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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참 좋아 합니다. 너무 좋아해서 사서 읽지 않은 책도 50여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분명 병이죠. 과시욕은 아닌데 왜인지 책욕심은 무식하게 많네요. 또 한번 잡은 책은 재미 없어도 끝까지 읽고 맙니다. 그럴때는 가끔 포기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네요. 그러다 보니 다른 책을 읽지도 못하고요.

전 종이책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이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출판사와 인터넷서점들과 대형 서점과 저자들도 종이책을 좋아합니다. 세상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책 분야는 종이책이 절대강자입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죠


종이책이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


1. 종이책의 물질감

종이책은 전자책과 달리 부피가 있는 책이기 때문에 휴대성은 떨어져 단점이지만 반대로 이 부피가 있기 때문에 소장할 수 있는 물질감이 있습니다. 부피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상관 없는 듯 합니다. 


2. 저자와 출판사의 전자책 출판기피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저자들과 출판사들은 전자책 출판을 기피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많은 책들이 전자책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수년이 지난 책을 내놓은 것도 많습니다. 미국 처럼 아예 전자책으로만 내놓는것은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베스트셀러가 출간 되면 동시에 전자책으로 나왔으면 합니다. 


3. 가격경쟁력이 여전히 좋다

종이책은 전자책의 싼 가격에 서서히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종이책의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정확하게는 종이책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게 아니라 전자책의 가격 경쟁력이 없습니다. 전자책은 유통과 종이라는 매체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종이책 보다 반 정도 싸야 할 것 입니다. 그래야 하고요. 그런데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나 가격 차이가 20% 이상 나지 않고 구간은 오히려 전자책 가격과 비슷합니다. 출간한지 18개월 이상 된 구간들은 50% 할인도 합니다. 그런데 전자책은 구간이나 신간이나 가격이 똑 같습니다. 전자책도 18개월 이상 지나면 구간 처럼 가격이 하락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죠. 알라딘에서 7월부터 종이책 처럼 오래된 전자책은 싸게 내놓는다고 하는데요. 지켜봐야겠습니다


4. 종이책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

2번 항목과 연결됩니다. 먼저 전자책은 아이패드나 전자책리더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문턱이 높기에 인기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스마트폰으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기에  리더기에 대한 문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자책은 종류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종이책은 다 보고 재판매나 빌려줄수라도 있지 전자책은 사고나면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하잖아요


종이책 '하악하악' vs 전자책 "하악하악' 중 어떤게 더 '하악하악'할까?


비료 리뷰 싸이트인 빅블로그 에서 이외수의 하악하악 리뷰어로 선정되었습니다. 
2008년에 출간한 하악하악과 아이패드 어플로 나온 전자책 하악하악입니다



인터넷 생태계를 꽤 뚫고 있는 꽃노털 이외수

워낙 유명한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이외수, 처음 그의 외모를 봤을 때는 도사가 아닌가 했습니다. 책도  도인들의 세계를 다룬듯한 조금은 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에 이외수를 도인 취급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외모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되죠.  군에서 그의 소설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외수는 소설가로 유명하지만 전 '흐린세상 건너기'라는 감성충만 에세이로 이외수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이 도인께서 이런 책을 쓴게 맞나? 몇번을 들쳐 봤습니다. 이런 감성은 소녀에게나 나오는데 도사풍의 이 작가분이 이런것을 쓰는게 맞나 몇번을 다시 봤습니다

흐린세상 건너기와  함께 이외수 소설은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그의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그 황당한 그러나 느끼는게 많은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벽오금학도나 괴물, 들개, 장외인간등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가 평이한 소설들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도 아니죠.  다만 현실을 바탕으로한 다큐 같지 않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소설로만 존재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기 힘들죠

이렇기 때문에 이외수 소설은 오히려 이야기의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그 이야기 속에 우리의 마으을 움직이는 꾸짖음과 성찰이 있습니다.

