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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토르 다크월드 액션, 영상, 유머, 드라마 모두가 만족스러운 추천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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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월드 액션, 영상, 유머, 드라마 모두가 만족스러운 추천영화

썬도그 2013. 11. 2. 12:02



토르를 2011년 개봉한 토르 : 천둥의 신으로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토르를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어벤져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 많은 히어로들 중에 가장 막강한 히어로일 듯 했지만 어벤져스에서는 생각보다 큰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망치를 들고 붉은 망토를 휘날리는 포스는 신(神)급이지만 생각보다는 약해 보이더군요.

토르는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중 한명입니다. 오딘의 아들로 아스가르드 왕국의 황태자입니다. 이 토르가 2013년 10월 말 한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후한 선물을 한국에 했는데요.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꽤 많아서 이런 후한 대접이 사실 크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최초 개봉에 주연 배우가 내한을 한다고 해도 영화가 재미없으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토르 다크월드 개봉에 맞춰서 주연배우인 헴스워스는 오지 않았지만 헴스워스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 약간 허당끼가 있는 악당 로키역의 '톰 히들스톤'이 국내에 내한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실, 어벤져스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배우이자 캐릭터는 악역 로키입니다. 특히, 헐크에 패대기질을 당하는 그 장면은 영화관을 웃음 바다로 만들어버렸고 2012년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토르 다크 월드, 오락 영화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다

전작인 토르 : 천둥의 신을 보지 않아도 이 영화 토르 : 다크월드를 보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스토리가 그렇게 복잡한 것도 아니고 영화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전작의 주연 배우들은 그대로 나오는데요. 토르의 지구인 연인인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 분)과 악역 로키(톰 히들스톤 분)과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과 조연 배우들이 그대로 나옵니다

이 토르의 세계관은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닙니다. 어벤져스에서도 좀 붕뜬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토르 다크월드 개봉했어도 큰 관심은 없었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쫄깃 했습니다.


영화는 시작하면 부족 간의 통합에 여념이 없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짧은 망치를 들고 전장의 최전선에서 대활약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 시간에 지구에 사는 연인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 분)은 소개팅을 하고 있습니다. 토르를 잊지 못하지만 2년전에 아스가르드 왕국을 돌아간 뒤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러나 토르가 제인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황태자로써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지구에 가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다 지구에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영국의 한 폐허터가 공간 이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물건을 떨어트리면 사라지거나 바로 근처에서 다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제인 포스터가 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공간에 빨려 들어가게 되죠. 
제인이 꺠어난 곳은 이상한 곳입니다. 그곳에는 빨간 빛을 내는 에테르가 있는 곳인데 이 에테르가 제인의 몸 속에 들어가고 다시 지구에서 깨어납니다. 


이 에테르라는 물질은 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물질로 나옵니다. 아스가르드 왕국은 예전에 다크 엘프와의 대규모 전투를 벌였습니다. 다크 엘프들은 빛의 세계를 파괴하고 어둠의 왕국을 만들려고 하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고 절대 에너지 덩어리 같은 에테르의 힘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예전 전투에서 아스가르드 왕국은 에테르를 봉인하는데 성공하고 다크 엘프를 모두 몰살 시킵니다.

그런데 제인 포스터가 시공간을 이동하면서 에테르를 자기 몸에 흡수하게 되고 마지막 남은 다크 엘프들이 깨어나게 됩니다.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9개의 행성이 일렬로 배치가 되는 컨버전스 현상 때문입니다. 에테르를 몸에 지니게 된 제인은 토르가 감시 할 수 없게 되었고 걱정이 된 토르는 한 달음에 지구로 달려 옵니다. 


에테르가 깨어나자 동시에 잠들어 있던 마지막 남은 다크엔젤들도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 에테르를 찾기 위해서 제인이 있는 아스가르드 왕국에 쳐들어옵니다.  그렇게 기습 침공에 허망하게 무너지는 아스가르드 왕국. 토르의 활약 덕분에 물러 갔지만 다시 에테르를 찾기 위해서 다크엘프들이 쳐들어 올 것이 뻔하기에 토르는 동생 로키에게 손을 내밉니다.  


형 토르는 후계자 답게 건강한 정신과 망치를 타고 하늘을 날고 번개를 일으키지만 동생 로키는 어머니의 마법을 계승 받아서 자신과 남의 외형을 변신 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변신의 귀재이자 시각 제어의 달인이죠. 

이런 동생 로키와 아스가르드의 왕국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전략적 동맹을 맺습니다. 배신의 아이콘인 로키와 형 토르의 구도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영화 줄거리는 여기까지 해야 예의겠죠


뛰어난 영상미와 CG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다

언캐니 계곡을 건너지 못하면 CG는 오히려 거북스럽게 느껴집니다. CG의 목적은 티가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창조하는데 그게 CG임을 알게 되면 관객은 영화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CG 효과가 많은 영화들은 이 CG에 대한 공을 많이 들입니다. 토르 다크 월드는 CG가 상당히 좋습니다. 티가 아주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화려함이나 효과음과 액션 장면은 짜릿 합니다. 특히 거대한 왕국의 파괴나 묘사는 잠시 잠깐 반지의 제왕의 미나스트리를 연상케 합니다. 

