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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풍경과 개인의 역사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은 Recollected Memories

by 썬도그 201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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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범을 뒤적이다 보면 어렸을 때 찍은 가족 사진을 보고서 어디서 찍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저의 기억에는 없지만 어머니 아버지의 기억에는 있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의 가족 앨범에서도 인물 뒤의 배경을 가끔 물어봅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모습 일까? 물으면 대부분 달라졌다고 합니다.

사람도 변하고 배경도 변합니다. 그러나 이건 한국 그것도 서울이나 그렇지 수십 년이 지나도 배경이 변하지 않고 어머니처럼 우람한 대지는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사진작가 Jackson Patterson은 Recollected Memories에서 자신의 가족 앨범 사진을 꺼내서 실제 그 장소에 붙여 보았습니다
전 처음에는 Old and Now라는 사진 놀이인 줄 알았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같이 담은 포토샵 사진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닙니다. 포토샵이 아니라 실제로 저렇게 큰 사진을 인화해서 줄에 매달아서 세워놓았습니다. 뒤 배경과의 싱크로율이 꽤 높죠. 실제 사진의 배경 장소이니까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게만 담은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은 실제 장소가 아닌 사진과 사진을 절묘하게 배치를 했습니다. 사진 속 배경은 다른 곳이지만 워낙 배경과 비슷해서 같은 장소로 착각하게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도 줄에 매달아서 걸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사진은 배경이 아예 다르죠. 작가는 가족 앨범에서 찾아낸 사진의 개인적 역사와 거대한 풍경 특히 땅이라는 대지의 힘을 한 장의 사진에 섞어 놓았습니다. 





삶, 죽음, 인내, 즐거움, 상실을 사진에서 표현 했다고 하는데 대지라는 거대한 자연의 어머니가 상대적으로 미력한 인간의 삶을 품은 듯한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http://www.jacksonpatters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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