이외수는 인터넷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날 정도로 인터넷 매체를 아주 잘 씁니다. 네띠앙에서 제가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외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방문글을 남겼더니 제 홈페이지에 답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친절하시고 인터넷도 잘 활용하는 모습 속에서 소녀 감성과 함께 저를 두번 놀라게 했습니다. 

이외수 만큼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문인이 있을까요? 요즘에는 파워트위터리안으로 국내 최고의 팔로워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인들이 이외수 반만큼만 했으면 좋겠지만 트위터에 글믈 많이 쓰지 않네요.



하악하악은 2008년에 이외수가 쓴 감성 수필집입니다. 수필집이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이외수가 세상을 짧은 글속에 녹여낸 책입니다.   100자에서 1천자 이내의 짧은 글을 담은 수필집입니다. 

어떻게 보면 '감성사전 흐린세상 건너기'와 비슷한 책이죠. 그러나 많이 다릅니다. '흐린세상 건너기'는 감성만 충만했지만 이 하악하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터넷 생태계를 많이 담고 있고 인터넷 유행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하악하악이라는 단어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교성의 의성어인데 요즘은 성에 대한 비밀주의가 많이 사라져서 일상어가 되어 버렸네요. 

전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 저렇게 책 제목을 써도 되나? 하고 생각도 했는데 이외수니까 가능하겠다라는 생각도 바로 들더군요. 워낙 이외수의 필력은 평범한 문인을 넘어 인터넷계의 황태자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인터넷 언어 실력도 가지고 있죠



하악하악은 여백이 많은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시집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백에는 한국의 토종 민물고기의 세밀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하악하악은 플레이톡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온 원고 중에서 인기가 있었던 글들만 추려 모은 책입니다.  뛰어난 통찰력에서 나오는 글들이 꽤 보이지만 별 느낌이 없는 글도 있습니다. 

짧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 책이죠. 읽다 보면 트위터 맨션 읽는 느낌도 나는데요. 너무 가볍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렇게 까지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잘 담은 작가도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260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졌는데 이중에서 인상 깊었던 글 몇개만 소개하겠습니다.


24

문은 들어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아니면 나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세상에는 간혹 이 따위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문은 드나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런데도 전자가 옳다느니 후자가 옳다느니 말다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코는 숨을 들이쉴 때 쓰는거니, 아니면 내쉴 때 쓰는 거니.


40

예술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카일라일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태양으로는 결코 담배불을 붙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


43

이외수가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라는 산문집을 내자 평소 이외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사내 하나가 자기 블로그에 비난의 글을 올렸다. 자기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에 대해 잘 아는 척 책까지 묶어내는 걸 보면 이외수는 분명히 사이비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읽어본 이외수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곤충기를 썼냐?


115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벌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종이책 하악하악 아나로그의 감성을 담다

종이책은 감성적이죠. 책 넘기는 소리가 정겹고 종이 질감이 종이책의 장점입니다. 사라락 사라락 하는 이 찰진 종이 마찰음, 이 소리 때문에 책 넘기는 재미가 있죠. 이런 감성적인 매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종이책을 선택합니다.


종이책 하악하악은 여백이 참 많습니다. 마치 시집 같은데 솔직히 공간의 낭비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집이라면 저 여백이 아깝지 않고 오히려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이 '하악하악'은 시와 같은 깊은 은유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글이 은유의 글이지만 인터넷에 올린 글이라서 그런지 좀 가벼운 느낌입니다. 

차라리 여백을 줄이고 책 두께도 책 값도 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구간이라서 50% 할인해서 6,4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종이책의 감성은 좋지만 여백이 독이 되어 보이네요. 




애니메이션이 매력적인 전자책 하악하악HD

전자책은 2종류가 있습니다. 전자책 리더기 종류에 따라 2종류가 있죠. 하나는 E-INK방식의 전자책 리더기가 있고 아이패드가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전자책 전문리더기가 아닌 범용성이 높은 태블렛PC죠. 모바일PC라고 보면 됩니다. 

