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휴대폰)

친절한 기프트콘, 불친절한 기프티쇼

by 썬도그 2011. 11. 15.
반응형


요즘 경품이벤트나 기업에서 이벤트를 하면 모바일 쿠폰으로 경품을 배송해줍니다. 예전에는 조그마한 경품이라도 직접 주소 물어보고 배송해주고 그러는게 많았는데 요즘은 1,2.3등이 아니면 모바일 쿠폰으로 대신합니다

경품이벤트한 업체도 편하고 이벤트 참가자도 편하죠

이 모바일 쿠폰은 쉽게 일상언어로 번역하자면 기프티콘 또는 기프티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이 둘의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기프티콘과 기프티쇼가 똑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두 쿠폰이 다른것이더군요

기프티콘은 SKT 이통사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쿠폰이고
기프티쇼는 KT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쿠폰입니다. LG U+도 기프트U라고 있는데 거의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벤트에 참여해서 공짜로 스타벅스 커피를 자주 마십니다. 
그런데 쿠폰 하나가 날짜가 지났습니다


지난 9월 11일날  해피머니로 두개의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했습니다. 하나는 지난 10월 사용했고 하나는 언제 사용해야지 하면서 10월말과 11월 초에 엄청나게 바쁘게 지내면서 날짜를 깜빡했네요

기프티쇼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 11월 11일 까지인데 이걸 12일날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기프티쇼에 전화하면 1번 정도는 기간 연장을 해준다고 합니다.

KT가 운영하는 기프티쇼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1588-6474에 전화를 했습니다.
인터넷 글대로 전화통화 자체가 아예 안됩니다. 통화중 음만 10분 듣다가 겨우 신호음이 갔고 다시 10분 기다리다가 그냥 알아서 끊어지네요.  이렇게 약 20분이 넘게 시도를 하다가 30분 만에 통화가 되었습니다

바로 따졌죠. 왜 이리 전화통화가 힘들어요?
뭐 빼빼로데이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평상시에도 전화통화가 힘들다고 하는 글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네요
어렵게 통화를 했고 해피머니 쿠폰으로  기프티쇼를 샀는데 날짜가 조금 지났다 한번 연장해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연장해달라고 부탁을 했죠.  

상담직원은 직접 기프트쇼에서 구매한 것이면 모르겠으나 해피머니에서 구매했으므로 해피머니가 구매자이기 때문에 그쪽에 문의하라고 합니다. 머리가 띵해 오네요.  

전화를 끊으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아니 기프티콘 같은 경우는  쿠폰 안쓰면 1달전 1주일전 이렇게 두번의 메세지를 보내서 기프티콘 사용 안했으니 어서어서 사용하세요라고 문자가 오는데 왜 KT는 그런거 안보내나요? 라고 따졌더니

죄송하다면서 자기들도 위에다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시스템은 없다고 하네요
KT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화통화도 30분 걸려서 겨우통화되고  서비스도 엉망이고요.  KT에 대한 악감정은 이 고객센터들 때문에 생겼습니다. 이미 수차례 KT고객센터에 당한게 많아서 이젠 KT하면 화부터 납니다. KT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고객응대입니다. 그런 모습이 기프티쇼에도 그대로 보여주네요


해피머니에 전화를 거니 자기들이 직접 판매하는게 아니라 협력업체인 E쿠폰이라는 회사에서 구매한것이 때문에 그쪽에 문의하라고 합니다. ㅠ.ㅠ 이러게 겨우 E쿠폰에 전화를 했더니 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좀 화가 나더군요. 물론 제 불찰이긴 하지만 기프트콘처럼 사용날짜가 1주일 남았다 1달 남았다 문자도 안보내주고 이런식으로 날짜만 지나면 자신들이 꿀꺽 먹는게 얼마나 많을까요?  
그래서 이런 부당함을 따졌더니  그 직원 말하길 기프트콘도 사용날짜 알려주는 문자 안보낸다고 따지더군요.

황당했습니다. 내가 경험한게 있는데 내가 기프티콘  사용날짜 알려주는 문자를 수차례 받았고  위 스타벅스 쿠폰도 기프티콘인줄 알고 넋 놓고 있었는데 기프티콘이 아닌 KT의 기프티쇼인걸 지금 알아서 안보내주는것을 알았는데 이 E쿠폰이라는 업체의 여직원은  둘다 안보내준다고 바락바락 따지네요. 


