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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가장 현실적인 재앙인 전염병을 다룬 영화들

by 썬도그 201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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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테이젼'을 보면서 느낀것은 전염병이야 말로 인류가 겪어왔고 앞으로 겪어야할 가장 현실적인 공포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미생물이 인류를 수없이 공격했고 우리는 그런 공격에 수없이 많은 희생을 치루었고 앞으로 치루어야 합니다.

하늘에서 느닷없이 소행성이 떨어지는 공포도 큰 공포지만 전염병이야 말로 가장 현실적인 재앙이 아닐까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천년대 초에 발생한 사스공포와 조류독감등 인류의 가장 현실적인 공포가 전염병이 아닐까 합니다.

스페인 군대가 적은 인원수로 마야 문명을 파괴한 것도 총과 대포와 함선이 아닌 천연두라는 질병때문이라고 하죠.
이 전염병을 다룬 영화들이 있습니다. 그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의 지구의 암울함을  담은 칠드런 오브 맨
 
이 영화는 전염병 영화가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독특한 영화입니다. 약간의 공상이 들어간 영화이기도 하죠.
인류는 2009년에 인류 최후의 아이가 태어난 후 전염병으로 인해서 지구상 모든 여성들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불임의 전염병에 걸립니다. 이런 병이 실제로는 없지만 영화는 '주제 사라마고'의 '눈먼자들의 도시'처럼 하나의 부재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2027년 2009년에 태어난 아이가 칼에 찔려 죽게 됩니다. 그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인류, 영국은 이민자들을 배척하고 사회는 혼돈스럽기만 합니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기 때문에 인류는 예고된 멸종의 카운트다운을 묵묵히 그리고 혼란스럽게 지켜볼 뿐입니다.  보통의 전염병 영화라면 살아 있는 사람이 죽어가고 그 죽음의 속도보다 생산의 속도 즉 태어나는 인류가 많으면  그 질병을 서서히 이겨내는 것인데 이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반대로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고 다만 더이상 태어나는 인류가 없다는데 중점을 둡니다.


 그러던 중 이민자인 흑인여성이 임신을 하게 됩니다. 이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죠.  이 영화는 유난히 롱테이크씬이 많기로 유명한데 영화적 기법으로도 볼만한 영화입니다. 아주 색다른 소재를 담은 영화입니다.




전염병 영화중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 '아웃 브레이크'

 
95년에 개봉해서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 '아웃 브레이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이 영화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의 공격을 담았는데  그 치료제를 만드는 과정이 아주 흥미롭게 담고 있습니다. 촬영 테크닉이나 연출력도 대단한 영화인데 제임스 카메룬과 견주어도 될만한 만들었다하면 흥행 대박 내는 독일 출신의 감독 '볼프강 페터슨'의 작품이기도 하죠. 요즘은 영화 안들어서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원인모를 바이러스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숙주인 원숭이를 잡아서 백신을 만들어서 치료하는 과정을 액션을 많이 가미해서 잘 담아 냅니다. 긴박감과 재미가 가득한 영화인데 제가 본 전염병 영화중 최고입니다.
이 영화에서 한국국적의 화물선이 바이러스 숙주인 원숭이를 옮기는 장면이 나오고 태극기와 한국어가 나와서 한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좋은 이미지로 나온것은 아니여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허리우드 흥행작에서 한국어가 나오는것에 좋아했던 모습도 생각나네요. 


 
                  지구 운명의 십자가를 진  나는 전설이다 
 
네빌은 1,001일째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2012년 지구는 괴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버립니다.
빛을 두러워하는 좀비들은 밤에만 활동하죠. 네빌은 낮에 텅빈 뉴욕거리에서 생존자나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고 밤에는 집에서만 지냅니다.  좀비 바리어스에 내성이 있는 주인공 네빌, 그는 지구 운명의 십자가를 짊어진 구원자가 됩니다.


