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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젯/IT월드

2013 스마트 클라우드쇼에 억지로 참여한 듯한 대기업들

썬도그 2013. 8. 3. 13:24

 수 많은 기업들이 소비재를 만들지만 정작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는데는 서툽니다. 파워 소비자들을 모아서 여러 의견을 듣지만 그런 사람 말고 정말 실제로 많이 사용하면서도 저 같이 불만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그런 불만이 많은 사람들을 굳이 만나러 갈 필요는 없습니다. 고객센터와 고객제안이나 의견 A/S 게시판에 올라온 글만 잘 읽고 충분히 피드백을 주면 됩니다.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런 모습에 서툽니다. 

A/S를 외주 주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를 봐도 알 수 있죠. 정작 직원 그것도 개발자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들을 외부 협력업체들이 듣고 있습니다. 대기업 자체도 문제입니다. 마케팅 팀 따로 회의하고 개발 팀 따로 회의하고 디자인팀 따로 개발합니다. 이렇게 규모가 큰 기업들은 필연적으로 내부 소통도 외부 소통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한국 같은 제왕적 CEO가 왕처럼 칼을 휘드르면서 모이라고 하면 그때서야 서로 모여서 회의를 하죠.  

애플은 개발 단계 부터 디자인, 개발, 마케팅 팀이 함께 모여서 회의를 합니다. 그러니 처음 디자인한 그대로 제품이 나오죠. 아무튼 한국 대기업들의 굼뜨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혹은 관료화 된 시스템을 보고 있노라면  해머로 박살을 내주고 싶습니다.  고객과의 접점은 전시회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개발자가 나와서 고객의 궁금증과 기술적 질문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그럴까요?


2013 스마트클라우드쇼에 억지로 참여한 듯한 대기업들 

오늘까지 2013 스마트클라우드쇼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 스마트클라우드쇼의 정확한 정체성은 아직 크게 있지 않습니다. 11월에 열리는 전자전과 5월에 있었던 월드IT쇼 그리고 스마트 악세사리전과 달리 명확한 정체성이 없습니다. 

스마트가 있고 클라우드가 있다고 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도 스마트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이지도 않습니다. 아 스마트 기기는 어느 정도 맞긴 합니다. 이런 정체모를 전시회에 제가 찾아간 이유는 작은 보물을 찾기 위함입니다. 2012 스마트 클라우드쇼에서는 LG전자의 포켓 포토를 가장 먼저 보고 소개하는 행운(?)이 있었고 그런 심정으로 찾아 갔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예상대로 실망스러웠습니다. 
SKT, KT 부스가 있는데 이미 5월에 있었던 월드IT쇼에서 봤던 것이 대부분이고 별 특색도 없습니다. 그나마 SKT는 좀 열정이라도 보였지만 KT는 정말 성의도 없더군요. 


그래도 가장 성의 없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느끼지만 무슨 동사무소 같은 느낌 혹은 구청 느낌입니다. 빤해요. 새로운 제품 소개도 없고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을 단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포토이미징쇼에서도 NX300만 줄창 전시해서 욕 먹더니 똑같은 행동을 또 하네요.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제품 하나도 없었습니다. OLED TV를 내세우고 있고 LG 베스트샵에 있는 제품 그대로 들고 나와서 전시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러려면 왜 나왔는지 공간의 낭비이자 돈 낭비입니다. 가까운 대리점 가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에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것이 더 낫지 굳이 여기까지 와서 대리점 수준의 전시회를 봐야 합니까?

두 세계적인 전자기업의 맥아리 없는 모습에 좀 화가 나네요. 혹시 이 행사를 주최한 곳의 압력이었습니까? 이러러면 내년에 참가하지 마세요. 그냥 11월에 하는 전자전에나 집중하세요



자동차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요타, 현대, 기아 등등 단순 디스플레이만 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 전시하고 끝입니다. 

정말 이 전시회는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월드IT쇼를 놓친 분들을 위한 재방송인가요?



이런 대 실망에 내년에는 오지 말아야겠다 하고 중소기업관을 갔습니다.
여기서 실망은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수 많은 중소업체들의 특출난 아이디어 상품들이 즐비했습니다. 

특히 서울시가 마련한 관은 공유경제를 테마로 많은 기업들을 소개 했는데 정말 1,2시간 실컷 대화하고 살펴 봤습니다. 열린 옷장이라는 곳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싼 가격으로 면접용 정장을 빌려줍니다. 정장은 기부를 받아서 필요한 청년들에게 싸게 빌려 줍니다. 


렌트카를 좀 더 세밀화 시킨 나눔카도 재미있었습니다. 렌트카는 보통 하루 단위인데 여기는 30분 단위로 반나절 빌릴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 클라우드쇼는 중소기업의 뛰어난 아이디어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좀 더 중소기업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내년에는 쓰잘덱 없고 억지로 참여한 듯한 대기업관은 지워버리고 몽땅 중소기업으로 채웠으면 합니다. 그게 이 정체모를 전시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입니다




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rainism.tistory.com BlogIcon rainism 2013.08.03 21:20 대기업은 억지로 참여해야합니다. 부스의 크기도 정해져 있고요.
    명목은 대기업 부스가 없으면 사람들이 안 와서 중소기업 부스 흥행이 안된다는 건데... 누가 압니까? 비싼 부스 비용이 어디론가... (단위 면적당으로 참가비를 냅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3.08.03 21:29 신고 억지로요? 왜요? 왜 꼭 참여해야 할까요? 저 기업들은 왜 참여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물론 어느 대기업은 참여하겠죠. 하지만 참여 안하는 것도 대기업 마음이죠. 그렇다면 참여를 했다면 좀 더 멋지고 화려하게 참여하면 안 될까요? 대기업 참여를 지적한 것이 아닌 그 디스플레이 수준을 지적한 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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