 팔다가 죽었다고 말하자 뭔가가 있다고 느낀 윤민철PD는 사건을 조사합니다. 그런데 사건을 캐다보니 줄기세포로 한국을 먹여 살리겠다는 한국의 슈퍼 히어로인 이장환 박사(이경영 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PD추적의 팀장인 이성호 PD(박원상 분)은 사건을 종결하라고 지시하죠. 그러나 언론인의 소명의식이 투철한 윤민철PD는 좀 더 접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제보자가 나타납니다. 이장환 박사가 있는 연구소 팀장인 심민호(유연석 분)는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물증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에 난감해 하는 윤민철PD는 이 놀라운 사실을 방송국 상사와 팀원들에게 공유합니다.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상사이자 선배인 팀장과 상사는 지그시 눈을 감아주면서 추적을 용인합니다.


제보자와 인터뷰를 하고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윤민철PD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제보자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자신의 생계를 넘어서 아내의 직장 그리고 한국이라는 거대한 감옥에서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고 살아야 할텐데 어떻게 이런 용기를 냈냐고 윤민철PD는 묻습니다.

제보자는 말합니다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어요"

우리네 아빠들 아이에게 떳떳하기 보다는 아이를 위한다면서 불법과 편법을 시도하거나 묵인하거나 뒷거래를 통해서 부당이익을 얻고 그 돈으로 아이들 장난감 사주는 모습이 있죠. 불법과 위법은 아니더라도 불법을 보고도 식구들을 위해서 눈을 질끈 감고 사는 분들 참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삶이 떳떳하지 않다는 것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나 너도 하고 쟤도하고 모두가 하면 그런 불법을 묵인하는 것이 하나의 룰이 됩니다. 그리고 그 룰을 어기는 내부 고발자를 배신자라고 손가락질 하죠. 

그러나 세상은 그런 세상에 순응하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그게 불법이고 거짓이라고 해도 구성원 모두가 좋다고 하면 그게 진실이라고 살아가지 않나요? 그러나 이런 순응주의자 또는 보신주의자는 세상을 변화 시키지 못합니다. 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들은 극소수의 양심을 넘어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내부 고발자 같은 제보자가 세상을 변화 시킵니다. 영화는 이 제보자의 힘, 우리가 따라가야 할 제보자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국익이라는 종교에 심취한 쇼비니즘의 나라 한국

거짓이지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묵인할 수 있다는 국익이 우선시 되었던 한국 사회의 썩은내를 영화는 이장환 박사(이경영 분)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2005년 당시 황우석 박사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의사 출신의 홍00라는 의학전문 기자가 설사! 그게 거짓이라고 해도 조사를 하면 안 된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이런 말은 다른 기자들도 꽤 많이 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전 한 대형 IT커뮤니티에서 황우석 박사에 대한 비판의 글을 계속 썼다가 다구리를 당하고 엄청난 악플 선물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한국 사회는 미친 세상이었습니다. MBC PD수첩을 압박함을 넘어서 MBC 뉴스데스크를 압박하면서 모든 광고를 없애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그때 알았죠. 한국 사회는 이렇게 천박하구나.

비록 황우석 박사가 진실이라고 해도 합리적인 의심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터무니 없는 근거 없는 의심은 악플이지만 합리적인 지적과 의심은 올바른 세상으로 만듭니다. 세상은 비판이라는 견제가 있어야 부패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갑니다. 그러나 이 견제가 없으면 차가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향해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천안함 사고도 세월호 사고도 그리고 앞으로 생길 거대한 사건이나 사고도 제대로 밝히지 못할 것입니다. 의심하면 빨갱이라고 하고 의혹 제기조차 비관적이라고 오히려 더 큰 화를 냅니다. 이런 사회에서 무슨 진실을 말하고 건강한 사회를 말하겠습니까? 지금도 수 많은 내부고발자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절망이 엄습해 오기만 합니다. 


영화 제보자는 맹목적인 믿음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사이비 종교의 교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국익이라는 종교를 믿는 국뽕(극단적 애국주의자)에 대한 시선까지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쉬운 점이 꽤 많이 보입니다. 

먼저 임순례 감독 영화들이 다 그렇듯 크게 뭔가 한 방을 터트리지 못합니다. 그냥 기승전결없이 큰 크라이막스가 없이 순탄하게만 진행이 됩니다. 충분히 긴박감 있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크네요. 또한, 제가 예상한 극단적 애국주의에 대한 시선이나 언론플레이에 대한 내용도 다루긴 하지만 그 담은 실력이 썩 좋아 보이지 못합니다.

뭐 제가 기대를 많이 한 탓도 있고 이 황우석 스캔들에 관련 된 기사나 경험 그리고 여러 책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알고 봤기에 좀 밍밍한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황우석 스캔들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에게는 그나마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다만, 제보자에 대한 시선은 꽤 좋네요. 제보자를 적극 끌어 당겨서 제보자가 많이 나오는 세상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말해줍니다. 다만 이 부분도 좀 힘이 떨어집니다. 


전체적으로 박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밋밋함을 배우 박해일 혼자 돌파합니다. 딱 박해일입니다. 박해일이 안 했다면 이 영화 보지 말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해일이기 때문에 그런대로 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경영의 선한 이미지 뒤에 있는 거대한 욕망도 꽤 보기 좋습니다. 이경영이라는 배우는 참 좋은 배우입니다. 악마와 선함을 능수능란하게 꺼냈다 숨겼다 하네요

"PD추적 이라면 믿을 수 있어" 택시 기사는 이런 말을 합니다. 
불신의 시대, 믿음을 주는 존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PD추적의 실제 이름인 PD수첩은 이제는 신뢰가 사라졌습니다. 노무현 정권시절 진보적인 방송국인 MBC였기에 황우석의 거짓말을 밝힐 수 있었지 현 정권과 현재의 MBC라면 황우석 스캔들은 스캔들이 아닌 영웅 만들기를 했을 것이고 그 영웅 만들기의 피해도 다 숨겼을 것입니다. 이제는 믿을 수 있는 언론이 거이 다 사라졌습니다. 특히 공중파 언론은 신뢰를 잃어 버렸습니다.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 보다는 이 영화를 통해 보는 한국 사회와 현실이 이 영화를 더 풍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별점 : ★


<이글은 엔탈이 제공한 포인트로 영화를 감상한 후 쓴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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