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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에 관한 글을 많이 쓰곤 있지만 사진이라는 매체는 예술 사진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일상재이자 기록의 도구의 속성이 큽니다. 일부의 사진만이 예술적인 사진으로 인정 받지 대부분, 아니 99%이상의 사진은 예술성이 없습니다. 그냥 자기 기록용이고 풍경 기록일 뿐이죠. 

최근 들어 사진이라는 도구로 예술을 하는 작가분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이 사진 자체가 예술로 인정 받은 것이 오래 된 것이 아닙니다. 80년대만 해도 사진가는 있었지만 작가라는 호칭을 받는 사진작가는 많지 않았습니다. 사진 자체가 예술로 인정 받지도 못했고 사진전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구본창 등의 해외 유학파가 국내에 해외의 사진 예술을 전파하면서 서서히 사진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죠. 

지금은 사진이 미술의 서자가 아닌 당당하게 하나의 예술로 인정 받고 있고 국립 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에 당당하게 노순택 사진작가가 올해의 작가에 선정 되었습니다. 

괄목성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진을 하는 작가들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진 인구는 많아졌지만 사진 문화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사진전을 보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대부분은 사멸해가는 해외의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전만 북적이지 대부분의 현재를 촬영하고 기록하는 사진전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한국 사진문화, 이 한국 사진 초기에 활동했던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북서울미술관의 빈티지 사진전

서울은 큰 도시입니다. 거주 인구가 1천 만이 넘는 메가 시티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살다 보니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시에서 많은 미술관을 짓고 있습니다. 서소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과 함께 서울 서남부 지역에 있는 남서울 분관 그리고 북동 지역에 지어진 북서울미술관입니다. 북서울미술관은 최근에 개관한 미술관입니다. 

지하철 7호선 하계역 1번출구로 나와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북서울 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큰 근린 공원 안에 있는 미술관이네요. 


입구에는 많이 본 예술 작품들이 인사를 하네요. 이 도롱룡은 꽤 많이 봤습니다.



빈티지 사진전은 1층과 2층에서 전시를 합니다. 이 빈티지사진 VIP 50~60은  1950년대에서 60년대에 많은 활동을 한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빈티지 사진전 1층은 한국사진연구소 컬렉션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DSLR로는 사진 촬영이 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뭐 그게 룰이니 룰을 따랐지만 1층에 전시 된 사진들은 사진이 오래 되어서 그런지 누렇게 뜬 사진들이 대부분이고 크기도 작아서 그냥 오래 된 사진이라는 느낌 밖에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오히려 해당 사진작가 이름을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검색해서 보는 사진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하자면 왜 그러는지 는 모르겠지만 유리 액자에 넣어서 사진을 전시하는데 그 유리가 거울처럼 사진을 보는 사람을 비추게 해서 사진 감상에 너무나도 불편하게 합니다. 유리 말고 다른 방법으로 거울처럼 내 얼굴이나 주변 이미지를 사진과 함께 보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사진 전시하는 방식이나 사진 크기와 사진 자체도 큰 느낌을 주지 못해서 적잖이 실망을 했습니다.

사진이 누렇게 보이는 이유는 조명 때문 같기도 합니다. 이 주황색 빛 때문에 사진이 누렇게 보이는 것도 있겠죠. 조명을 일부러 주황색으로 했다면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빈티지 풍을 느끼게 하기 위함인가요?


1층에는 현일영, 이해선, 이형록 사진작가의 사진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현일영 사진작가는 1950년,60년대에 퍼져 있던 리얼리즘 사진을 벗어나 사진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는 독특한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시간은 흐른다. 1966년, 현일영>

약간의 표현주의라고 해야 할까요? 뭐 지금 보면 고등학교 사진반 수준의 표현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런 사진 찍는 작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일상과 풍경을 무심하게 기록하는 기록사진이 대부분이었고 그게 사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리얼리즘이 대세였던 시대에 이런 표현주의 적인 사진을 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죠. 





2층은 서울시립미술관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한영수, 홍순태, 주명덕 작가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데 프린팅도 좋고 광선도 주황색이 아닌 주광색이라서 사진 감상하기 좋네요. 사진도 좀 더 큼직합니다.

이미 대부분을 인터넷에 봤던 사진이라서 큰 감흥을 느끼는 사진은 없었습니다. 특히 홍순태 작가의 사진은 작년에 서울 사진축제에서 엄청나게 많이 봤고 직접 강의도 들어 보면  많이 접했던 작가님입니다. 



홍순태 작가는 청계천 사진이 유난히 많습니다. 작가님 스스로 밝히길 종로를 오다 가다 촬영한 사진들이라서 무슨 큰 의미를 가지고 찍은 것은 아니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세월이 흘러서 사진에 시간이 입혀지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청계천 복개공사를 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이 많은데 중요한 기록 사진이죠. 빈티지 사진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어떤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촬영한 것들이 아닌 기록 용으로 촬영한 사진이 지금은 기록 이상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60년대 개발이 한창이던 서울의 변화 과정과 그 시대의 공기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홍순태 작가님에게 할 일은 그 5,60년대의 서울의 모습을 보고 후대에까지 기억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홀트 고아원, 1965년 주명덕

주명덕은 다른 한국 사진작가(당시는 그냥 사진가였겠지만)와 달리 사회의식이 있던 작가입니다. 홍순태 작가나 이형록이나 한영수 작가는 일상의 풍경을 촬영 했지만 주명덕은 사회적인 문제를 직접 찾아가서 촬영 했습니다.

그러니 당시나 지금이나 문제가 되고 있는 고아 수출, 또는 혼혈아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직접 찾아가서 촬영을 했죠. 
이런 모습은 이 사진 뿐 아니라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증명사진을 찍듯 지방의 소시민들의 가족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사진 대부분은 서울 사람들이나 대도시 사람들의 사진이었습니다. 최민식 사진작가가 A급 작가가 되지 못한 이유도 차별성이 없었기 때문이자 큰 의미를 가진 사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명덕 사진작가는 차별성도 있고 유의미한 사진들을 많이 찍었죠.  주명덕 사진작가는 인물 사진도 참 잘 찍는 사진작가입니다. 


언제 주명덕 사진작가는 따로 소개를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컬렉션은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시 된 작품 숫자가 생각보다 적다는 것과 사진들이 너무 작았다는 것등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 아쉬움을 날려 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2층 전시관을 나서는데 '아트도서실'이 있네요. 호기심에 들어가 봤습니다.



유레카, 이 아트 도서실에는 수 많은 사진집이 있었습니다. 북서울미술관은 1,2층에 갤러리가 그냥 갤러리가 아닌 사진갤러리가 있습니다. 주로 사진 전시회를 위한 것 같은데 그 만큼 사진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 많은 사진집이 있네요.  현대카드가 만든 현대디자인미술관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사진집이 있긴 하지만 주로 해외 작가 사진집이라서 감흥이 떨어지는데 여기는 한국 사진작가의 사진집도 꽤 많습니다.


한국사진의 한세기 등을 읽어 봤는데 다음에 아침 일찍 와서 쭉 봐야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와서 금방 나왔는데 다음에는 긴 시간 동안 쭉 봐야겠습니다. 참고로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개관을 합니다. 아트도서실은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대출은 되지 않고 도서실 안에서만 봐야 합니다 1950년대의 한국 아니 정확하게는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빈티지 사진전, 이미 대부분의 작품들을 인터넷에 본 작품들이라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볼만한 사진전은 틀림없습니다. 미흡함은 아트도서실에서 달래시고요. 

이 빈티지 사진전은 10월 12일까지 북서울 미술관에서 전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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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2.3동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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