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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공산품을 해부한 Erik Boker

by 썬도그 201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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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생물실에 가면 개, 고양이, 개구리등을 해부해서 포르말린인가에 담근 표본들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전 해부한 것들을 무척 싫어하고  그래서 슬래쉬 공포물은 무서운게 화가나서 욕하면서 안봅니다. 신체를 갈기갈기 자르는게 공포인지 역겨움인지 구분도 못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서요.  

우리는 과학을 한다면서 동물들을 많이 해부하고  생물시간에 붕어나 개구리 해부를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붕어 해부를 해봤는데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닙니다.  뭐 과학의 시선으로 봐야겠지만 한 생명체를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죽인다는게 과연 바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중학교때 해부했던 그 경험이 살면서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뭐 교육이 그렇게 따지면  배울게 뭐가 있겠냐고 하지만 뭐 저에게는 해부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사진작가 Erik Boker는 인공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진작가입니다. 특히 공산품에 관심이 많은데 
이 작가가 유명한 치약인 Aquafresh 치약을 절개했습니다. 그리고 해부한 것 처럼 펼쳐 놓았네요
 









색이 참 맑은 치약인데 저렇게 표현하니 저에게는 또 다시 약간의 현기증이 나네요.  
일상의 사물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진작가의 시선이 명료하고 상큼합니다

 
출처 http://www.erikbo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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