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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플러리가 분석한 2013년 한국 스마트폰 디바이스와 앱 트랜드

by 썬도그 201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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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분석 광고 마케팅을 하는 플러리(Flurry)가 2013년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한 자료가 있네요. 한국 사람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자료가 참 궁금했는데 이 자료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공개를 했습니다

The South Korea Report: Device and App Trends in The First Saturated Device Market

플러리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8월 현재 한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숫자는 33,527,534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 숫자의 2.8%입니다. 

이 글에는 한국 시장의 스마트폰 디바이스 시장 분석과 앱 시장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플러리는 한국 시장이 스마프폰 시장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2가지로 들고 있는데요

1.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로 가고 있는 시장
2.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제조업체의 홈 마켓


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을 보면 2012년 8월부터 2013년 8월까지 한국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17% 증가 했지만 전 세계 시장은 81% 성장을 했습니다. 한국은 2011년과 2012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그 성장 속도가 둔화 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시장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포화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최초인 현상이고 이 때문에 한국 시장을 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 폰 점유율이 86%이며 애플 iOS는 14%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좀 더 분석하면 삼성전자 60%, LG전자 15%, 팬택 10%입니다. LG전자와 팬택의 차이가 크지 않긴 하지만 팬택은 해외 수출 제품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네요. 예전에는 일본과 미국에도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공급도 잘 하고는 했는데 요즘은 안 보이네요. 

반면, LG전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지만 해외에서 제품을 출시해서 해외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팬택과 다릅니다. 

패블릿(Phablets) 인기가 많은 한국

가장 흥미로운 자료는 이겁니다. 
한국은 5인치 이상의 패블릿(Phablets)제품 인기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전세계에서는 5인치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연두색)이 7%이지만 한국은 무려 41%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애플 아이폰이 인기가 없어서일까요? 그것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한국이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가 3곳이나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니까 패블릿(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마트폰) 제품을 만든다고 하지만 차별성이 별로 없는 스마트폰 보다는 눈에 확 들어오는 크기 경쟁으로 차별성과 변별력을 주려고 했습니다. 분명 소비자들도 원한 모습이긴 합니다만 제조사들이 만든 풍경도 있고 전 이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한 회사가 패블릿 제품 내놓자 다른 회사도 내놓고 6개월 안에 모두 패블릿 제품을 내놓더니 이제는 패블릿 제품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모두 패블릿 제품만 최신폰으로 내놓으니 소비자들은 4인치 디스플레이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천상 아이폰으로 가던지 해야죠

이게 진실이 아닐까요? 

이 패블릿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8.5인치 이상 태블릿PC가 팔리지 않고 초라하게도 전체 시장에서 4%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 시장에서는 태블릿PC가 13%에 달합니다. 




또 흥미로운 데이터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유저들의 앱 사용 분석입니다. 이 데이터는 SKT의 티스토어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이나 가장 많이 소비하는 앱은 게임앱입니다. 거의 비슷하네요. T스토어는 안드로이드폰 마켓 시장으로 SKT에서 제공하는 앱 마켓입니다. 

이 분석 자료에 의하면 게임을 주로하는 게이머들은 한달 평균 5,657원의 돈을 캐시 등으로 소비를 하고 전체 사용자들은 평균 3,135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돈을 많이 쓰긴 하죠. 주로 10,20대 젊은 층일 듯 하네요. 

게임 말고는 두 디바이스가 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네요
먼저 아이폰은 엔터테인먼트가 24%로 아주 높습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이 많네요
안드로이드폰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네요. 이건 잘은 모르겠지만 패블릿 제품이 타이핑 하기 편하기 때문 아닐까요? 

또 다른 것이 있다면 안드로이드폰은 유틸리티/툴 쪽이 많네요. 줄자, 수평계, 거리, 속도계, 고도계 그리고 자전거 내비, 자동차 내비, 지도 등등 여러가지 툴로 잘 활용하나 봅니다. 


그런데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안드로이드와 좀 다른 것도 원인이 있습니다. 애플은 카테고리를 엔터테인먼트로 묶었지만 SKT T스토어는 미디어/비디오, 사진, 일상, 쇼핑, 툴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 유저들이 툴을 잘 사용하는 것이 아닌 카테고리의 차이입니다. 툴 카테고리가 애플 아이폰은 엔터테인먼트로 들어가 버리네요

아무튼 한국은 패블릿 사용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고 이 모습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6도 5인치 이상으로 나온다고 하니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다른 나라에서도 패블릿 점유율이 확 올라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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