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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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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7평이지만 20평 짜리 아파트 보다 더 알차보이는 사진작가의 아파트

썬도그 2012. 7. 26. 16:30



한국 사람들은 참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집의 크기에 따라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 모습도 있고 어디 사느냐에 따라서 사는게 창피하고 자랑스럽고 하곤 하죠. 강남에 산다고 하면 우러러 보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리봉에 산다고 하면 숨기기도 합니다. 

사는 곳이 왜 창피합니까? 정직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니 집의 크기나 위치가 중요합니까? 강남을 거닐다 보면 허름한 아파트들이 꽤 많습니다. 80년대만 해도 부촌의 상징이었던 압구정의 아파트들이 이제는 슬럼화 되어서 껍질이 다 벗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같은 서울이지만 제가 사는 아파트를 2개나 사고도 남을 정도로 비쌉니다. 저 같으면 그 아파트 팔아서  서울 다른 지역에서 두배나 큰 아파트에서 살겠습니다. 아무튼 이 부동산 불패 신화가 허물어져가고 있고 한국인들의 부동산 사랑도 식어갈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부동산 좋아하는 것은 황금알 낳은 거위처럼 가만이 있어도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믿음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집은 아주 작고 허름합니다. 바르셀로라에서 거주하는 Christian Schallerton 사진작가의 집입니다. 


이집은 7평짜리 작은 아파트입니다. 임대 아파트 수준으로 작은데요. 이 공간을 이 작가는 놀랍게 변신 시켰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집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네요. 맨 끝에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있고요. 가전살림이 다 어디 있냐면 



바로 저 속에 있습니다. 냉장고, 싱크대, 옷장등등 모든 것을 붙박이로 넣어버렸습니다.  위와 같이 터치 하나면 쓰르륵 열립니다. 필요한 것만 누르고 열면 됩니다. 


닫으면 이런 넓은 공간이 생기고요. 



심지어 화장실로 하나의 붙박이 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침대는 넣고 뺄 수 있게 개조했고 티 테이블도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게 해서 최대한 공간활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쉽고 접할 수 없는 발코니가 있습니다. 




7평 아파트지만 사진으로 보면 20평 이상의 아파트 부럽지 않네요. 

동영상을 보면 더 부러울 것입니다. 정말 공간 활용의 대가네요.  7평이지만 친구들 불러서 파티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내를 내다 볼 수 있는 저 발코니가 너무 부럽네요. 한국은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파트만 보입니다. 앞에도 아파트 뒤에도 아파트.  
이런 감각이 있기에 사진도 하는 것 아닐까 하네요

출처 http://www.churreriapho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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