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개미지옥 같은 종북프레임에 허우적거리는 진보

by 썬도그 2012. 6. 5.
반응형


빨갱이를 잡자는 똘이장군이 부활한 시대


북한과의 통일을 원하는 국민이 몇이나 있을까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통일이 된다고 해도 평화통일이 아닌 전쟁으로 인한 강제통일이 되는게 가장 현실적인 통일책입니다. 통일부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이제 통일은 물 건너 갔습니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해도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국민의 민심은 북한에 등을 돌렸습니다.

지금 북한을 이야기하면 무조건 종북이니 좌익 빨갱이니 하는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흡사 70,80년대의 똘이장군이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네요. 

지금의 40대 이상 분들은 잘 기억 하실 것 입니다.
똘이장군이 늑대모습을 한 소련제 둥근 탄창이 달린 기관단총을 들고 있고 돼지얼굴을 한 흡사 김일성을 표현한 듯한 모습의 악의 무리를 팬티 한장만 입고 처단하는 똘이장군의 모습을요. 

밀림이 없는 한국에 팬티 한장만 입고 살아가는 어린 주인공이 장군의 호칭까지 받는 기이함과 함께 북한군을 늑대로 묘사하는 모습은 지금 생각하면 한편의 블랙코메디지만 당시 80년대는 '까부수자 공산당'이 국가의 국시였기에 이 똘이장군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김대중 정권때 그동안의 반공정책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역으로 햇볕정책으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사상 최초로 남북한 정상회의가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이후 노무현 정권까지 그런대로 평화의 기조가 유지 되었습니다. DMZ에서 산불이 나서 소방헬기가 DMZ위를 날아다니기도 했고요.  이후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초등학교 복도에는 남북한 정상이 손을 맞잡은 그림이 반공포스터 대신 붙었습니다

영화계는 어떻습니까?
북한군이 주인공이 된 코메디 영화까지 나올 정도로 남북한에 대한 시선은 너그러워졌습니다. 

뭐 북한에 쌀과 비료를 퍼주었다고 보수일간지와 보수세력들은 말하지만 얼마전 밝혀졌지만 우리가 북한에 지원한 쌀과 비료는 무상이 아닌 차관형태로 준 것이고 북한이 갚기로 한 쌀과 비료입니다. 그러나 남북한 관계가 얼어붙다 보니 돈 달라고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말은 꺼냈지만 북한은 콧방귀도 안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화무드가 10년간 지속되었지만 연평도 포격으로 한방에 날아갔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이용해서 또 하나의 북풍을 기대했던 당시 한나라당은 그해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대패를 하고 맙니다. 북풍이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무조건 종북 빨갱이라고 지목하면 사람들은 똥 묻은 사람 마냥 피할려고 합니다. 또한 이 종북이라는 단어는 보수세력의 '전가의 보도'가 되어서 마구 휘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북에 맞서는 것을 진보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입도 뻥긋 못하는 무능한 진보 종북프레임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100분 토론에서 돌직구녀는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인 이상규에게 북한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북한 인권이나 3대 세습, 북핵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해서 정확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하자 사상검증이나 양심의 자유를 옥죈다면서 질문 자체에 대한 질타를 하면서 입장표명을 거부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자기 입장 표명도 제대로 못하는 걸까요?
최근에 종북프레임을 꺼내들고 마구 휘두르고 다니는 새누리당이나 '어버이 연합' 그리고 욕만 마시고 있고 국민들의 욕에 취해서 헤롱거리는 청와대 까지 나서서 북한을 비판하고 종북 세력을 비판하는 모습속에는 이 통합진보당 의원같이 자기 입장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는 진보라는 사람들의 무능에 있다고 생각 됩니다. 

저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와 보수세력이 최근에 종북프레임을 마치 전가의 보도 처럼 휘두르고 다니는 이유 뒤에는 북한에 대한 말만 하면 실컷 떠들다가도 합죽이가 되어서 입도 뻥긋 안하는 진보의 무능에 있다고 봅니다. 

저 이상규 의원 처럼 자기의 소신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모습은 가장 못난 모습입니다. 
진보도 북한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 북한이 좋은 점이 있다면 칭찬하면 될 것이며(국가보안법에 걸리겠네요 ㅠ.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비판을 해야 합니다. 

3대 세습은 북한의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내정간섭이 될 수 있다고 치고 거론하지 않을 수 있다곤 쳐도 국가 안위와 연결되는 북핵문제나 북한 인권문제는 같이 비판을 해야 합니다. 그건 내정간섭이라고 하기에 우리의 안위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사상을 넘어서는 인권이 결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북한인권과 북핵에 대해서 쓴소리를 해야 합니다. 이걸 안하고 있으니 새누리당과 보수세력과 보수일간지들이 매일 같이 종북 프레임의 칼춤을 추고 진보 앞에서 엉덩이를 까고 흔드는 모욕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려면 경제는 진보적으로 안보는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특히 민주통합당 지금 같은 북한에 대한 인식은 결코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없습니다. 

