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감동적인 드라마 같았던 심수창 18연패 탈출기 본문

휴게실/스포츠뒷담화

감동적인 드라마 같았던 심수창 18연패 탈출기

썬도그 2011. 8. 10. 10:24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야구블로그도 아닌데 요즘 야구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올해부터 야구를 다시 보게 되다보니 할 이야기가 생겨서요. 그렇다고 야구이야기를 자주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감동드라마는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름아닌 심수창이야기입니다

핸섬보이 심수창.  18연패라는 기록을 세우다


작년인가요. LG트윈스 야구를 보지 않았던 때라서 심수창이 누군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장 LG트윈스라면서  심수창과 고참인 조인성이 마운드에서 설전을 벌였다는 소리가 있기에 얼핏 봤는데 상대팀 다 보고 관중 다 보고 있는데 배터리끼리 설전을 했나 봅니다.   LG트윈스가 이런게 한두번인가요. 그래서 전 LG트윈스 끊었죠.

이 LG트윈스는 지들 실력과 성적과 수준은 꼴쥐이면서 겉멋만 잔뜩 들어서는 야구 설렁설렁하고 툭하면 선후배 혹은 감독과 싸움질 하는 정말 막장드라마의 주인공들 같습니다. 이런게 한두해가 아닙니다. 정말  누구 말대로  괜히 서울팀 해가지고 마음 고생 시키나요. 아시겠지만  한번 마음준 구단을 접고 다른 구단에 마음을 주기가 쉬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LG트윈스를 응원하거나 프로야구를 끊거나 둘중 하나죠. 그런데  LG트윈스가 보여주는 야구는 막장 그 자체입니다.
돈 많은 LG그룹을 모기업으로 두워서 연봉은 수억원씩 쳐 받으면서 실력은 형편없고 팀워크는 리틀 야구단만한 구단. 차라리 모두 은퇴시켰으면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그러나 올해 반짝 1위를 하더니 계속 추락하더군요.  
LG트윈스는 올해 선발진이 막강했습니다.  1선발 박현준,  2선발 리즈 3선발 주키치, 4선발 김광삼, 5선발 심수창이였습니다
심수창?  이 선수 얼굴은 정말 핸섬하더군요. 그래서 여성팬이 많다고 하죠.  그러나  이 심수창 선수 가만히 보니 새가슴인지  루상에 주자가 나가면  미친듯이 흔들리면서 자멸하는 스타일입니다.

구질이나 공 스피드는 괜찮습니다. 145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등 변화구도 다양한 편이고요.
해설자가 그러더군요. 저렇게 좋은 공을 가지고  연패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요. 저렇게 좋은 공을 가지고 저렇게 못하기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 심수창 선수는 하드웨어는 좋습니다. 문제는 맨탈입니다. 정신이 강하지 못하고 특히 루상에 주자가 나가면 자멸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잘한 경기도 많았습니다. 6회까지 완봉을 할때도 있었지만  LG트윈스 특유의 무심스러운 공격력으로 투수를 받쳐주질 못하네요.  이상하게도 LG트윈스는  투수들이 호투하면 덩달아서 타선이 침묵합니다

그러다 심수창의 연패는 계속 되었고 17연패후에 넥센에 박병호와 함께 트레이드 당합니다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넥센 투수코치 정민태가 심수창의 문제점을 잡아내다


 
[현장속으로] 넥센, '18연패' 심수창 구하기 작전 기사보기

어제 드디어 심수창의 감동스러운 경기를 통해서 18연패를 끊고 첫 1승을 차지했습니다
위 기사를 보면서 속이 부글부글 끊었습니다. 그 이유는  기사 내용때문입니다.

