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은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였습니다. 그때가 90년대 후반에서 2천년대 초반이었는데요. 이 당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했고 ADSL이 막 보급이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인터넷 문화들이 자생적으로 생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시체놀이입니다
누군가가 시체놀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반응이 좋자 너도 나도 시체놀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잡지나 신문등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는 착시효과 사진놀이도 참 많이 했었고 해외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인터넷 놀이 문화가 사라졌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무엇 때문일까요?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졌죠? 유머 사이트를 가지도 않지만 가봐도 짤방놀이나 하고 있으니 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의 대유행을 이끄는 이런 문화현상을 Meme(밈)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이 밈 현상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끔 플래시를 하는데 그 마져도 대부분이 규모도 작고 재미 없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모습은 해외에서는 아주 활발합니다.
여기 새로운 사진 밈 현상을 소개합니다.
고양이 턱수염(Cat Beard)이라는 이 신종 사진 놀이는 인스타그램 유저 Cee Please가 시작한 사진놀이입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턱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고양이 턱수염을 가진 모습으로 담깁니다.
일종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사진 놀이인데 이 사진을 보고 많은 네티즌들이 따라하고 있고 하나의 밈 현상이 되어버립니다.
http://cat-beard.com/ 이라는 곳까지 생기면서 너도나도 따라하고 있는데요.
집에 고양이 키우는 분들은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아주 흥미로운 사진 놀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