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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공중으로 카메라를 던져 찍는 토스샷, 새로운 사진찍기 놀이

by 썬도그 201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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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들은 항상 새로운 소재, 새로운 주제를 찾으러 탐험을 합니다. 그러다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사진술을 발견하면 그 사진술로 유명해지기도 하죠. 

남들과 다른 앵글, 남들과 다른 시선, 남들이 담지 않은 피사체등을 담으면서 사진의 차별성을 가집니다.
사진작가 뿐 아니라 웨딩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한국의 웨딩사진 사진가들은 아주 평이하고 그러나 준수한 사진만을 대부분 찍습니다.
진보적이고 색다른 앵글로 담아봐야 고객에게  왜 이렇게 난잡하게 찍었냐고 욕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한국의 웨딩사진들은 너무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결혼하기전에 찍는 야외 웨딩사진 촬영, 실내 웨딩사진 촬영, 예식장 촬영등을 찍고  앨범에 담아주죠. 좀 더 다양하고 색다른 포즈와 주제를 담으면 좋으련만 그런 모습이 아주 적습니다.

또한 캐주얼한 옷을 입고 찍는 사진도 많이 찍지 않죠.  



사진작가 Mike Larson은 웨딩사진가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가 특이한 샷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토스샷입니다.  토스샷은 별거 아닙니다. 카메라를 공중에 던져서  찍는 샷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토스샷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위와 같이 찍는게 바로 토스샷입니다

마이크 라르손은 이 토스샷을 전매특허처럼 사용해서 아주 유명해진 사진가입니다. 2006년 포도원에서 하이앵글로 모여 있는 사람들을 담을려고 했는데 하이앵글로 담을 만한 사다리도 건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험스럽지만 해볼만 하겠다 싶어서
DSLR을 공중에 던졌고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자 이후 계속 토스샷을 찍고 있습니다.

토스샷은 찍히는 사람들도 참 좋아하는데요. 찍는 요령이 있습니다.
 

먼저 카메라를 던지기 전에 사람들을 둥그렇게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가벼운 농담으로 사람들을 집중하고 유머러스하게 만든 상태에서 카메라를 공중에 던집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보기위해 카메라로 고개를 올리면  
토스샷이 완성됩니다.

기술적인 면을 소개하자면 렌즈는 어안렌즈를 끼어야 한다고 하네요. 흠... 해볼려고 했는데 광각밖에 없는데 광각렌즈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네요.  셔터스피드는 4000분의 1초로 맞춰놓고 F4.5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이머를 2초정도로 맞춰놓고 브라켓팅 촬영으로 3장 이상의 사진을 동시에 촬영하게 하면 됩니다. 제 DSLR에는 셔터모드가 타이머 모드와 연사 모드가 있는데 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기에  1장밖에 못찍네요. 브라케팅 촬영모드도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무선 릴리즈를 사서 연사모드로 해놓고  무선릴리즈를 계속 눌러주면 연사로 쫘라라락 찍히겠죠. 
라르손은 카메라를 던지는 스킬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오네요


 
그렇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수번을 던져야 합니다.
라르손은  필리핀 마릴라에서 283명이 모인가운데 이 토스샷을 찍은 기록이 있는데요.  호기심에 따라했다가 DSLR 깨박쳐도 전 책임 안집니다.  위험부담은 있지만 색다른 앵글은 너무 좋네요

 

 

 

 
마이크 라르손은 토스샷말고 웨딩사진도 잘찍어서 유명한 사진가입니다.
몇달전에 읽은 소울포토라는 책에서도  이 작가를 소개하더군요.  

라르손의 홈페이지에는 멋진 웨딩사진들이 많습니다.

http://www.mikelarson.com/blog/tag/portfolio/ 에서 웨딩사진 아이디어를 훔쳐보세요.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의 웨딩사진이 많네요. 역광을 아주 잘 활용하는 사진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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