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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10억원 이상의 추상화 10점

by 썬도그 201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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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고 있으면 초등학교 입학하자 마자 공책에 그렸던 줄긋기 같습니다. 지금은 유치원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딱 보면 초등학생이 공책에 낙서 혹은 그리기 연습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은 미국 화가인 툼블리(Cy Twombly)의 언타이틀이라는 작품으로 25억원에 경매장에서 팔린 작품입니다.
아무리 그림을 모른다고 해도 이 가격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림 가격은 그 이유가 있기 때문에 비싸게 판매 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납득이 안가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뭐 어차피 콜렉터 리그에서 팔리기 때문에 그 가격에 제가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닙니다. 


They Paid What?! Top 10 Absurd Paintings that Sold for Millions

아트 스모라는 블로그에서 아주 흥미로운 글을 올렸습니다
추상화 중에서 고가로 팔린 작품 10점을 소개 했습니다. 추상화 중에서도 잭슨 폴락의 작품 같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성이 가득한 작품이야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이건 단순해도 너무 단순하고 도화지 위에 줄 하나 그은 것 같은데 수억원 또는 수십억원이나 하는 작품 10점을 소개 했습니다



 Lucio Fontana 작가의 Attese - $1.5 Million (16억 원)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서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루초 폰타나의 작품으로 공간개념 시리즈 중 한 작품입니다. 폰타나는 캔버스를 뚫거나 자르거나 하는 등 하나의 공간을 부스는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Gerhard Richter 의 Blood Red Mirror  - $1.1 Million(11억 원)



  Ellsworth Kelly의 Green White  - $1.6 Million(17억 원)




Mark Rothko의  Untitled (1961) - $28 Million(30억 원)



Blinky Palermo의 Untiled (Stoffbild)  - $1.7 Million(18억 원)




 Joan Miro의 Peinture (Le Chien)  - $2.2 Million(23억 원)



Barnett Newman의 White Fire - $3.8 Million(41억 원)



 Ellsworth Kelly의 Cowboy - $1.7 Million(18억 원)






Christopher Wool의 Blue Fool   - $5 Million (54억 원)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 보이는 가격입니다.
사실, 이 가격에는 거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은 일반인이 아닌 미술 콜렉터들이 사고 팔기에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눈에는 단박에 느껴지지 않지만 이 작품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우라가 있고 거기에 사진과 달리 세계 유일의 작품이기에 비싼 것도 있습니다. 또한 유명한 화가면 가격이 더 비싸지죠. 

내가 쓴 싸인은 누구도 사갈려고 하지 않지만 김태희나 이나영 등의 슈퍼스타들의 친필 싸인은 돈 주고 살려고 하는 것 처럼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은 더 값어치가 나갑니다. 하나의 미술 작품의 가격은 그 작품 자체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작가의 명성과 미래 발전상, 독창성 등의 수많은 것을 보고 판단합니다. 

어떻게 보면 미술품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그 작품 자체의 가격이라기 보다는 투자의 개념도 있습니다. 그 화가가 덜 유명할 때 구매를 했다가 유명해지면 비싸게 팔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유일성과 완성도 때문에 미술품들이 대체적으로 비싼데요. 고흐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동하고 공감하는 작품이 비싼 것은 이해하지만 위 그림들 처럼 미니멀한 추상 표현주의 작품들은 얼핏 보고 집중해서 봐도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이유는 그림이 너무 단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냥 도화지 위에 선 하나 그린 것 같은 작품들.
참 쉽게 그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들수록 가격에 대한 괴리감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은 무지에서 나온 오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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