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 운동선수가 있다! Athletes Among Us 사진 시리즈

2012/11/16 - [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 일상에 춤을 심어 놓은 에너지 넘치는 사진시리즈 Dancers Among Us

작년에 소개한 Jordan Matter라는 사진작가의 Dancers Among Us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이 사진 시리즈는 현재 책으로도 출판 되었고 미국에서는 베스트 셀러 사진책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출판 되었고 저에게 리뷰를 부탁 했는데 출판사가 '시공사'라서 거절 했습니다. 아시잖아요. 시공사가 전두환 장남이 소유한 출판사라는 것을요.

솔직히 이 사진 시리즈 Dancers Among Us(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가 이렇게 인기 있을 지 몰랐습니다. 재미있기는 한데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 줄 몰랐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심각한 사진보다 보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사진을 좋아하나 봅니다. 이 사진 시리즈는 현재 인사동 인근에 있는 '사비나 미술관'에서 9월 22일까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작가분 한국에서 김주원 발레리나와 함께 작업을 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열정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Jordan Matter가 새로운 사진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Athletes Among Us

이 사진 시리즈는 우리 사이에 있는 운동선수들을 그리고 있는데 이전 시리즈와 거의 유사합니다. 무용수 대신에 운동 선수들을 넣은 것인데요. 이 사진 시리즈도 꽤 재미있습니다. 수 많은 운동 선수들이 자원을 했다는데요. 인기가 상당히 높은 사진작가입니다.

Matter가 이 시리즈의 영감을 얻은 것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야구 선수였다고 하는데요. 야구 선수가 된 이유에 아픔이 있습니다. 그는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왕따로 지냈습니다. 병약한 이미지에 부끄러움 많은 빨간 머리의 Matter는 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운동이 야구였습니다.

이 사진 시리즈도 인기를 끌 듯 하네요. 거봐요! 사람들은 심각한 사진 보다 이런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느낌 있는 사진 좋아 한다니까요.
숨막히는 일상 속에서도 일탈적인 모습에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웃습니다. 그리고 지갑을 열어서 사진집을 구매해요. 정말 단순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인기 사진작가가 된 Jordan Matter.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