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교과서 귀퉁이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한 장씩 살짝 다른 그림을 그려서 쭈루룩 교과서를 넘기면 신기하게도 애니메이션이 되는 놀이를 한 번 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다 그린 그림은 친구에게 쭈루룩 교과서를 넘기면서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이게 바로 잔상효과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의 원리이기도 하죠. 최근에 모 광고에서 이런 기법을 이용한 광고를 하던데요. 교과서에 그린 그림이 아닌 사진을 조금씩 움직여서 찍고난 후 쭈루룩 보면 사진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스빈다. 이걸 플립 북이라고 하는데요. 제작도 어렵고 제작비도 많이 들어서 쉽게 만들지는 못하지만 친구 생일이나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담긴 하트 뿅뿅을 발사하면 아주 기분이 좋아지겠죠
문제는 이걸 제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인 GIF-TY입니다. 이 제품은 아쉽게도 콘셉트 제품인데 하나 나와도 괜찮을 듯 하네요
디자이너 장지호의 작품입니다.
GIF-TY는 쉽게 플립북을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LG전자의 포켓 포토에서 사용하는 열전사 방식의 특수 유제가 발라진 Zink사의 롤 인화지를 넣고
파인더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저절로 사진이 찍힙니다. 피사체가 되는 인물이 계속 움직여 줘야 그 모습이 연사로 촬영되어 담깁니다.
하트 뿅뿅이나 뿌잉뿌잉이 좋겠죠.
그렇게 연사로 촬영된 사진을 프린팅 버튼을 누르면 바로 사진으로 나옵니다. Zink사 인화지는 제로 잉크 기술이 들어간 인화지로 폴라로이드처러 바로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프린팅 된 사진을 한 장씩 가위로 짤라서 바인더로 꽂아서 쭈루룩 넘겨보면 됩니다.
그런데 Zink사의 저 인화지도 보통 비율의 인화지 한 장에 500원이나 해서 가격이 싸지 않습니다. 저 정도로 움직이게 하려면 적어도 한 20~30장이 필요한데요. 한 1,2만원이 들겠네요. 그래도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다른 사람에게 플립북으로 보여주는 재미도 있죠. 롤 필름이니 가격은 더 쌀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