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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재현을 통해서 실제와 가짜의 괴리감을 찾는 사진작가 SHINGO SUZUKI 본문

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재현을 통해서 실제와 가짜의 괴리감을 찾는 사진작가 SHINGO SUZUKI

썬도그 2013. 8. 19. 13:13

영화 매트릭스가 좋은 이유는 현대라는 복제와 실제과 혼합되어서 어떤 것이 원본인지 어떤 것이 복사본인지 그 의미가 모호한 세상을 담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고 그렇게 믿고 있던 세상이 실제가 아닌 하나의 가상 공간이라는 발상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가상은 아니지만 온라인 게임 속 세계는 실제 세상은 아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으로 가짜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이렇게 실제와 가짜 혹은 실재(실제로 존재함)에 대한 모호함은 시대가 흐를수록 기술이 발달할수록 모호해질 것입니다. 한 20~30년 후에는 영화 토탈리콜처럼 굳이 유럽 여행을 실제로 갔다오지 않고 가상 세계에서 가상 유럽여행, 그러나 너무나 현실 같아서 가짜라고 인식하기 힘든 경험을 하는 시대도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과 미술의 다른 점 중 하나는 사진은 실재를 카메라로 단박에 담지만 미술은 실제를 그림으로 재현하는데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이 중요합니다. 긴 시간이 걸리면서 그 피사체에 대한 깊은 사유와 여러가지로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컵이라고 해도 그림으로 직접 컵을 그리면 이전 보다 컵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과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컵의 손잡이의 높이가 여 여기어야 하는지 둥근 형태의 컵이 왜 좋은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죠. 










위 사진은 일본 사진작가 신고 스즈키(Shingo Suzuki)의 사진입니다.
뭔가 좀 어색하고 이상하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사진은 실제 거리를 촬영한 사진이 아닌 실제 거리와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그걸 그대로 모사한 디오라마입니다. 즉 모형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좀 이질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얼핏보면 실제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스즈키 작가는 세계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풍경을 축소 모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만드는 과정에서 세부사항과 실제와 모형의 미묘한 차이점을 알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실제 풍경과 모형의 괴리감도 알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이 스즈키 작가는 이런 디오라마라는 모형을 만들고 이걸 4x5인치 필름으로 재 촬영할 후 대형 사진으로 인화를 합니다. 그래서 아주 거대한 사진으로 다시 재현됩니다.  디오라마로 실제를 재현하고 그 재현된 디오라마를 다시 사진이라는 재현도구로 크게 재현합니다.  서류를 복사기에 넣어서 복사한 후 그 복사한 서류를 다시 카메라로 찍은 것 같네요. 


제작 과정인데요. 작가의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더 실제가 뭔지, 가짜가 뭔지 생각하게 되네요. 

출처 http://shingo-suzuki.com/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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