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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대리점에서는 전시도 하지 않는 인터넷에서만 판매되는 저가형 양문형 냉장고

by 썬도그 201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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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더 넘은 냉장고가 사망 했습니다. 부랴부랴 새 냉장고를 물색했습니다. 물색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일반형 냉장고 보다 양문형 냉장고가 전력 소모량이 더 적네요. 전 더 덩치도 크고(실제 그렇게 크지 않지만) 최신형이라서 전기 우람하게 쳐 드실줄 알았는데 오히려 일반형 냉장고가 더 전시를 많이 까 드시네요.

어디서 구매할까 고민 했습니다.
하이마트(양판점)과 가전회사 대리점? 마트? 백화점? 등을 정했습니다. 마트나 백화점은 워낙 제품 가격이 비싸고 마트는 별로 땡기지 않아서 양판점과 대리점을 갔습니다. 운 좋겠도 하이마트 두 가전회사 대리점이 다  50미터 거리에 있어서 후다닥 다녀봤습니다.


온라인 가격보다 아주 많이 비싸지는 않은 대리점과 하이마트 그러나...

대리점을 가 봤습니다. 양문형 냉장고와 일반형 냉장고가 많이 있더군요. 저는 실용주의자라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즉 디자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찾는다고 말하자 권하는 제품을 소개 하더군요

가격은 13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더군요. 저는 다른 조건은 안 보고 딱 하나 800리터 이상이면 된다고 했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냉장고가 800리터 이상이라고 하네요. 700리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나 판매자다 800리터 제품이상을 원해서 그 800리터 이상 제품만 내놓고 최근에는 900리터급 초대형 용량의 냉장고가 나온다고 합니다.

LG전자에 따르면 910리터 대용량의 디오스 V9100 모델 같은 경우는 하루 평균 400대가 판매되고 있고 50일 만에 2만대 이상이 팔렸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워낙 비싼 3백만 원 이상의 제품이라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다시 800리터를 보고 있는데 가격이 130~150만 원 정도인 것을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옆에 있는 하이마트에 갔습니다. 

하이마트는 여러회사 심지어 유럽의 가전업체 냉장고도 선보이고 있더군요.
가격적인 매리트는 크지 않았습니다. 가전회사 대리점과 가격차이는 크지 않았고요. 또한 가격도 그깨 그떄 달라진다고 하네요
스마트 폰 처럼 본사에서 보조금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크다고 합니다.

제가 전화로 가격 물어보고 오면 되냐고 했더니 전화상으로 가격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소비자가 아닌 경쟁회사가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인데 가격을 정확하게 알려면 매장에 나와야 한다고 하네요. 

이해는 하지만 가격변동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언제 본사에서 보조금을 투입할지 안 할지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격만 물어볼려고 들락거리기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참 불편하더군요. 잘 아시겠지만 갤3 17만원 대란에 뿔난 소비자들이 이통사 고소했잖아요. 

물론 그렇게 까지 무식하게 보조금을 투입하는 일은 양판점에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100만원을 주고 산 냉장고를 며칠 후에 90만 원에 판매하고 있으면 얼마나 배가 아플까요? 아무튼 전 이 투명하지 않은 가격정책을 고수하고 물어봐야 말해주고 전화상으로도 오픈하지 않는 양판점과 대리점의 가격 정책에 질려버리고 나왔습니다. 너무 비합리적이예요. 

또한 제품이 안 팔리면 제품 밀어내기 하기 위해서 보조금 투입해서 억지로 쥐어짜서 파는 모습도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죠. 물론 이해는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전제품 가격이 오픈도 되지 않고 수시로 가격이 변동되는 모습이 피곤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양판점(하이마트)와 대리점에서 불러준 가격을 인터넷 쇼핑검색에 물어보니 가격 차이는 10만 원 정도로 크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냉장고나 가전제품을 몇번 구매해서 인터넷에서 구매한 다고 그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A/S를 안해주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왕이면 좀 더 싸게 사기 위해 인터넷 오픈 마켓을 뒤적거리고 있었는데요. 그때 저가형 양문형 냉장고를 발견 했습니다. 



대리점과 양판점은 왜? 저가형 냉장고는 소개도 디스플레이도 하지 않을까?

위 이미지와 비슷한 이미지의 저가형 802리터짜리 냉장고입니다. 용량은 802리터인데요. 가격은 98만 원입니다.
싸도 이건 너무 싸네요. 물론 디자인은 구리구리합니다. 딱 싼티 작렬이죠. 그러나 디자인은 저에게 큰 구매요소가 아닙니다. 가격만 싸면 된거죠. 그런데 이 제품을 양판점이나 대리점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생산중단 된 제품인가 해서 가전회사 콜센터에 물어 봤더니 단종된 제품은 아니고 단지 대리점과 양판점에서 전시만 안 했지 판매하는 제품 맞다고 합니다. 다만 홈쇼핑용으로 만들어진 저가 제품이라는 것이죠. 홈쇼핑과 인터넷에서만 판매하는 제품? 이런 제품이 있나요?  그러고보면 마트나 백화점이나 대리점에 전시한 제품들만 가전회사들이 제조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전시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마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겠죠. 반대로 소비자에게는 아주 솔깃한 제품이 될 것이고요
그래서 전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저 같이 가전제품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고 같은 A/S를 받는데 가격이 2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 좀 더 싼 곳에서 살려고 하는 것이 소비자들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인 대리점과 온라인인 오픈 마켓에서의 가전제품 가격 차이가 10~20만 원 차이가 난다면 어디서 사는 것이 현명할까요? 

물론 인터넷에서 사면 왠지 모르게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전혀 문제없고 만약 문제 있는 제품을 받았다고 하면 반품하면 되고  사용하다가 고장나면 가전회사 콜센터에 전화해서 A/S부르면 됩니다. 가격이 싼 이유는 마진율이 대리점 보다 낮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장을 운영하지 않다보니 좀 더 가격을 낮출 수도 있겠죠.

이렇게 스마트폰 톡톡 두들기면 바로 가격 정보를 뜨는 이 시대에 누가 대리점 가서 가전제품을 살려고 할까요? 산다고 해도 스마트폰 잘 모르고 꼼꼼한 소비를 하지 않는 분들이나 대리점 가서 사겠죠. 저는 이 모바일 시대에 전국의 양판점이나 대리점들은 체험형 매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가격정책을 온라인과 동일하게 가던지 해야 할 듯 한데요. 

온라인의 장점인 싼 가격과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인 체험을 하고 직접 만져보고 두들겨보고 물어보고 하는 것을 혼합하는 것이죠.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은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거나 가격을 비슷하게 가져가던지 해야지 살아남지 지금 같이 가격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모습은 미래지형적은 아닌 듯 하네요.

하지만 한국의 가전회사를 보면 가격정보를 숨길 수는 없지만 아예 제품을 숨겨버리는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가형 제품은 아예 디스플레이 조차 안하는 전략?  이건 좀 잘 못된 것 같습니다.

물론 홈쇼핑용이고 그쪽으로만 판매하는 특화된 저가제품이라고 할 수 있고 일부 모델의 문제를 일반화 시키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이 제품 하나뿐이 아닐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오프라인 매장은 이런식으로 가면 생존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가격비교 하지 않길 바라는 수동적인 모습만 보인다면 발전은 커녕 사라질 운명에 놓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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