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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공모전

제 57회 세계보도사진 콘테스트 수상작들

by 썬도그 201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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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에서도 다큐멘터리 보도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가장 기다려지는 보도 사진 사진상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풀리쳐 상이고 또 하나는 세계 보도 사진상입니다. 세계보도사진상은 네덜란드에 있는 세계보도사진재단(World Press Photo Foundation)에서 매년 한 해 동안의 최고의 보도사진에게 상을 수여합니다. 

세계보도사진 대상 작품들만 모은 이전 포스팅(1955년 ~ 2007년)을 다시 소개하면서 2014년 올해의 세계보도사진전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132개국 5,754명의 참가자가 총 98,671개의 사진을 제출했습니다. 어마 어마한 경쟁률입니다. 



2014 세계 보도 사진 콘테스트 대상작

제목 : 시그널
사진작가 : JOHN STANMEYER (미국)

 지부티의 수도 지부티 해안가에서 밤에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인접국인 소말리아의 값싼 휴대폰 신호를 잡아 친지들과 연락을 하기 위해서 전화기를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도 이런 비슷한 장면이 나오죠.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자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이 사진은 휴대폰이라는 문명의 이기와 함께 그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애잔함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스팟 뉴스(속보) 부분 수상작들

스팟 뉴스 싱글 부분 1위 

 제목 : 태풍 생존자
사진작가 : PHILIPPE LOPEZ(프랑스)

필리핀을 덮친 태풍 하이얀은 8천명의 희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자연의 재앙 속에서도 사람들은 십자가를 들고 종교 의식을 하고 있습니다. 절망스러운 현실에서도 사람들은 그 현실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담고 있네요




스팟 뉴스 싱글 부분 3위 

제목 : 마지막 포옹
사진작가 : TASLIMA AKHTER(방글라데시)

작년에 이 사진 보면서 멍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방글라데시의 한 의류 공장 건물이 붕괴 되면서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입을 옷을 만들던 공장 사람들이 건물 붕괴의 조짐이 보이자 불안해 했지만 공장장은 괜찮다면서 공장 폐쇄를 거부 했습니다. 그러나 공장 건물은 무너졌고 공장장은 국경을 넘어 도망가려다가 경찰에 의해 국경 지대에서 붙잡혔습니다. 

돈 중독에 걸린 세상의 서글픔이 보여지네요. 스팟 뉴스 스토리 부분 3위도 이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붕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싱글부분 2위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사진인데 잔혹스러운 사진이라서 소개하지는 못했습니다. 


스팟 뉴스 스토리 부분 1위 

제목 : 정부군의 거점을 공격하는 시리아 반군

사진작가 : GORAN TOMASEVIC (세르비아)


1장의 사진으로 사건의 모든 것을 담기는 힘듭니다. 사진의 맹점은 순간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때 발생합니다. 그래서 스토리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사진작가는 상황을 여러장의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스팟 뉴스 스토리 부분 1위 작품입니다.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의 거점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격수에 의해 사살 당합니다. 나머지 사진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팟 뉴스 스토리 부분 2위 

제목 : WESTGATE몰의 대학살 
사진작가 : TYLER HICKS (미국)

2013년 9월 21일 케냐의 나이로비의 WESTGATE몰에 이슬람 테러범들이 침입해서 최소 39명의 사람을 죽였습니다. 이 사건은 며칠 간의 대치 끝에 끝이 났는데 전 세계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희생자도 나와서 국내에서도 크게 보도가 되었습니다. 



일반 뉴스 부분 수상작들

일반 뉴스 싱글 부분 1위

제목 : 임시 숙소
사진작가 :  ALESSANDRO PENSO (이탈리아)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임시 난민 센터입니다. 폐교한 학교 건물에 세워진 이 난민 센터에는 800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리아도 경제 사정이 좋지 않고 정치도 불안정해서 제대로 구호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터키와 그리스가 국경을 폐쇄해서 난민들은 불가리아로 넘어 갔습니다.




 일반 뉴스 스토리 부분 1위 

제목 : 태풍 하이얀
사진작가 :  CHRIS MCGRATH(호주)

슈퍼태풍 하이얀은 필리핀에 11월 9일에 상륙합니다. 이 엄청난 태풍은 수천명의 희생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아주 처참하네요.  




스포츠 액션 부분 수상작들


스포츠 액션 싱글 1위 

제목 : POLO FALL
사진작가 :  EMILIANO LASALVIA(아르헨티나)







스포츠 액션 싱글 2위 

제목 : 활강 액션
사진작가 : ANDRZEJ GRYGIEL(폴란드)




스포츠 액션 스토리 1위 

제목 : 바 위의 경쟁
사진작가 :  JIA GUORONG(중국)





스포츠 픽쳐 부분 수상작들


스포츠 픽쳐 싱글 1위 

제목 : 썰매 경주
사진작가 : JEFF PACHOUD(프랑스)




스포츠 픽쳐 싱글 2위 

제목 : 산위의 카이트 스키어 
사진작가 :  ANASTAS TARPANOV(불가리아)



스포츠 픽쳐 스토리 1위 

제목 : 7종경기와 암 
사진작가 :  PETER HOLGERSSON(스웨덴)






현대 이슈부분 수상작들


1위는 대상 수상작입니다. 