북한인권을 거론한 후에 한국내 인권을 주장해야 보수세력들이 헛소리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북한인권에 혈안이 된 보수들은 진정성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을 애지중지 해서 북한인권을 거론하는게 아닙니다. 진보들이 북한인권만 거론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아무말도 못하니 아킬레스 건이라고 생각하고 핏불테리어 처럼 물고 안놓아주는 것 아닙니까?
조중동이라는 핏불테리어들이 매일 같이 북한인권과 북핵문제로 진보를 물어 뜯고 있는데 진보는 아무말도 안합니다. 

당당하게 말하세요. 외교관계의 결례라고 해도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내정간섭이 아닙니다. 지금 아무말도 못하니까 국민들은 정말 종북세력인가 보다 하고 색안경 쓰고 보잖아요. 

그리고 북한인권을 노래하는  북한을 이용해 먹고 있는 보수세력들에게 역으로 한국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그래야 먹힙니다. 


통일의 꽃 임수경? 종북프레임에 걸리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되는데 대학생 누나가 북한에 가서 전통적인 치마저고리 입고 북한 학생들과 춤추고 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면서 크게 놀랐습니다. 금단의 땅에 한국의 여대생이 간것도 놀라웠고 빨갱이의 실체를 봤습니다

뭐 지금은 그 빨갱이의 시선이 사라지고 통일의 꽃이라고 포장 되었지만 여전히 임수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습니다. 임수경이 통일을 앞 당긴 것도 아니고 당시의 남북 경색 국면을 해결한 것도 아닌 오히려 더 강화 시켰고 국민들의 반공교육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임수경을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에 올려놓았습니다.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무리 북한과의 정책을 햇볕정책으로 가져간다고 해도 그건 탈북자가 더 낫지  임수경은 아닙니다. 차라리 일 잘하는 김진애 의원이 더 낫죠. 임수경??  자폐적인 진보세력에게나 먹히는 임수경을 내세우다니 누가 선정했는지 참 가관입니다.

결국은 이번 막말사건으로 조중동 핏불테리어에 물어 뜯기고 있지 않습니까?

임수경 막말사건의 전말을 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이미지로만 소화하고 그게 진실이던 거짓이던 그게 중요 한게 아닙니다. 특히 이 종북프레임에 걸리면 개미지옥과 같아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너 도둑질 했지! 라고 말하면 아니라고 말합니다. 했잖아! 했지! 이렇게 계속 물어볼때 마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이 모습을 국민들이 봐봐요. 도둑 아닌가 보다라고 보는게 아닌 도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사고의 프레임입니다.

마찬가지로 임수경은 쉽게 종북 프레임에 걸려들었고 중앙일보는 80년대의 임수경의 방북 사건을 크게 다루고 사진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뜯어 먹을 생각입니다.  종북프레임에 걸려들었지만  민주통합당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북한 문제를 직접 거론 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분명 외교적 결례입니다. 하지만이렇게 점잖에 생각하는 국민들이 요즘 많지 않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통합당의 대북관을 의심스러워 했습니다.

항상 북한에 대해서 뜨뜨미지근하게 대하니 연평도 포격과 최근들어 좌표까지 말하면서 최후통첩등을 말하는 북한에 대한 공포가 증가하는데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성 발언에 민주통합당 뭘 하고 있나요?

북한에 대한 쓴소리도 제대로 못하니 대선까지도 이 종북프레임에 허덕거리다가 망할려고 그럽니까?
오늘도 이해찬은 YTN라디오에 나와서 사회자가 자꾸 임수경 말하니까 방송도중에 전화를 끊어 버리는데요. 

부디 민주통합당 정신 차렸으면 합니다.
북한이라는 아킬레스건을 왜 자꾸 키웁니까? 이런 치명적 약점이 있는 정당을 쉽게 지지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저야 새누리당 멱살잡이 할 정도의 큰 정당을 지지하겠지만 수 많은 중도에 있는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 시킬려고 합니까?  

정치인들은 공포를 이용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죠. 새누리당은 국민들을 공포심에 떨게 할 종북프레임이 있습니다. 이걸 너무 가지고 흔들면 역효과가 나지만 지금처럼 살살 약올리는 수준이면 대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종북이 마치  범범행위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북한은 무조건 적대시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며칠 전 TV에서 본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종북영화로 비추어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똘이장군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는 시대가 다시 도래했네요? 이런 세상이 행복하십니까? 다시 북한이라는 호랑이 곶감에 농락당해야겠습니까?  부디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국민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종북이라면 무조건 때려 잡자고 하는 생각으로는  북한이라는 공포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또한 진보세력들도 북한인권을 말하고 북핵을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입니다. 
그래야 보수의 아킬레스 건인 경제파탄과 인권붕괴를 말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