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촬영을 하려면 필수 장비가 삼각대입니다. 삼각대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은 야간 촬영을 할 수 있죠
그러나 이 삼각대는 항상 들고 다니기에 너무 불편합니다. 삼각대의 무게도 무게지만 설치하고 촬영하고 다시 집어 넣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비싼 여행용 삼각대를 구매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고가의 장비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분들에게 좋은 것이 고릴라 포드입니다. 고릴라 포드는 3개의 다리로 되어 있는데 관절처럼 꺾어서 봉이나 나무 등에 걸쳐서 사용할 수 있고 휴대성이 무척 뛰어나서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라 조비사의 고릴라 포드도 가격이 비싸죠. 그 대체품이 바로 호루스벤누의 스파이더포드입니다.
호루스벤누는 카메라 주변기기의 저가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얼마나 저가인지 한 번은 릴리지를 샀다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맡기려고 했는데 A/S센터에 가서 맡기도 찾아오는 그 기회비용과 차비 따지면 거기서 거기더군요.
그래서 다른 제품을 알아 봤는데 호루스벤누에서 나온 미니 릴리즈가 5천원도 하지 않아서 바로 또 구매를 했습니다. 워낙 싸니 수리 보다는 그냥 버리고 새것으로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이기 까지 합니다.
호루스벤누 스파이더포드 SM-829
스파이더포드도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더군요. 위 제품은 스파이더포드 중에서도 아주 큰 크기로 지지하중이 무려 4KG나 됩니다. DSLR 보급기와 표준 렌즈를 껴서 사용하는데 충분한 지지력을 보여줍니다.
크기는 310 X 75 X 75mm로 미니 고릴라포드나 스파이더포드 보다 훨씬 큽니다.
색상은 빨간색, 회색, 파란색, 오렌지 색이 있습니다.
위와 같이 카메라를 꽂을 수 있는데 관절을 잘 조정해서 앵글을 맞추면 됩니다. 가격은 15,000원으로 엄청 저렴합니다
그러나 싼 제품 답게(?) 부드러운 관절 꺾기는 되지 않습니다. 좀 힘을 많이 들여야 하고 무척 뻑뻑합니다.자주 사용하고 이리저리 관절을 움직이면 좀 더 부드럽게 길들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관절 꺾는 것이 용이한 것은 아니라서 돈의 여유가 있다면 조비사의 고릴라포드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헝그리 유저에게는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지만 삼각대 보다는 작아서 위와 같이 카메라 가방에 넣을 수 있습니다. 제 카메라 가방은 하단에 수납공간이 있어서 여기에 쏙 들어가서 좋습니다.
땅바닥에 설치하고 촬영해 봤습니다. 이거 촬영하다가 헐렁해진 UV필터가 박살이 났네요 ㅠ.ㅠ
야경 촬영 할 때 UV필터 빼고 손떨림 방지 기능도 끄고 촬영해야 하는데 계시겠죠. 덕분에(?) UX필더 없이 촬영 할 수 있었네요.
삼각대가 있다면 좀 더 좋은 앵글이나 흔들림이 더 없을 테지만 장 노출이라도 5초 이내라면 쓰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봉이나 걸칠 수 있는 곳에 걸치거나 허리 높이에 놓을 수 있는 곳에 놓고 촬영하면 좋지만 없으면 땅 바닥에 놓고 촬영 해도 됩니다. 멀티 회전 앵글이 지원되는 DSLR이라면 라이브 뷰로 보면서 촬영하면 되기에 좀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숭례문 사진은 허리 높이의 돌이 있기에 올려 놓고 촬영 할 수 있어고 아주 빠르게 촬영 후에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스파이더포드의 매력이죠.
아래 사진들은 보도의 팬스 봉에 걸쳐 놓고 촬영 했습니다.
잘 고정하지 않으면 흔들릴 수 있는데 관절이 자유롭게 꺾이지 않아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자주 사용 하면 좀 더 유연해 질 것 같네요. 고정하는 것도 요령인데 요령이 없어서인지 조금은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볼헤드가 없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앵글을 위해서는 관절을 잘 꺾어야 합니다. 관절로만 앵글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데요.
호루스벤누에서 나온 미니 볼헤드를 추가로 구매한 후 장착하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어제 촬영 나갔을 때 이 볼 헤드가 너무 간절히 생각나더군요. 제품명은 호루스벤누 삼각대 헤드로 SM-916S입니다. SM-916L도 있는데 좀 더 큰 제품입니다. 가격은 9,000원입니다.
그냥 싼 맛에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여행갈 때 비싼 여행용 삼각대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헝그리 유저를 위한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