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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추억의 소리를 찾아서.. 추억의 IT기기 소리만 담은 사이트

by 썬도그 201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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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MBC라디오를 들으면 우리 소리를 찾아서! 라는 브릿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지방에 남아 있는 구전되는 소리들을 담아서 청취자에게 들려 주었는데 그 소리가 참 정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리보다 더 정감이 가는 소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에 밀려서 추억의 제품들이 된  도트프린터나 다이얼식 전화기, 팩맨, 윈도우95 부팅음, 비디오 데크 소리, 플로피 디스켓 읽는 소리등등을 담은 싸이트가 있습니다

http://savethesounds.info/에 가시면 다양한 옛 IT기기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소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저는 가장 그리운 소리가 바로 윈도우95 부팅음입니다. 군 전역하고 나서 알바한 돈으로 산 컴퓨터, 당시는 약 200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들여서 산 컴퓨터였고 매일 같이 윈도우95 부팅음에 취해서 컴퓨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부팅음 바꾸고 바탕화면 바꾸는 재미가 아주 솔솔 했는데 이제는 일상품이 되고 가격도 30만원 짜리도 수두룩한 시대가 되어서 그런지 윈도우에 대한 끌림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모뎀소리 지글거리며 플로피 디스켓 넣고 디스켓 위에 글씨르 직접 쓰는지 소음도 컸던 플로피 디스켓 드라이버 소리도 추억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카톡과 페북으로 상대가 뭐하는지 관심만 있으면 어느정도 알 수 있지만 예전엔 어디 그랬나요. 전화로만 겨우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었고 연락 없으면 몇년이 지나도 소식을 들을 수가 없고 풍문으로만 들었습니다.

당시 저 다이얼 전화기에 그녀나 그이의 전화번호를 돌릴때 차라락 하는 소리가 참 길지만 많이 떨리기도 했습니다. 혹시 아버지가 받으면 어떻하지, 엄마가 받으면 그냥 끊어. 아님 인사를 해? 별별 상상을 하게 하는 차라락 하는 소리. 지금은 띡하면 바로 알수 있고 연락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가끔은 그런 떨림들이 그립습니다. 

http://savethesounds.info/ 외국싸이트라서 외국 물건들이 전부지만 몇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소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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