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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LG전자와 LG트윈스의 자율의 부작용

by 썬도그 201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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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해결방법을 보면서 우리는 그 사람의 문제 해결능력과 인성과 능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기업마다 다릅니다

 
"쥐가 나타났다!" 삼성·LG·포스코 대처법은? 기사보기

한 대기업 간부가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인 기업인 삼성,LG, 포스코의 문제 해결법을 쥐잡는 방법을 통해서 비유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쥐가 나타나면 삼성은 왕회장님이 쥐를 잡으라고 지시를 하면 테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신속하게 제거를 합니다.
왕회장님 문화가 발달한 삼성이죠.

반면 LG는 부서장이 쥐의 크기나 활동상태를 살펴본 후 사무실 직원 반은 그대로 일하고 나머지 직원들 중 또 반은 쥐를 쫒고 남은 직원의 반은 다른회사의 동태를 살핍니다.  그 다른회사는 아마도 삼성전자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제 의견과 이야기를 덫붙여보겠습니다.



문제는 이 자율입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LG트윈스는 90년대 초 이광환 감독이 오면서 자율야구를 했습니다.
자율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스스로 잘하면  채찍질과 잔소리로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죠.
억지로 하는 것 보다 스스로 하고 즐기면서 하는 사람을  남이 시켜서 하는 사람은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율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기에 줏대가 없거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못하면 나태해질 수 있습니다.

자율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크게 쓴소리를 하지도 않습니다.

 
90년대 초 LG트윈스의 이광환 감독은 자율야구를 LG트윈스에서 완성했습니다. 사람들은 선수들은 채찍질하고 쓴소리를 해야 움직인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광한 감독은 대부분을 선수 자율에 맡기고 대신에 결과로써 선수들을 판단했습니다.
아무리 탱자탱자 놀아도 결과만 좋으면 뭐라고 하지 않았죠.  

사람들이 LG트윈스가 우승했던 94년의 자율야구를 놀면서 즐기면서 신바람나게 했다고 하는데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치열함이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자율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주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율야구일때 보다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없어도  서로들 경쟁의식과  목표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할때 자율학습은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LG트윈스는 자율야구의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자율야구의 맛이 들린 LG트윈스는  현재까지 선수들이 태업에 가까울 정도로 정신상태들이 흐리멍텅해졌습니다.
야구를 못해도 딱히 혼내는 사람도 없고 고참들은 당구장에서 당구나 치고 있습니다.  

몇주전 심수창이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었죠. 심수창이 인터뷰 한 내용을 읽어보니  심수창선수가 고참선수들하고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참 어이없는게  LG트윈스 4강에들어갈까 말까하는 이 절체절명의 순간.
팀 타선은 종이방망이가 되어서 팬들이 욕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 어이없게도  나머지 훈련이나 특훈을 해도 모자를 판에
당구장에 있던게 LG트윈스 선수들입니다.

이런 자율야구,  이게 바로 LG트윈스를 말아먹고 있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데 스스로 알아서 잘 놀고들 있습니다
LG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긴장감이 없습니다.  이사진의 판단미스로  스마트폰시장에서 죽을 썼으면 좀 더 치열해지고 긴장감 바싹 흘러야 하는데 그런게 크게 없어 보입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LG전자를 빠르고 강하면 똑똑하게 바꾸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선언을 뒤집어 해석하면
LG전자는 느리고 약하며 멍청했다는 소리입니다. 또한  그 느리고 약하며 멍청했다는 소리는 LG전자가 항상 담너머로 보는 삼성전자보다 느리고 약하며 멍청하다는 소리이기도 하겠죠.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잘할때 삼성전자라는 목표를 넘어서  즐기면서 신바람나게 해야 하는 자율이 나태해지면 지금의 LG트윈스가 되는 것이고 이런 모습은 LG전자에게도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LG전자를 비판하자면 이번 스마트폰 전략 실패에 가깝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LG전자 스마트폰의 프래그쉽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처럼  대량의 모델을 상반기에  매달 출시하면서 집중도가 흐트러졌습니다.

옵티머스Z, 옵티머스2X,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시크,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3D등을 쏟아 냈는데 제품도 너무 많이 나오고 특장점들이 각각 다 달라서 어떤게 가장 LG전자가 미는 제품인지 어떤게 보급기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옵티머스라는 이름도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에서 차용한 것 같은데   트랜스포머 씨리즈도 끝났으니  다음 스마트폰은 이름부터 바꾸고 갤럭시 씨리즈처럼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명작중의 명작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최고의 스펙과 최고의 기술을 모주 집적해서 하나만 만들고 그 제품에서 파생상품으로 보급기등을 추출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자율이 되지 않을때 우린 이런 소리를 합니다.
"말 안들으면 패야 한다니까"  이런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데  느슨한 자율보다 더 짜증나는게 타율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게 가장 좋죠.   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못할때  자율은 질타를 받고 지적을 받으며 타율이 군림하게 됩니다.  

지금의 LG트윈스가 망가진 이유가 자율이 아닌 방종으로 흘러서 그렇듯  LG전자도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좀 더 치열하게 치밀해 졌으면 합니다. 항상 삼성전자가 어떻게 하나 쳐다보면서 삼성이 하던 행동만 따라하지 말고 스스로 1등이라고 생각하고 뛰었으면 합니다.  삼성전자가 소니전자를 목표로 삼아서  진군했을때 삼성전자의 목표가 2등이었다면 지금도 삼성전자는 소니 다음의 2등기업으로 머물렀을 것 입니다. 삼성전자는  2등에서 1등이 되기 위해서 부던히 노력했고 드디어 소니라는 거성을 재치게 되었습니다.

LG전자나 LG그룹 전체가 삼성이 어떻게 하는지 그만 들여다 보고 스스로 1위가 되는 자신감부터 갖추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율이 방종으로 흐르지 못하게 하는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해야 할 것 입니다

 


어제 LG트윈스가 4강의 기로에서 4위인 롯데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이전 처럼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성난 1천여명의 팬들은 
출입구를 막고 선수들과의 대면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선수와 감독은 모두 쥐구멍으로 빠져 나가서  각자의 자가용 택시등을 타고 튀었습니다.  '튀니지(G)' 라는 별명까지 생긴 LG트윈스,

이런식으로 팬과 고객을 우롱하면 안되겠죠. 마찬가지로 LG전자 스마트폰들의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 약속이 늦춰지면서 고객들이 화가 나 있습니다. 어제 저 1천여명의 LG트윈스 팬들을 보면서 LG전자에 등을 돌리는  고객들이 생각나네요

LG가 헬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좀 더 치열해 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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