4천원 날렸습니다. 기프티쇼가 4천원 꿀꺽 먹었네요. 물론 제 불찰이 크긴 하죠. 하지만 기프티콘처럼 문자로 사용기한 알려주는 문자를 원래 안보내는줄 전 몰랐습니다. 

요즘 반값쇼핑몰 많죠. 그렇게 반값 쇼핑몰이 반값에 장사할 수 있는 이유가 낙전수입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반값 쇼핑몰에서 반값 쿠폰을 미리 구매하고 사용날짜를 넘겨서 사용할 수 없는 쿠폰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돈만 내고 사용기한 지나서 업체가 꿀꺽 먹는 낙전 수입이 있기 때문에  반값 할인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모든 소비자가 반값에 제품이나 쿠폰을 사고 100% 활용한다면 그 제조업체나 음식점 망합니다. 다행이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돈 주고 쿠폰사고 날짜 지나서 날려 먹는 것이 있기에 업체들이 반값 쇼핑몰에 물건을 올려서 팔아도 수익이 납니다. 

이런 모습은 주변에 많습니다. 
KT의 기프티쇼는 이런 낙전수입을 제대로 이용해 먹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러니 SKT의 기프티콘 처럼 적극적으로 사용기한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지 않죠.  

지금 문자 보관함에 있는 기프티쇼로 되어 있는 쿠폰 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폰을 양도한 사람에게 문자로 기간내에 쓰라고 문자를 보내고 있네요. 기프티쇼 모바일 상품권은 앞으로 제대로 체크해야겠습니다.

SKT가 운영하는 기프티콘은 다릅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30일전에 한번 7일전에 한번 문자를 보내서 기프티콘 사용기한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 문자를 읽고 난 후  사용기간내에 쓴 쿠폰이 많습니다.  이게 바로 SKT와 KT의 차이 아닐까요?
방금 SKT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KT나 LG U+를 사용하는 휴대폰 고객에게도 문자를 보낸다고 하네요

SKT의 서비스가 아주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객센터의 응대를 받아보면 왜 SKT를 칭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빈말이라도 훈련된 말이라도 관습적으로 내뱉는 말이라도  

"전화 잘 주셨습니다"라는 그 한마디에 화가난 목소리도 잦아들게 합니다
그러나 KT 같은 경우는 왜 전화했냐 귀찮게 식으로 받는 태도 같아 짜증이 납니다.  이런 고객센터의 대응과 서비스의 저질스러움이 KT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KT는 기프티콘 처럼 기프티쇼 사용기간을 알려주는 문자를 적극적으로 보냈으면 합니다. 
낙전수입으로 버는 돈이 솔솔한가요?  그런 식으로 돈 벌면 지금의 KT이미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고 SKT직원들 가장 혹독한 고객상대 훈련을 받는다고 하는데 월급 좀 더 올려주세요.
SKT이미지의 5할은 고객센터 직원들이 만들어주고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고객센터입니다. 전화하다가 끊어지면 알아서 전화를 다시 해오는 곳은 SKT밖에 없더군요. 

 
덧붙임

 저는 몰랐는데 상품권 같은 것은 기간이 지나도 금전적 손해등을 제외한 90%를 돌려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소비자보호원에 문의했더니 상담직원이 무조건 안된다고 화를 내더군요. 기프티쇼에 적힌 날짜 지나면
          돌려 받을 수 없다고요.  저도 같이 받아쳤습니다.  법적 근거를 알려달라고 하자 한 5분 알아보더니 말이 바뀝니           다돌려 받을 수 있다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상담하는 사람이 제가 따지니까 말을 바꾸나요. 그 말을 듣고 다시 KT에 문의하니 90%
          까지 환불해주는것은 맞다고 합니다. 단 KT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에만 가능하고 다른 곳에서 구매한 것은 구매처
          에서 알아보라고 하네요. 

         구매처에 다시 전화하니 절대로 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약관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약관 같은것 없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네요. 아니 같은 제화를 구멍가게에서 사면 환불이 안되고 마트나 직판점에서 사면 환불이 됩니까?
         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 있나요. 구매처에 따라서 어딘 환불해주고 어딘 안해준다?
         소비자보호원과 함께 이 문제 끝까지 가 볼 생각입니다. 그깟 4천원이 아까운게 아니라  

이런 못된 기업들  뜯어 고쳐야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프티쇼나 기프티콘 직접 사서 선물했것 친구나 지인이 시간이 지나서 사용하지  못했다고 하면  환불 받으세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