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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바로 떠오르는 한진그룹은 일우재단이라는 문화 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읽은 책을 보니 한진그룹 회장인가 부회장인가 아무튼 한진그룹 고위층이 사진을 무척 좋아하고 취미로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이 한진그룹 서소문 사옥 1층에는 일우 스페이스라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 시청에서 가까워서 가끔 들립니다. 얼마 전 한 갤러리와의 짜증스러운 충돌 때문에 갤러리 따위 소개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좋아하는 에너지가 더 큰가 봅니다. 앞으로는 관람하고 기분 좋았던 전시회만 소개하겠습니다.

그게 좋을 듯 해요. 단, 이점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신문 기자가 쓴 책에서도 예술계가 비평가나 작가나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라서 날카로운 비판을 쓸 수 없고 대부분 주례사 같은 글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에서 발전적인 예술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요? 

블로거 나부랭이가 좀 쓴소리 그것도 작가 홈페이지가 없다는 지적에 발끈하는 모습에서 이 예술 생태계가 과연 건강한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각설하고요. 



일우 스페이스에 들어가니 미술품이 걸려있네요


사진 촬영 허락을 받고 멀리서 찍어 봤습니다. 멋진 그림이네요. 


그런데 좀 이상하긴 합니다. 유화이긴 한데


가까이서 보니 유화의 물감이 덕지덕지한 모습이 없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진이네요. 혹시? 이분 그분인가?



몇 달 전에 사비나 미술관에서 본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사람 몸에 유화 느낌을 나게 한 후  그걸 사진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미술과 사진의 경계를 고민하고 흐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가님이 맞네요. 유현미 작가. 
유현미 작가는 조각, 회화 그리고 사진과 동영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작가입니다. 
요즘 많은 미술가들이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사진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고 심지어는 사진을 이용해서 조각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이렇게 사진의 2차원이 3차원으로 확장되고 사진이 미술처럼 변하고 미술이 사진으로 변하는 다매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 작가가 조각도 사진도 미술도 함께 하는 멀티 플레이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요. 이는 복잡다단해진 요즘 세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대에 유현미 작가는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위 작품은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유화느끼이 나게 채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큰 그림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도는 유현미 작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과 현실이 뒤 바뀐 묘한 사진


에서도 소개했듯 해외 작가분도 이런 표현을 하는 분이 있죠. 그러나 표현방식은 비슷해도 그 속을 담은 내용은 다릅니다.

이 작품들을 자세히 보면 둥근 공과 캔버스, 깨진 거울 조각, 돌, 테이블 등의 일상의 물건을 이용해서 우주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전시회 제목이 코스모스네요.  작가는 "내 작업실이 하나의 소우주"라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큰 갤러이에서는 동영상 작품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사진이 아닌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잠시 보면 그림이구나 하고 말죠. 하지만 저 모래시계의 모래알이 계속 떨어집니다. 즉 빔프로젝트로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많은 사물과 사람을 스치듯 만납니다. 그 스치듯 만나는 것을 통해서 그 사람이 동영상인지 사진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찰나의 사진만 보면 오해가 많이 쌓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아주 잘 웃는 쾌활한 사람이 한 순간 어둡고 우울한 표정을 했는데 그걸 사진으로 촬영해서 보여주면 우리는 이 사람은 우울한 사람이다! 라고 단정해 버리죠. 하지만 그건 정말 한 순간이고 평소에는 잘 웃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당혹스럽겠죠. 때문에 사진은 시간을 압축해서 보여줘야지 찰나의 순간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때문에 사진가는 그 사람을 촬영할 때 꼼꼼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압축해서 사진으로 담아야죠. 이게 사진가의 양심이자 자질입니다. 하지만 요즘 사진 보면 자신이 해석하고 싶은 방식대로만 촬영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압축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순간 표정만 잡죠. 

위 동영상을 보면서 깊이 생각을 해 봤던 내용입니다. 

이 일우재단은 매년 3명의 사진작가를 심사 선정해서 올해의 일우사진상을 줍니다. 
선발과정은 통해 선정된 올해의 사진작가는 일우재단에서 전시회를 지원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하며 출판까지 돕고 있습니다. 

일우사진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photo.ilwoo.org/ 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photo.ilwoo.org/about/about_05.php 에 가면 2010년 부터 2012년 까지의 올해의 한국 사진작가 사진을 PDF파일로 볼 수 있습니다. 유현미 작가의 사진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 들려보세요. 

유현미의 코스모스 사진전은 7월 3일까지 일우 스페이스에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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