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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안정환을 화나게 한것은 여고생이 아닌 20,30대남자들

by 썬도그 200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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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사건이 일파만파다
내 글에도 지금 무지하게 반대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난 서울FC서포터즈 옹호한적도 여고생들이 잘했다고 한적도 없는데 나보고 FC서포터즈냐고
한다.   좀더 신중한 판단을 했길 바라는 글이지만 뭐 인터넷이란것이 그런것 아닌가

자기 생각하는대로 읽는것이니  이미 머리속엔 이놈 나랑 생각이 좀 다르네~~ 하면 그 이후부터는
내 글이 자기의 반대글로 머리속에서 곡해해서 이해된다. 한두번 겪는것도 아니니


지금 분위기를 보니 안정환 일병 구하기의 모습이다.
나치스 같은  FC서울 서포터즈의 여고생을 족치자는  포스트도 많다.  벌써 얼굴공개까지 됐구
이름도 예쁘게 욕설녀라고 지어주었다.  참 네티즌들  정성도 대단하다.  그 많은  인터넷의 인기녀들
이름 꼬박꼬박 지어주고 나 또한 좋다. 이밑으론 욕설녀로 적겠다.   


안정환 퇴장, fc 서울서포터즈 욕설녀, SBS 8시 뉴스 보도


위의 포스트에 보면  마치 여고생때문에  안정환이 열받은걸로 나오고 방송이 되었지만


 여고생들도 문제지만  정작 안정환을 확 돌게 만든것은  20,30대 아저씨들이라는것이다.
(어디까지나 추축이다)

  저 .. 경기장에 있던 관중중 한명인데요..안선수가 뛰쳐올라간건..

난 부인욕했다고 한것은 기사에 나왔는데  왜 안정환이 화를 냈을까 이해가 솔직히 안됐다
같은 여자인 여고생이 부인욕해보았자  열받을일이 없을텐데

그러나 방송에서는 편집되어서 안나왔지만  아마 20,30대  남자놈들이 노래를 부른듯하다.
그래서 뚜껑이 열렀을지도


뭐 하여튼 지금 욕설녀가 공격목표가 되었다.    진중권 이후에 또 하나의 먹이감이 툭 던져졌다
자  욕설녀에 대한 인신공격은 시작이다. 욕설녀가   안정환에게 했던 것보다 수배는 더 심한 욕을
던질것이다.  

그런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다면   남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을것이다.   안정환선수가 내일 징계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이천수선수라고 있다.    인터넷에서  혀천수 입천수라는   단어가 더 많이 나오는  안티팬 최고라는 축구선수
경기장에서도 그는 욕을 많이 듣고 먹는다.   그도 부모님 욕 안먹겠는가.  인터넷에  이천수 기사에 가서봐라
별 욕들이 다 있다.    하지만 이천수는  관중에게 대꾸하지 않는다.

이천수가 결혼 안해서 부인이 없어서 그렇다구?  이천수 얘인 있었던거 다 알것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여자친구
그 여자친구욕도 참 징그럽게 많이들한다. 경기장이건  인터넷이건  그래도  이천수는 참았구
안정환은 못참았다.

이천수가 팬들의 야유에 못참았던적이 있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3년도 수원 울산간 경기인데  부상으로 누워있는 이천수에게   잠꾸러기야 일어나라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때도 관중들은 제재 받지 않았다. 그게 한국의 응원문화이다.   이런 부끄러운 문화가 우리나라 응원문화이다.
당하는건 선수뿐이다.  그게 현실이구  이천수는 저 뻑큐 하나로 몇년간 욕을 먹었다. 이후에  이천수는
화나도 참는듯하다.


공인이라고 해서  참아야 할까라는 글들이 많다.
 그렇게 뭐든 참지말아야 한다면  욕의 경중이 어디있겠는가  그냥

개새끼야~~ 라고 하는 욕에도 뛰쳐 올라가는것도 인정해줘야 하나?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인정해주고
박수쳐주지 말고  차라리 축구협에 압력 넣어서   참아야할 욕, 참지 말아야할욕을 지정해주던가.
아니면  각 서포터즈에게   해야할 욕, 하지 말아야할욕 을 공유해서  배포해라

서포터즈들의 행동을 두둔하는게 아니다. 그들로 인해 한 선수가 폐인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욕을 막을수 없는것도 현실일것이다.    그리고 축구룰은  욕한관중에게 제재할 방법이 없다.
경기장을 이탈한 선수에게 할수 있어도.. 그게 현실이니 참던지  아님 축구룰이나 관중법을 신설하던지
그전엔 참는게 더 현명할것이다.

K리그 서포터즈들의 광적인 응원문화가 문제가 심각한듯하다.  이천수사건도  안정환사건도 도를 지나친
행동들이다. 축구를 사랑한다면  승패를 떠나 축구 자체를 즐겼으면 한다. 경기 승패에 집착해 자기 선수들
응원이 아닌 네거티브응원문화로 상대팀 선수 화나게 만드는응원은 페어플레이가 아니다.  어느 누구보다
페어플레이를 강요하고 강조하는게  서포터즈들 아닌가!(아닐수도 있겠다.  승리만중요할지도)

페어플레이는 선수들만 하는게 아니다.  이런식으로  응원문화를 선도한다면  나같은 무적의 관중들은
축구장 갈 마음이 안난다.  FC서울 서포터즈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팀의 서포터즈들의 각성이 필요할듯
하다. 스스로 자제할줄 아는 문화   그게 필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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