CG도 CG지만 다크 엘프의 의상과 아스가르드 병사와 왕국의 묘사가 마치 반지의 제왕의 중세시대 풍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화 중간 중간 반지의 제왕을 보고 있나? 하는 착각도 잠시 하게 될 정도로 의상 디자인과 미술이 꽤 상당히 괜찮네요. 토르의 붉은 망토는 마치 슈퍼맨처럼 보일 정도로 토르의 갑옷도 근사하고 멋지구리합니다. 여기에 로키, 토르, 제인 등의 주연 배우들의 핸섬한 외모들도 큰 몫을 합니다. 헴스워스의 외모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는 미쳐 몰랐습니다. 딱, 토르 같다고 할까요. 

영상의 아름다움은 중세시대의 이미지와 함께 광선총이라는 SF가 섞여서 중세 SF영화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2개의 궁합은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리그 오브 레전드의 느낌을 나게 합니다. 외계 행성과 런던을 공간 이동하면서 보여주는 장면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이 터지는 액션

이런 대작 영화들이 흔하게 빠지는 아쉬움은 초반의 액션 폭풍이 휘몰아치고 난 후 상당히 지루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옵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후반의 액션에 힘을 불러 일으키기 위하거나 주인공의 좌절과 절망을 그리기 위해서 액션은 잦아들고 이야기를 많이 담습니다. 


영화 토르 다크월드는 이런 모습이 별로 없습니다. 초반의 큰 액션은 없습니다만 계속 액션이 진행 됩니다. 권투의 잽과 같이 툭툭툭툭 계속 액션을 조금씩 보여주죠. 그러다 강력한 훅이 한 방 들어온 후에 난타전이 일어나다가 다시 잽을 날리면서 후반까지 이어집니다. 액션 규모로만 본다면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액션을 잘게 쪼개서 영화 곳곳에 배치한 듯 액션이 계속 이어져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후반의 그리니치의 액션도 꽤 볼만 합니다. 


끊임 없이 터지는 유머

요즘 히어로물들은 다크 나이트 덕분에 상당히 사유적이고 철학적이며 어두워졌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덕분에 깊이는 깊어졌을지 몰라도 웃음은 사라졌습니다. 히어로물의 미덕은 강력한 파괴력에서 나오는 힘있는 액션과 함께 가끔 웃기는 유머가 곁들어지면 좋은데 이런 미덕이 사라졌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대부분의 관객 특히 팝콘 까먹으면서 영화관을 찾은 가족 관객들에게는 다크 나이트 같은 사유하는 히어로는 별로 좋은 반응을 보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히어로인 아이언맨 시리즈가 대박을 내는 것 아닐까요? 아이언맨은 당장 죽음이 코앞에서도 농담을 날릴 수 있는 여유와 유머가 있습니다. 

그런 아이언맨 시리지의 밝은 유머가 있는 영화가 바로 토르 다크월드입니다. 
영화 곳곳에서 유머가 터져나오는데요. 토르가 웃기기 장면도 있지만 주변 인물들이 웃기는 장면이 꽤 많습니다. 특히 따귀로 관객을 휘어잡는 제인과 제인의 동료인 박사와 두 인턴의 코믹 연기가 아주 일품입니다. 

여기에 로키의 시크한 유머도 한 몫 합니다. 살짝 귀뜸을 하자면 로키가 어벤져스의 한 히어로로 살짝 변신을 하는데 이 재미도 아주 쫀듯 합니다. 대사의 찰진 맛도 꽤 있습니다. 



스토리도 어느 정도 괜찮은 토르 다크월드

이런 허황된 이야기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솔직히, 다른 히어로물에 비해서 현실성은 많이 떨어지고 동화 같기도 합니다. SF물이라는 장르적인 허용을 감안하더라도  이 토르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쉽지 않긴 합니다.  그러나 이 세계관을 좀 느슨하고 너그럽게 본다면 스토리는 그래도 꽤 짜임새가 있습니다.

9개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컨버전스 자체도 허튼 소리 같지만 이걸 가볍게 이해한다면 캐릭터들의 대결 구도나 심리 묘사등은 꽤 좋습니다. 먼저 아버지와 두 아들인 토르와 로키의 갈등 구조와 로키를 그래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공공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 함께 손을 잡는 구조는 상당히 짜릿합니다. 

어제의 적을 형제애로 다시 뭉쳐서 공동의 적이자 공공의 적을 함께 물리치는 그러나 항상 경계해야 할 로키에 대한 시선은 상당히 긴장감이 있습니다. 


액션,유머 드라마 모두가 흥미로웠던 토르 다크월드

뛰어난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히어로물의 미덕인 가볍게 팝콘 까먹으면서 온 가족이 즐겨 볼 수 있는 영화로써는 만점입니다. 액션과 유머 그리고 드라마가 유기적으로 잘 조합된 영화로 주말에 온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추천 영화입니다. 

다만, 다크 나이트 같은 심오하고 뭔가 좀 더 짜임새 있으면서도 탄탄한 히어로물을 원한다면 비추천입니다. 너무 큰 기대 없이 그냥 볼 만한 영화 없어서 본 영화라서 제가 더 재미있게 본 것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니 기대는 너무 하지 마시고 그냥 2시간 즐길 정도의 힘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끝나고 2개의 쿠키 영상이 있는데 쿠키 영상은 큰 재미는 없습니다. 안 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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