네빌은 자기 이외에 또 다른 곳에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영화는 주인공의 희생과 좀비들의 공격등 공포와 액션이 함께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의 액션장면보다 텅빈 뉴욕거리를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 했습니다. 타임스퀘어가 사람 한명도 없는 모습과 텅빈 도심의 거리 자체가 아주 볼만했죠. 이 영화는 영국영화 '28일후'와 상당히 유사한 영화입니다.



터미네이터의 전염병 버젼?  영화 12몽키즈
 
2035년 인류는 바이러스에 의해 99%의 인류가 사라지고 1%의 인류만이 바이러스가 없는 지하세계에서 삽니다. 범죄를 저질러서 수감되어 있던 주인공(브루스 윌리스)는 사면을 조건으로 지상으로 정찰 활동을 나가게 되고 거기서 12몽키즈라는 단체를 알게 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2035년에서 지구에 괴바이러스가 퍼지던 96년이 아닌 90년에 떨어지게 됩니다

마치 터미네이터가 핵전쟁을 막기 위해 보내진 것 처럼 보내지는데 지구 멸망을 주인공이 떠벌리고 다니자 정신병원에 수감이 되죠. 그리고 주인공은 브래드피트가 있는 12몽키즈 집단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스타일리스트인 거장 '테리 길리엄'의 작품인데요. 영화적 재미도 솔솔하고 스토리도 아주 매혹적입니다. 오래된 영화라서 결말은 자세히 생각나지 않지만  운명은 거스를수 없다는 의미를 담기도 하죠.  반전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고  스릴러적인 요소도 탐정영화의 요소도 갖춘 수작입니다.  안보신 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전염병을 가장 현실적으로 다룬 전염병 다큐같았던 영화 '컨테이젼'
 
보통의 전염병 영화는 외계인의 침공 영화와 비슷합니다. 외계인 침공 영화가 거시적인 침략에 대한 지구인들의 저항을 다룬다면 전염병 영화는 미시적인 세계의 침략군에 대한 인류의 대응을 다루고 있죠. 가장 교과서적이고 풍부한 재미를 담은 아웃브레이크 같은 경우 전염병을 탐지하고 그 전염병의 백신을 개발하는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이고 대부분 백신을 개발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영화 컨테이젼은 좀 다릅니다. 솔직히 영화적인 재미는 많지 않습니다. 그냥 신종플루 보고서 같이 좀 딱딱합니다.
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실제 신종플루 시즌2가 발동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와 치사율이 높아진다면 영화 컨테이젼처럼 인류는 공포라는 전염병을 스스로 확산시키면서 붕괴의 지름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전염병 하나로 세상은 혼돈스러워지며 루머가 난무하고 제약회사와 정부의 음모론이 활개치면서 전염병은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죠. 사회적 현상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그 사회현상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는데요.

전염병이 인류를 어떻게 파괴시키나 하는 과정을 잘 담았다고 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염병과 인류는 멸망하기 전까지 계속 투쟁을 해야 합니다. 떄로는 그 전염병에 많은 인류가 죽어갔지만 또 그것을 이겨내고 내성을 가진 인류가 태어나 하나씩 바이러스를 정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도 계속 변종을 만들어서 생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누가 더 많이 자신의 종족을 복제하느냐가 큰 핵심이겠죠. 

전염병 영화들은 외계인 침공 영화와 다르게 침입자들을 눈으로 볼수 없기에 시각적 재미들은 솔직히 크지 않습니다. 다만 전염병에 감연된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전염병을 형상화한 영화들이 더러 있긴 하죠. 하지만 그 어떤 공포물보다 보이지 않는 공포를 담기에 항상 긴장 타면서 보게 됩니다.

전염병은 항상 공포를 타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어쩌면 우리 인류는 공포때문에 압사한 인류가 더 많을 지도 모르죠. 흑사병이 돌때 마녀사냥이 그렇듯 우매한 감정이 분노를 낳고 사람들끼리 서로 의심하고 서로를 경계하고 총을 쏘개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뇌가 없는 전염병들은 두뇌가 있는 인류를 조정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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