E-INK방식의 장단점이 있고 아이패드 방식의 전자책 리더기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자책 하악하악HD는 아이패드용으로 나온 전자책입니다.


전자책 방식의 가장 큰 매력은 책에서 사진 처럼 멈춰있던 토종 민물고기들이 움직입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삽화 처럼 들어간 민물고기 세밀화가 움직이니 글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또한 여백은 독이 아닌 여유가 됩니다. 이 차이가 뭘까요? 종이책에서는 여백이 해가 되었는데 전자책은 한편의 여유로움이 됩니다. 그 이유는 저 물고기 떄문이 아닐까 하네요. 물고기들이 움직이고  글이 슬라이드 식으로 스스르 나타나는 모습등 다양한 기교들이 등장합니다

물고기가 움직이다 보니 감성들이 마음에서 쉽게 빗장을 열고 나옵니다. 이 단순한 차이가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다만 형광펜 기능이나 부가기능은 거의 없습니다. 이건 좀 아쉽네요


  • 하악하악 HD


6.99달러 




종이책 '하악하악' vs 전자책 '하악하악HD'

 

두 책을 다 경험해 보고 단도직입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아이패드용 전자책 '하악하악HD'가 더 좋습니다. 
그렇다고 전자책이 종이책 보다 좋다는게 아닌 이 책 하악하악만 보면 전자책  하악하악HD가 좋습니다

저는 여전히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의 감성을 좋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와 이 하악하악을 읽으면서 전자책의 장점을 많이 보게 되네요. 

전자책의 좋은 기능 예를 들어 책갈피나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 사전검색등 다양한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 읽다가 모르는 단어 나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은 그냥 넘기죠. 아니면 스마트폰 켜서 검색해 보던지요. 그런데 아이패드용 전자책은 그게 바로 가능 합니다.  다만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서 장시간 읽을 수 없고 눈부심도 있어서 여러모로 집중에서 오래 보기에는 눈이 좀 무리가 가는게 아쉽기는 합니다만 이동할 때만 잠시잠시 읽고 3시간 이상 집중해서 보지 않는 한 아이패드용 전자책의 매력이 좋네요

또한 출판사에서 아이패드용 전자책에 꽤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는 듯 합니다.  하악하악은 SNS공유기능도 메모나 형광펜 기능도 없지만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감성의 물꼬를 열어줍니다. 

저는 종이책 보다는 전자책 하악하악HD가 더 하악하악하네요. 다만 어플 가격이 종이책 할인 가격과 비슷한데 좀 더 낮춰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패드 있는 친구에서 선물용으로 보내줘도 좋을 정도로 감성적이네요. 해냄출판사에서 만든 전자책인데요. 이 가능성을 넓혀서 시집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시집 전자책 어플도 하악하악HD처럼 멋진 애니메이션을 첨부해서 보여준다면 감성충만 전자책이 되겠는데요. 




octobersky
썬도그
http://www.big-yo.com/v/358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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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2.06.18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외수 생각을 못하고 하악하악에 "혹"해서 들어왔습니다. 하악하악

    전자책 저는 여전히 정이 가질 않습니다. 나름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기계를 통해 읽는 다는 데 거부감이러고 할까요? 전 종이책이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2.06.18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전히 종이책 선호하는 분들이 많죠. 그러나 시집이나 에세이 쪽은 아이패드가 애니메이션 재생 기능이 있으니 좀 더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소설이나 계발서 쪽은 종이가 더 낫고요

  2. 여백은 독이 아닙니다 2012.11.30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와 같은 경우로 하악하악의 글귀를 읽어보면 그것을 읽고 생각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 참 많습니다. 글자를 담는 효율성만 따지자면 여백이 독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읽고 반응하는 독자의 상태를 생각하면 여백은 아주 적절합니다. 깊지 않아 보이는 글이라고 해도 우리는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해도 적절하겠지요. 저는 오히려 요즘 선호되는 화려함이 집중력이나 우리의 생각하는 시간을 해친다고 생각합니다. 뭐 개인취향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