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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1만1천미터 상공의 비행기에서 촬영한 은하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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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천미터 상공의 비행기에서 촬영한 은하수

썬도그 썬도그 2014. 6. 17. 13:35

별 사진 하면 대부분의 별의 일주를 담은 사진이었습니다. 밤 하늘의 별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그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곤 했죠. 그러나 별의 일주 사진은 필름 감도가 좋지 못한 것에 기인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육안으로 본 은하수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쉽게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릅니다. 요즘은 DSLR의 ISO 감도가 높아지면서 별의 일주가 아닌 별이 총총히 뜬 밤 하늘 사진이나 은하수가 뜬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은하수 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죠. 이렇게 별이 총총히 뜬 사진을 이어 붙여서 타임랩스 영상 제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게 다 카메라의 발달 덕분입니다. 그런데 아주 놀라운 은하수 사진이 나사의 오늘의 천체 사진에 올랐습니다. 


사진출처 : http://apod.nasa.gov/apod/ap140614.html

위 사진은 흔한 은하수 사진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이 놀라운 것은 사진 하단에 있는 비행기 날개입니다. 네 맞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게 가능한가요? 여객기 안에서 은하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나요?

위 사진은 천체 사진가인 Alessandro Merga가 뉴욕에서 런던으로 가는 보잉747 창가에 앉아서 궁수자리가 있는 밤하늘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시속 1000km/h의 속도로 고도 1만1천미터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고도 1만 1천 미터는 성층권입니다. 수 많은 천체 관측소들이 고도가 높고 외진 곳에 설치하는 이유는 공해와 도시의 빛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쨍한 천체 사진을 찍으려면 안개나 공해 그리고 빛이 적은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공해도 없고 빛 공해도 없는 성층권에서 별을 찍는다? 최고의 관측 장소가 아닐까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의심 했습니다. 믿기지 않기 때문이죠.

이에 Alessandro Merga는 사진 촬영 방법을 공개 했습니다.
카메라는 캐논  450D입니다. 렌즈는 28mm 이고 조리개는 최대 개방한 f/1.8로 개방 했습니다. 위 사진도 장노출로 촬영해야 나오는데 보통 별의 일주가 아닌 정지된 모습을 찍으려면 노출 시간이 30초 이상을 넘으면 안 됩니다. 이에 
Alessandro Merga는 고릴라 포드를 좌석과 비행기 동체에 부착한 후 그 위에 캐논 450D를 붙이고 비행기 내부의 빛이 들어가지 않게 후드와 뷰파인더를 막았습니다. 그렇게 놓고 10초간 노출을 준 후 촬영한 사진이 위 사진입니다.

말은 쉬워도 직접 해보면 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건데 이분은 이걸 우연히 찍은 것이 아닌 준비하고 찍었거나 아니면 천체사진 경험이 있었기에 능숙하게 촬영 했을 것입니다. 위에서 밝혔듯 천체 사진가이기 때문에 가능했겠죠.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못 찍는 것도 아닙니다. 몇번 연습하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사진 찍고 싶지만 한국에서 은하수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천상 시골 그것도 빛이 거의 없는 군부대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본 은하수는 군대에서 본 은하수입니다.그러고 보면 군대는 천체사진 찍는데 최적의 장소네요

작가의 홈페이지는 http://www.astrobin.com/users/ALEXx360/입니다. 

7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chamybooks.com BlogIcon 도서출판 차미 2014.06.17 14:18 신고 저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때 은하수를 본적있습니다.
    왜 그런 날 있잖아요. 폭우 쏟아진 다음 쨍 하고 맑은 날.
    그리고 하필이면 그날 밤에 '등화관제훈련'이 있었지요.
    (등화관제훈련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있겠네요.)
    어쨌거나 담배불 하나 없이 모든 불이 꺼진 서울 하늘에
    우와~ 은하수가 보이는 겁니다.
    그 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하네요.
  • 프로필사진 Taph 2014.06.18 12:16 해외 출장시 비행기가 하얀 구름이 마치 이불처럼 깔려있는 하늘을 날아갈때 몇번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눈으로 볼때와 사진은 많이 달라서, 일단 창유리 때문에 간섭이 생겨서 CPL이 있어도 만족한 결과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창밖에 성에나 습기가 차서 더 어렵기 때문에 이륙후 가장 짧은 시간내에 찍는게 좋습니다.
    밤에는 찍어볼 생각을 안했는데, 고릴라 포드를 사용했군요...
    meta data를 확인 해보니까 ISO 1600 에노출을 10초 줬던데 아마 촛점을 무한대에 맞추었기 때문에 10초임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없는 선명한 사진이 찍힌것 같네요.
  • 프로필사진 구라 2014.06.18 18:01 작가 홈페이지에서 촬영 방법을 보았습니다.

    시속 1000km에서 10초간 있었다? 비행기 날개와 은하수가 저리 꿔다논 보리자루처럼 가만이 있을수 있다............

    사진을 공부한 사람이면 말도 않되는 이야기지요.^^ 아마 포토샵을 이용하지 않았나 싶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썬도그 2014.06.18 22:23 신고 날개야 촬영자와 함께 날고 있으니 고정되어 있죠. 은하수는 바로 앞이 아닌 수백 수천 수만 광년 떨어져 있으니 고정 되어 있잖아요. 기차를 타고 가면 바로 앞 논은 확확 지나가지만 저 먼 산은 안 움직이듯이요. 그리고 저는 포토샵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나사가 아무 사진이나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선정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프로필사진 구라 2014.06.21 07:34 기차를 타던 버스를 타던 10초간 찍어 보세요. 무엇이 남아 있나.

    밤에 핸드폰 불빛으로 하트 그리는 사진 찍어보신분이라면 비행기에서 은하수를 10초간 찍었는데 얼음땡 있을수 없습니다.

    사진도 과학 입니다. 분명 노출과 조리개.셔터속도에 의한 사진이 나옵니다. 위 사진은 단사진이 아닌 포토샵 보정이 들어간 사진에 한표

    겁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귀리 2014.11.12 04:47 군대잇을때 봣던은하수가 잊혀지지않는사람 추가요!
    저도 군잇을때. .
  • 프로필사진 2018.05.16 21:5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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