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독특한 독서장려 캠페인이 멜버른을 물들이다 Literature vs Traffic

by 썬도그 2012. 9. 22.
반응형


요즘 가을이라고 '북 페스티벌'이 파주와 홍대입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파주는 출판단지가 있어서 내일 23일 까지 북소리 북 페스트벌이 열리고  홍대 앞 주차장 터에서는 '와우 북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북소리는 모르겠지만 와우 북 페스티벌은 몇번 가봤는데 느낌은 별로더라고요. 출판사들이 구간, 신간 펼쳐놓고 책을 할인해서 파는데 그 할인폭이 온라인 서점에서 사는 가격과 차이가 없습니다. 여러 관련 행사가 펼쳐지긴 하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행사는 없고 주로 책 할인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뭐 50% 대폭적인 할인이 아니라서 가격적인 매력도 없어서 요즘은 거의 가지 않고 있습니다. 

북 페스티벌이 좀 더 이목을 끌려면 혹은 독서장려를 하기 이해서는 좀 이목을 끄는 행사가 있었으면 하는데요. 아래에 소개하는 행사 같은 것은 어떨까요?

luzinterruptus는 마드리드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익명 예술그룹입니다. 이 luzinterruptus는 조명을 이용한 독특한 예술활동을 하는데요. 사회, 환경문제 인식을 위한 작품들을 잘 만듭니다.

luzinterruptus가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 갔습니다. 멜버른의 'Light in Winter' 겨울 축제때 초청을 받아서 독서를 테마로 큰 설치작품을 만들었습니다.




 Literature vs Traffic 이라는 이 설치작품은 6월 1달 동안  멜버른 번화가에 설치되어서 많은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책은 약 1만여 권이 사용되었는데 공공 도서관에서 용도가 다 되어서 폐기 되는 책들을 기부 받았고 각 책마다 LED조명이 있는데 조명등은 구세군에서 자금을 지원 해 주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책을 거리에 뿌렸고 1달 동안 멜버린 시내를 밝혔습니다. 



아이가 책 읽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책을 꼭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책 많이 읽는 사람이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책 만큼 싸고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느 매체도 없습니다. 그것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죠. 또한 내가 고른 사람들이고요.

그래서 책 많이 읽는 분들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티가 꼭 나요. 






1달의 행사가 끝나고 책들은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와우 북 페스티벌에서도 공공도서관에서 폐기 처분 될 위기의 책들을 구출해서 무료로 뿌려보세여. 지금 보다 더 큰 인기를 끌껄요. 무료가 껄끄러우면 책 교환이라도 유도하던지요. 예전에는 책 교환 코너가 있던데 몇년 전에 갔더니 그것 마져도 없어졌더라고요. 






한국에서도 만났으면 합니다.

출처 http://www.luzinterruptus.com/?p=135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