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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내가 추천하는 서울의 벚꽃(봄꽃) 사진 출사지역들

by 썬도그 201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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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내일 선거를 마치고 봄 나들이 가실 분들 많으실듯 하네요. 내일 오전에만 비가 오고 오후에는 개인다고 하는데요. 꼭 선거는 하시고 봄 나들이 가셨으면 합니다.

올 봄은 유난히 기다려지네요.
매년 같은 봄이고 똑같은 풍경들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봄이 기다려집니다. 아마 마음속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는 동생이 카메라를 사서 봄꽃 사진을 아이와 함께 찍고 싶다고 하네요. 추천 좀 해달라고 해서 그 핑계삼아서 제가 지난 3~4년동안 서울 곳곳의 벚꽃 또는 봄꽃 출사지를 소개 할까 합니다


개나리 천국 응봉산

작년과 올해 봄꽃들이 꽃샘 추위로 인해서 1주에서 2주정도 늦게 피고 있습니다. 올해도 벚꽃이나 개나리가 평년에 비해 다소 늦게 피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에는 막 개나리군단들이 도착해서 눈부신 노란 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천하는 개나리 출사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는 응봉산입니다. 이 응봉산은 이미 유명한 출사지역이라서 많은 분들이 해마다 봄이 되면  DSLR을 들고 찾고 있습니다. 서울의 유명 뷰포인트라서 야경도 참 좋은 곳이죠

지하철 1호선 응봉역에서 내려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는게 좀 시간이 걸려도 오르면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서울 강남의 스카이라인과 성수대교 강변북로가 그려내는 조형미가 가득한 곳입니다. 

이 응봉산은 산 전체가 개나리로 덮히는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개나리 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때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산을 내려와 고가도로 쪽으로 가면 가끔씩 지나가는 전철이나 기차를 배경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내일 선거하고 여기나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자세한 내용은 개나리로 꽉찬 응봉산 개나리색 봄옷을 입다. 를 참고하세요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를 하는 여의도 윤중로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는 이번 주말에 있습니다. 4월 14일부터 하는데요. 딱히 소개해드리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아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곳을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명불허전이라고 해서 그 규모나 재미나 볼꺼리는 최고입니다. 다리 아프면 근처 국회에 들어가서 좀 쉬어도 되고요. 선거 끝나고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질 국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워낙 인파가 많아서 핀 벚꽃 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복닥거리는거 질색인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배후 지역인 여의도 한강둔치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그걸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현명한 판단일 것 입니다.



여의도는 윤중로만 보시면 반만 보시는 것 입니다. 여의도 공원에 가면 자전거도 탈 수 있고 봄빛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거대한 살구나무도 있고요.



특히 야간 조명을 해 놓기 때문에 밤도 참 멋집니다. 낮과 밤을 다 즐겨보세요. 요즘은 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와서 더 복잡해 진 경향이 있는데 이걸 감안해도 좋은 장소입니다




강북의 숨은 벚꽃 명소, 경희대학교

 

이곳을 알게 된것은  러브드웹 님 때문입니다. 집 근처인 경희대학교가 좋다고 하셔서 찾아가 봤는데 아!!!  감탄사만 1분간 외쳤습니다. 


경희대학교는 학교 자체가 예쁜 학교입니다. '건축학개론'이라는 인기 영화의 배경이 된 학교이기도 하죠. 많은 드라마나 영화 CF를 촬영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요. 학교만 봐도 예쁜데 거기에 꽃가루까리 날리면 그 자체가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경희대의 르네상스식 건물 뒤에 고딕양식의 건물이 보이네요. 저건 또 뭔가 하고 가 봤습니다



요즘 이 건물 앞에서 드라마 영화 웨딩촬영등을 많이 하는데요. 이 건물은 '평화의 전당'이라는 건물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78년 착공을 해서 99년에 완공을 했습니다. 지금은 뮤지컬, 대형공연, 오페라등과 영화제 시상식등 대형 이벤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학교 전체가 벚꽃으로 도배가 되는데 학생들의 생기와 함께 가장 인상깊고 가장 추천하고 픈 곳이 경희대입니다.

이 건물이 '건축학개론'에서 살짝 나왔던 건물로 기억됩니다. 멋진 스탠드도 있고 학교는 크지 않지만 아름다운 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비 흩날리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꼭 한번 들려보세요 



금천구 벚꽃십리길과 안양천 벚꽃길

도로명이 아예 벚꽃로입니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독산역을 지나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약 10리나 되는 길에 벚꽃이 가득 핍니다. 


기찻길과 같이 달리는 벚꽃길은 우람함은 여의도 윤중로 보다 약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가장 압권은 독산역 부근이죠. 매년 금천구에서는 벚꽃 축제를 하는데 정식 명칭이 '금천 하모니벚꽃축제'로 새로운 이름을 지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라서 더 애착이 가기도 하네요


자전거 도로가 갖추어져 있어서 도보도 좋고 자전거로 산책하듯 돌아봐도 좋습니다


이 금천 기찻길 옆 벚꽃길은 안양천변 벚꽃길과도 가까워서 두루두루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독산역이나 가산디지털 단지역에서 나와서 안양천변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갖추어진 엄청나게 긴 벚꽃대궐이 펼쳐집니다. 매년 카메라와 동영상으로 담지만 이 벚꽃이 피는 시기가 가장 인파도 많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서 위 사진 처럼 주말이면 사람들이 윤중로 못지 않게 많이 찾아 옵니다. 




꽃 대궐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곳을 강력 추천 합니다.  윤중로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더 긴 벚꽃길이 펼쳐지는데요. 양천구 목동 야구장 까지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의도 벚꽃길 보다 더 좋은 안양천 벚꽃길 라는 글을 참고하세요



자벚꽃이 있는 석촌호수 벚꽃길


우연히 갔습니다. 친구와 저녁에 술 약속을 하고 낮에 전시회를 보고 석촌호수로 향했습니다. 석촌호수 둘레길이 아름다운것은 알았지만 벚꽃이 만개하니 이건 뭐 환상 그 자체네요


그중에서 제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이 자벚꽃입니다.안양천에도 몇개가 있지만 이렇게 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이 자태에 넋이 나갈 정도입니다. 유일하게 닥 한 그루의 자 벚꽃인데요. 그 우람함이 사람 혼을 흔들얼 놓습니다. 

거기에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의 풍광도 멋지죠. 뭐 유럽의 이미지를 붙여 넣기한 조악함이 보이지만 그래도 서울에 몇 없는 놀이동산입니다.

사실 벚꽃만 담으면 좀 밋밋하죠. 그런데 저런 병품이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벚꽃이 지면 철쭉이 핍니다. 김연아가 나온 군포 수리고 뒷산에는 매년 군포 철쭉축제를 합니다. 작년에 가 봤는데 날이 추워서 만개는 안했더군요. 올해는 카메라로 다시 제대로 담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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