 현대 이슈 싱글 2위 

제목 :  고아원의 NICOLETTE 
사진작가 :  MACIEK NABRDALIK(폴란드)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한 고아원 미팅룸에 앉아 있는 NICOLETTE, 꼬마 아이는 4살 위 오빠와 함께 이 곳에 오게 됩니다. 엄마가 전기를 훔친 죄로 교도소에 가 있고 아빠는 아이들을 키울 만한 사람이 아니라서 이 고아원에 두 아이를 맡깁니다. 그리고 1주일에 3번 아이들을 만나러 아빠가 옵니다. 

부모가 있어도 고아원에 가는 세상. 비단 한국만의 모습은 아니네요




 현대 이슈 스토리 1위 

제목 :  가정 폭력의 초상
사진작가 :  SARA NAOMI LEWKOWICZ(미국)

전 세계 어디나 가정 폭력은 문제네요. 이런 가정 폭력은 아이들에게 강력한 트라우마가 됩니다.



일상 부분 수상작들


일상 부분 싱글 1위

제목 :  카친 전사들
사진작가 :  JULIUS SCHRANK(독일)

버마 북부에 사는 소수민족 카친족은 버마군에 포위 공격에 지휘관이 사망을 합니다. 그 장례식장에서 노래와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일상 부분 싱글 3위

제목 :  거리의 개들
사진작가 :  JULIE MCGUIRE(영국)

아시아에는 많은 개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죠.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버려진 개 250마리를 은퇴한 독일 여자분이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한국에서도 있었죠. 좁은 공간에 많은 버려진 개를 키우다보니 개들끼리 싸우고 환경이 아주 좋지 않던데요. 그때 많은 애견인들이 사료를 무료 제공해주고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버려진 개를 좁은 공간에 키우는 것이 개들에게도 좋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정부가 이런 버려진 개를 관리해야 하고 그 전에 개주인들이 개를 막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관찰 초상 부분 수상작들

관찰 초상 부분 싱글 1위

제목 :  안녕, 만델라
사진작가 :  MARKUS SCHREIBER(독일)

한 여성이 남아공의 전직 대통령이었던 만델라 죽음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찰 초상 부분 스토리 1위

제목 :  ICH BIN WALDVIERTEL
사진작가 :  CARLA KOGELMAN(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한 시골에서 사는 두 자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 사진 시리즈 상당히 유쾌하네요. 시골 아이들이 표정들이 항상 맑아요



연출 초상 사진 부분 수상작들


연출 초상 부분 싱글 1위

제목 :  눈먼 인도 알비노 소년들
사진작가 :  BRENT STIRTION(남아공)

인도 웨스트 뱅갈에 있는 한 미션 스쿨에 있는 한 그룹의 알비노 소년들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얼마 안되는 학교에 있는 아이들입니다. 



연출 초상 부분 스토리 1위

제목 :  탈출
사진작가 : DANILA TKACHENKO(러시아)

사회를 떠나서 혼자 사는 사람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에서 촬영한 사진들인데요.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거부한 자발적 외톨이들이 점점 늘어가네요.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서양인들도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서양인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주의가 발달해서 우리보다 왕따가 덜할 것 같지만 그 세상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서 왕따 문화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등지고 사는 사람들은 우리의 시선으로 보면 불쌍하고 측은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자발적인 행동이고 그 삶에 만족한다면 뭐라고 할 것은 못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받는 고통보다는 혼자 지내서 받는 고통이 감당하기 편하다면 우리 세상이 좀 더 따뜻하게 변했으면 합니다



자연부분 수상작들 


자연부분 싱글 1위

제목 :  멸종 위기의 아프리카 여우 
사진작가 :BRUNO D'AMICIS (이태리)

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불안에 떠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계의 눈빛이 그렁그렁 합니다. 
이 아프리카 여우는 멸종 위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귀엽다고 마구 잡아 대서 종의 멸종의 경계하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자연 부분 싱글 2

제목 :  바다 비둘기 떼
사진작가 : MARKUS VARESVUO (핀란드)


노르웨이 Vardo에서 눈보라를 뚫고 날고 있는 바다 비둘기 떼입니다



자연 부분 싱글 3

제목 :  사막 위를 걷는 늑대
사진작가 : SHANGZHEN FAN (중국)

한 쌍의 늑대가 눈이 내린 사막위를 걷고 있습니다.  남자들을 늑대라고 하는데 정말 남자들은 늑대가 되어야 합니다. 늑대는 평생 암컷 한 마리만 사랑합니다.  이 사진은 지고지순함까지 느껴지네요



자연 부분 스토리 1

제목 :  COUGARS
사진작가 : STEVE WINTER (미국)




자연 부분 스토리 3

제목 :  보노보 - 우리의 알려지지 않은 사촌
사진작가 : CHRISTIAN ZIEGLER  (독일)

콩고 Salonga 자연국립 공원에 있는 보노보입니다.  보노보는 인간과 유전자가 98.7%가 동일합니다. 
침팬치와 보노보와 인간은 사촌지간입니다. 그러나 침팬지보다 아주 다정다감하죠. 보노보는 먹을 것을 나눠주기도 하고 모자 관계가 아주 강합니다.  침팬지가 남성적인 성격이라면 보노보는 여성적인 성격으로 평화주의자입니다. 우리 안에는 보노보와 침팬치가 다 들어 있습니다.  저는 보노보의 성격만 인류가 물려 받았다면 이렇게 세상이 각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봐요.  양가적인 모습의 인간. 이 보노보의 맑은 눈을 보니 우리는 좀 더 보노보를 닮아야 한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http://www.worldpressphoto.org/2014-photo-contest/winners-list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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