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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공모전

달력사진 공모전을 포기한 티스토리, 유저들의 분노심은 알고 있나?

by 썬도그 201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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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의 달력 사진 공모전은 하나의 축제다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블로그에 없는 문화가 꽤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연말에 하는 '달력사진 공모전'입니다. 티스토리가 다음으로 인수되기 전인 2007년부터 연말에 달력사진 공모전을 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의 큰 호응 속에서 축제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2007년 연말 달력 사진 공모전에 공모한 달력사진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달력 사진을 공모하면서 한 해를 돌아보고 또는 내가 찍은 사진을 돌아보면서 1년을 정맇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은 작은 연말 축제였고 서로에게 사진 잘 찍으신다는 덕담들을 하곤 했습니다.



돌아보면 저도 참 많은 사진을 공모했지만 DSLR로 촬영한 사진은 단 한번도 당선 되지는 못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설렁 설렁 찍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가을 편에 당선이 되어서 인스탁스 즉석 카메라를 경품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올해는 달력사진 공모전 소식이 티스토리 공지에서 올라오지 않네요. 


작년과 예년의 기억을 검색해보면 11월 초중순에 탁상달력 사진 공모전을 공고합니다. 그리고 12월 초에 당선작을 선정 발표 합니다. 12월 초에 하는 이유는 달력이기 때문입니다. 1월 달력을 1월에 보내주는 것이 아닌 연말에 보내줘야 따끈따끈한 달력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연말 선물로 티스토리 유저들은 큰 즐거움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런 달력사진 문화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느낄 수 없어서 네이버 블로거들이 꽤 부러워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달력사진 공모하고 달력 받는 그 이상의 문화가 바로 이 달력사진 공모전입니다. 



공모한 사진이 당선 되지는 못해도 이렇게 달력을 받은 티스토리 유저들은 인증샷을 찍어서 포스팅을 하면서 연말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 소식이 없네요.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요즘 티스토리가 예전의 그 티스토리가 아닙니다. 정말 내일 서비스 중단을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정도로 점점 서비스가 축소 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장점인 새로운 플러그인이 안 나온지 몇개월이 지났고 그 좋았던 백업 복구 기능 중에 백업은 가능하지만 복구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서 계정이 털려서 블로그 리셋 시키면  본인 인증 절차도 없이 삭제가 됩니다. 

이렇게 계속 서비스가 전진하는 느낌이 아닌 후퇴하는 느낌이 들다보니 달력사진 공모전 소식이 없음에 올해, 아니 앞으로 쭉 안하려나 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소통을 집어던진 티스토리, 유저들의 분노는 아는가?


고객센터 직원이 확인해주길 올해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해 만은 아니겠죠. 앞으로도 안 할 듯 합니다.
제가 상담직원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그분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만 그분에게 하는 것이 아닌 다음 팀장급 사람들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티스토리 서비스가 내년 6월에 접는다는 유언비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웃긴 것은 이러다 티스토리 서비스 접는 거 아니냐는 말만 꺼냈는데 그런 유언비어가 있는데 6월에 서비스를 접는다는 말은 유언비어고 계속 서비스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서비스는 6월까지는 접지 않는 것은 확실해 졌네요. 모르죠 지금 티스토리 하는 행동을 보면 내년 7월에 서비스 접어도 할 말 없죠.

제가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그런 유언비어가 왜 나와겠냐고 따지면서 티스토리의 요즘 행동들 예를 들어 복구 기능 삭제, 달력 공모전 폐기, 새로운 플러그인이 안 보이는 일련의 행동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서비스를 할 의욕이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비공개로 유저 간담회를 하더니 올해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티스토리 운영진과 개발진과 유저와의 소통창구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뭐 말을 들어보면 티스토리 담당 직원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현상 유지만 하는 것도 감지덕지 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던데요. 왜 서비스를 축소하는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려줄 것은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서버 비용만 늘어가고 돈은 전혀 안 되는 서비스라서 그런가요? 그럼 네이버처럼 애드포스트 같은 광고 서비스를 붙일 수 있게 해서 같이 유저들과 수익쉐어를 하던지 아니면 플러그인을 부분 유료화 해서 좋은 플러그인은 돈 받고 팔면 되지 않습니까? 이런저런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그냥 웅크리고만 있습니까?

오늘 제가 달력사진 공모전 안한다는 글에 많은 페이스북 이웃들이 분노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들때 강력하게 앞으로 우리는 티스토리 운영을 계속 할 것이라면서 강력하게 운영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티스토리 유저들 사이에 점점 퍼지고 있는 티스토리, 아니 다음에 대한 불만과 불신감은 더 늘어갈 것입니다. 싸이월드의 멸망을 지켜보면서 제2의 싸이월드는 다음이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요즘 다음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네이버 2중대에 만족하면서 근근히 먹고 산다는 느낌입니다.  야후와 네이트가 떨어져나가면서 얻는 반사이익만을 챙겨 먹는 모습입니다.

네이버가 싫어서 다음을 많이 쓰고 지금도 다음을 밉지만 애용하지만 점점 정내미가 떨어지는 포털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무슨 생각들을 하고 사십니까? 티스토리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뭔가 좀 애정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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