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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북한주민들의 김정일 사망에 대한 눈물은 거짓눈물이 아니다

by 썬도그 201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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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김일성 얼굴도 볼 수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김일성 얼굴을 노출 시키지 않았죠
또한 북한 인공기도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습니다.  반공이 국가 효시였던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서는 북한의 국기도 김정일, 김일성 얼굴도 몰랐습니다. 다만 '지금 평양에선'이라는 반공드라마에서 뽀글 파마를 한 자가 김정일이라고 해서 아!! 김정일이 머리가 뽀글이구나 했죠

가끔 나오는 북한의 모습은 깜짝 놀랄정도로 기괴했습니다.
연도에 서 있는 북한 주민들은 조화인지 묘한 꽃들 들고 열렬히 환영을 하는데 무슨 광신도들 같아 보였습니다
그 기괴함은 어린 나이에 정말 충격이었죠

그리고 94년 김일성이 죽었을 때 북한주민들이 대성통곡 하는 모습에  저거 쑈다! 라고 했더니 군대 상사분이 저거 쑈가 아니라 진짜 우는것이라고 지적해주시더군요

왜요?  정말 슬퍼서 우는 건가요?
그렇지. 저들은 평생 김일성을 우상화 했고 세뇌당했기 때문에  진짜로 슬픈거야 너 같이 단순하게 우리식으로 바라보면서
독재자가 죽었으니  앞에서는 울지만 속으로는 낄껄거리는게 아니야!

그 말이 당시에는 이해가 안갔습니다만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비슷한 독재자는 아니지만 박정희라는 독재자도 그가 죽었을때  버선발로 소복을 입고 나온 국민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박정희라는 인물은 호불호가 강한 인물입니다. 업적이 많긴 하지만 그의 과오도 참 많습니다. 
먼저 독재자라는 이미지가 있고 사망 당시에도 궁정동 안가에서 여대생과 가수를 불러 놓고 술을 먹다가 부하의 총탄에 죽었습니다. 또한 국민 탄압 얼마나 심했습니까. 물론 경제발전을 해 놓은 업적은 칭송받아야 겠지만 그렇다고 잘못까지 무조건 닥치고 덮으면 안됩니다.

대학생들은 독재자라고 그를 욕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통령의 죽음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이  봤다면 한 독재자의 죽음에 눈물을 흘린다면서 지금 우리가 북한 주민의 대성통곡을 이해 못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 서거때 눈물 흘리는 우리 국민들을 봤겠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저게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들은 슬프기 때문에 우는 것 입니다.
저 북한주민들은  저렇게 평생 살아왔고 평생 김정일을 신으로 모시고 산 사람들입니다. 그걸 세뇌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국가 자체가 제대로 된 국가가 아닌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비정상적인 국가이니 저런 모습도 가짜가 아닌 실제인 것 입니다. 기괴하죠?  맞아요 기괴합니다.  북한이라는 운영체제는 정상이 아닙니다.  이건 상호존중의 문제도 아닙니다. 

집단 최면에 걸린 나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반대의 목소리를 총칼로 제압하는 나라는 옹호할 수도 인정하기도 힘듭니다
다만 북한 우민들이 부디 각성을 했으면 합니다만 당장 그게 이루어질것 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우리 한국도 점점 북한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무슨 SNS를 심의한다느니 선풀운동을 한다느니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 무조건 조사부터하고 집어 넣을려고 하니 점점 한국도 북한과 동기화가 되어가고 있네요.  그럼에도 한국이 북한 체제보다 우월한것은  선거를 통해서 정건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저 눈물을 보니 마치 교주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북한이라는 운영체제는 하나의 광신종교 운영체제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민주주의가 정답이라고 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같은 경제와 정치를 공산주의와 자유주의를 섞은 하이브리드 운영체제도 있으니까요.   판단은 북한이 알아서 해야 겠지만  지금의 북한 운영체제는 80년대에서 판올림 한번도 못한채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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