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본다면 지구를 가장 괴롭히는 생명체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지구를 병들게 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지구에서 떠나면 지구는 다시 자정능력을 발휘해서 지금보다 안정되고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에프터 어스나 나는 전설이다 같은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위 사진을 보고 무슨 그림인줄 알았습니다. 건물 지하에 물고기 그림을 그린 그림을 가득 그려 놓은 줄 알았습니다. 기이한 광경이라면 기이한 광경이네요. 물고기가 너무 많다는 것과 함께 카메라로 찍으면 저런 물고기는 물에 반사 되어 잘 담기지 않습니다. 아마 편광필터를 사용했나 보네요.
그런데 사진 왼쪽 가운데에 보면 에스컬레이터 같은 것이 보이네요.
정체가 뭘까요?
에스컬레이터라면 백화점이나 쇼핑몰이나 큰 건물에나 있는데 이 물고기는 또 뭘까요?
위 사진은 사진가 Jesse Rockwell이 방콕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방콕 시장을 구경하다가 방콕 외곽지대에서 발견한 장소이빈다.
이 건물은 사연이 좀 있습니다.
원래 이 건물은 11층짜리 쇼핑몰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1999년 이 쇼핑몰 건물이 불이나서 다 타버립니다. 경쟁 쇼핑몰에서 지른 방화라고 의심이 들긴 했지만 방화범을 잡지는 못했나 봅니다. 그렇게 불이난 건물은 4층만 남겨 놓고 다 허물어집니다.
그렇게 천정이 뚫린 건물은 지금까지 폐허 상태로 방치가 됩니다.
이런 폐허가 된 공간에 2,000년도에 누군가가 잉어와 메기를 풀어 놓습니다. 처음에는 몇 마리 안 되던 잉어와 메기는 현재 양어장 수준까지 변해버렸습니다. 그냥 방치된 공간에서 무섭게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생명의 위대함은 이런 곳에서도 만나게 되네요. 폐허가 된 백화점 건물에서 거대한 생태계가 피어났습니다. 이거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신기하고 기이한 풍경입니다
사진출처 : http://tasteoftheroa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