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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모바일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모바일트렌드 20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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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모바일트렌드 2014'

썬도그 2013.12.07 01:55


모바일이 일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고 스마트폰으로 카톡 하면서 걷다가 사고 위험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이 더 많죠. 외부에서도 메일이나 서류를 작성할 수 있어서 이동하면서도 업무를 할 수 있고 보다 빠르게 모든 정보를 취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 동영상 감상도 할 수 있는 손안의 개인비서이자 PC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쪽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IT기사는 빠짐없이 읽고 있습니다.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깊숙하게 알고 싶어서 전자전이나 신제품 발표회 때 꼼꼼하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 지식 갈증을 다 채워주지는 못하더라고요. 

모바일 트렌드 2014는 이런 제 갈증을 어느 정도 충족해 주는 책입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2007년 무렵부터 나와서 이제는 연말 행사가 된 베스트셀러입니다. 김난도 교수와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 내년 트렌드를 예상하는 책인데요. 이 책과 함께 모바일트렌드 2014도 출시 되었습니다. 



모바일트렌드는 커넥팅랩 소속의 저자들이 쓴 책입니다. 면면을 살펴보면, 주로 KT 전,현직 직원들과 PR회사 네이버에서 근무하는 저자들이 이 책을 썼습니다. 이통사 직원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아주 현실감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았을 듯 합니다.

실제로 이 모바일트렌드 2014는 꼼꼼하게 한해의 모바일트렌드를 잘 담고 있습니다. 책을 넘기면 2013년 모바일 트렌드를 천천히 돌아보고 시작 합니다. KT 저자들이라서 그런지 All-IP 시대에 대한 설명과 구글에 대한 이야기와 콘텐츠 유료화 사업을 했다가 실패한 카카오의 모습 그리고 스마트폰 제조회사와 운영체제를 만드는 구글과 삼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2014 모바일 트렌드를 전망합니다. 



2부 1장에서는 점점 데이터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통 3사는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음성 통화 무제한을 미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더 이상 음성통화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데이터 망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의 생존의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새로운 대안이 없는 현재의 이통사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이 앞으로는 음성 통화는 그냥 옵션이고 데이터 망으로 모든 것이 흡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 그러면 앞으로는 음성 300분 200분 무료 이런 것 말고 데이터망으로 음성 통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는 요금제가 나왔으면 합니다,  

2부 2장에서는 SNS와 소셜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2부 2장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SNS에 대한 피로감입니다. SNS는 오픈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하고나 친구를 맺다 보니 보다 느슨한 관계망이 형성이 되었는데 이게 좋은 점도 있지만 강력하지 않음에서 오는 허탈감이나 고독감이 더 심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SNS 서비스가 프라이빗 SNS입니다.

아는 사람끼리만 대화를 하고 모이는 네이버의 밴드나 SK컴즈의 데이브 등이 이런 서비스인데요. 앞으로는 오픈형이 아닌 폐쇄형 SNS가 다시 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감이 가면서도 동시에 가지도 않기도 하네요. 분명, 폐쇄형 SNS가 좋은 점이 있지만 이미 우리는 '싸이월드'라는 폐쇄형 SNS의 멸망을 지켜 봤습니다. 

분명 현재의 오픈형 SNS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폐쇄적인 SNS가 뜨겠지만 제 예상으로는 두 개가 절충 된 새로운 SNS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안에서 그룹을 생성할 때 아무나 가입하는 것이 아닌 가까운 친구임을 인증 받은 사람만 모여서 대화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 형태의 그룹 기능이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모바일트렌드 2014는 인터레스트 네트워크 서비스(INS)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핀터레스트 같이 특정 주제나 하나에만 집중한 SNS 서비스인데요. 이 부분은 무척 공감이 가네요. 페이스북은 친구 맺기는 편한데 서로 취미도 생각도 다 다르기 때문에 잡담하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진이나 IT 이야기만 주로 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에서도 그렇게 걸러내면 되지만 아예  IT 특화 SNS, 요리, 패션, 영화 특화 SNS가 나오면 보다 정보력도 좋고 정보의 정확성이나 속도가 좋아서 보다 빠르게 정보를 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2부 3장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기존의 플랫폼 위주의 시장이 콘텐츠 기업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V3.0 시대에서는 TV로만 TV를 보는 것이 아닌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골라 보는 시대가 될 것이고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tvN이라는 케이블 회사 콘텐츠를 전혀 소비 하지 않았습니다만 올해는 SNL이나 응사 같은 공중파 보다 더 인기가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고 저 또한 응사를 보기 위해서 TV 잘 보지 않지만 금,토요일만 되면 tvN을 봅니다. 

이렇게 뛰어난 콘텐츠를 생산하는 케이블 방송사나 방송사들이 더 큰 힘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IPTV나 TV제조사 같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망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콘텐츠 회사들을 을로 취급 했는데 앞으로는 반대가 될 듯하네요. 뭐 시청자들은 좋죠. 방송사나 케이블 방송사가 돈 많이 벌면 드라마나 예능 등의 인기 프로그램에 더 큰 돈을 투자하겠죠. 다만, 인기 있는 콘텐츠에만 돈을 많이 투자하고 다큐나 예술, 문화 같은 비인기 프로그램은 폐지나 축소가 될 듯합니다. 그러다가 막장 예능 막장 드라마 만들수도 있고요. 


2부 4장은 모바일 광고를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모바일 광고 시장 참 많이 늘었습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사용자의 정보나 취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에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어서 싸면서도 광고 효과가 좋습니다. TV 같이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면서도 광고효과는 검증되지 않고 비싸기만한 TV광고 대신 모바일 광고가 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이건 이렇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진화해가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한 설명이 찰지네요. 

2부 5장은 커머스와 쇼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이 많고 모바일의 수익이 여기서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모바일 광고는 타켓팅력은 좋지만 조막만하고 눌러 보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은 광고 시장 보다는 온라인 상거래에서 아주 발군의 활약을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PC 앞에서 11번가 쇼핑을 하는 것과 모바일에서 하는 것의 속도 차이만 봐도 모바일이 더 빠르고 편리하고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기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물건은 구매하지 않더라도 구경을 많이 합니다. 

또한, 쇼루밍이라고 해서 물건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컷 살펴보고 집에 가는 길에 모바일로 최저가로 구매하기도 하고요. 
이 책에서도 지적하지만 앞으로는 기업들이 체험형 매장을 준비하고 온라인 쇼핑을 유도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한국 기업들 참 보수적이라서 좀처럼 체험형 매장을 준비하지 않네요. 아무래도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아직까지도 다수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2부 6장은 모바일 결제 부분인데 모바일 쇼핑과 연계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스마트 월렛 시장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정말 편리합니다. 다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들 사용하지 않는데 저 같은 경우도 편리함은 알지만 쉽게 습관으로 바뀌지는 않네요. 그래도 앞으로는 모바일로 물건을 결제하고 주문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그 후유증이나 문제점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모바일 소액 결제를 허용하게 해 놓으면 스미싱 같은 범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동생이 쓰지도 않은 앱을 구매하고 콘텐츠를 구매했다고 결제가 떠서 항의하고 난리를 친적이 있는데요. 편리함은 나도 편리하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들에게도 편리할 것입니다. 


가장 읽을만한 곳은 책 뒤쪽에 몰려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조금 단속의 여파로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얼어 붙어 있습니다. 이게 보조금 단속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고 성능도 대동소이하고 오버 스펙의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값 비싼 스마트폰 보다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쏠리고 있죠. 이 책은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넥서스5의 열풍이 그 증거인데요. 제조사들이 중저가 폰을 많이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웨어러블 컴퓨터와 사물 통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2부 8장에서는 네트워크와 주파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LTE주파수 전쟁과 앞으로 주류가 될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있는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한국 이통사들이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오네요. 
설명을 좀 하자면 한국의 이통 3사가 너무나 속도 전쟁만 하다 보니 네트워크 속도는 빨라졌지만 거기에 비례해서 수익이 확 증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이 좋지 못한데 앞으로는 더 캐낼 네트워크도 아니 캐낼 수 있어도 소비자들이 따라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보인 오버스펙 현상이 이통사에도 보이고 있고 분명 수익은 계속 좋아지지 않을 듯 하네요. 

이런 것을 예상한 유럽은 아주 느리고 천천히 LTE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망을 충분히 다 활용하고 수익을 내면서 천천히 천천히 넘어가겠다는 것이죠. 솔직히 이 이통사 시장 소비자가 원해서 속도가 빨라졌다기 보다는 이통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빨라진 것입니다. LTE 속도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LTE-A까지 나왔고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2부 9장은 이동통신과 유통에 대해서 소개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가계비 부담율이 높은 통신비 문제를 잡겠다고 유통망과 통신망을 분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LG,삼성, 팬택 스마트폰을 이통사들이 직접 유통 판매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단말기 가격은 거품이 잔뜩 들어가서 나오고 대신에 엄청난 보조금을 뿌려서 싸게 산다는 착시 효과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6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99만원에 출시하고 보조금을 많이 줘서 60만원에 사게 하면 소비자들은 아주 싸게 샀다고 좋아하죠. 

정부는 이걸 막겠다면서 이통사는 통신업만 하고 자급제 폰을 늘려서 소비자가 직접 싸게 단말기를 사서 이통사에서 개통할 수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번호 이동족만 좋게하는 현재의 모습을 바꾸려고 하는데요. 이게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조사들이 오히려 더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새폰이나 중고폰이나 이통사는 매달 통신료를 받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제조사들은 새폰을 팔아야 하기에 보조금을 많이 뿌립니다.  그런데 이런 관행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일본이 먼저 이런 시도를 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얼어 붙어 버리자 다시 보조금이 부활하고 있다고 하네요



모바일트렌드 2014는 모바일 세계를 잘 정리한 책

모바일트렌드 2014는 모바일 세상을 차분하게 잘 정리한 책입니다.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있으나 정확하게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그러나 IT기사를 꼼꼼하게 매일 읽는 IT매니아에게는 좀 지루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다 아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너무 많이 알아서인가요? 책 내용 대부분을 다 알고 있다 보니 좀 지루하게 느껴지네요. 

그러나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한 권의 책으로 많은 모바일의 생태계를 읽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출간 된지 얼마 안된 책이라서 그런지 최신 모바일 정보까지 다 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야기도 나올 정도면 정말 최신 정보까지 다 담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들이 모바일 정보를 잘 정리를 하고 있지만 강력하게 앞으로는 이렇게 갈 것이라고 방향 제시는 못하고 그냥 이전에 있었던 이야기만 나열하고 있습니다. 좀 더 주관을 가미해서 이렇게 갈 것이 확실하니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방향 제시를 해주었으면 했는데 이 부분이 많이 없네요. 


아쉬움은 있지만 한해를 정리할 때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IT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한해를 돌아보고 조용히 2014년을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트렌드코리아 2014도 함께 읽어보면서 2013년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한해 마무리 법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트렌드 2014

저자
커넥팅랩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3-11-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14년, 비즈니스의 성공과 도약을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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