내용중에 정민태 투수코치가 심수창이 주자가 1루에 있을때 묘한 버릇이 있었다면서  공을 만지작거리면 견제를 안하는 경우고 별다른 동작이 없으면 견제를 한다는 것 입니다. 아시겠지만  1루 주자는 투수들의 버릇들을 포착해서 도루를 합니다.
투수가 투구를 타자에게 던질지 아니면 주자에게 던질지를 미세한 버릇의 차이를 잡아내서 타이밍을 뺐어서 도루를 하죠.
투수는 홈으로 던지던  1루로 던지던  커브를 던지던 직구를 던지던 폼이 일정해야 타자나 주자가  때리거나 뛰기 힘들죠
그런데 심수창은 주자가 눈치 챌 수 있는 예비동작이 있었습니다.  이거 큰 문제입니다.   주자가 심수창이 홈으로 던질지
1루로 던질지 미리 알 수 있다면  도루나 히트 앤 드런 작전시 심수창에게는 크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심수창은 이상하게 주자만 나가면 잘 무너지더군요

결국 7년동안 LG트윈스에 있으면서 투수코치가 잡아내지 못한 것을 넥센에 가서 2주만에 그 버릇을 고쳐냈습니다.
마치 7년동안 돌팔이 의사 밑에서 치료를 받다가 명의를 만나서 단박에 치료한 것이죠.  LG트윈스 투수코치는 이런것을 몰랐나요?  이러니 LG트윈스 투수들이  타팀에서 데리고 오거나 용병이 아니면 안되나 봅니다. 


 심수창의 눈물 뒤에는 넥센의 동료애가 빛났다


어제 LG트윈스 경기를 보다가 채널을 돌렸습니다. 역시 팀 컬러대로 병맛 플레이를 1.2회 보여주더군요. 어떻게 5안타를 치고 0점을 내고 2안타를 친 기아에게 0대2로 집니까? 병살타 초반에 2개나 치고  에효... 채널을 돌려서 심수창 경기를 봤습니다.

1회 3점을 낸 넥센이 앞서가는데  같은 LG에서 이적한 박병호 선수가 놀라울 정도로 활약을 해주더군요.
심수창 선수 어제 위기도 많았지만 위기 때 마다 동료들의 호수비가 나와 심수창 선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3대 1로 이기고 있던 7회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심수창은  투수코치 정민태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투수코치는 다시 심수창에게 공을 돌려 주웠습니다. 그 이유는 승리투수가 될지 모르니 1승 선물이라고 던져준것이죠

그 마음씀씀이에 이 여린 심수창이 씩 웃더군요
그리고 9회 마무리 투수인 넥센의 손승락이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되었을때 얼굴을 감싸면서 괴로워 하더군요
하지만 넥센의 손승락은  그 어느때보다 필승투를 던졌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경기도 아닌 심수창의 18연패를 끊어주고 싶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그렇게 넥센타자들과 야수들의 한국씨리즈 나간 듯한 열정으로 어제 3대 1로 이기면서 18연패를 끊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포옹을 해주었고  넥센의 선수들은 심수창에게 엉덩이나 머리를 툭툭치면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제 얘길 들어보니 공 하나하나에 탄성이 나올정도로 넥센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이런게 바로 팀이죠.  이게 바로 프로야구고요.  그러나 LG트윈스는 이러지 못합니다. 
주키치가  8회까지 1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임찬규가 연속 포볼 5개를 내주면서  5대 1로 이기던 경기를 동점을 만들어주던  그 임찬규 사태가 있던 지난 6월.  주키치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괴로워 하고 있을때  LG 덕아웃 분위기는 히히덕 거리더군요.   특히 주장이라는 박용택이 실실 쪼개는 모습이 TV에 잡혔을때는 정말 주먹으로 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수창은  넥센에 잘 갔습니다. LG트윈스에 더 있었다면 20연패를 기록했을지도 모릅니다.


 심수창 미니홈피에는 여전히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있습니다.
심수창 선수 LG트윈스에서 떠나면서 눈물 많이 흘렸다고 하잖아요. 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팀에서 내쳐진 느낌 안당한 사람은 모르죠.   하지만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LG트윈스 같은 팀에 더 있어봐야 발전도 없습니다.

어제 경기 후에 심수창 선수 1승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모습에 어제 진 롯데 팬마져도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프로야구 팬이였다면 어제 모두가 넥센을 응원하고 심수창을 응원했을 것 입니다. 
어제 경기 보고 좀 갈등이 되네요.  더 이상 LG트윈스 응원하지 말고  넥센으로 옮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목동구장이 집에서 가까워서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넥센은  너무 가난한 구단입니다.  그나마 잘하는 선수들도  돈받고 자식 팔듯 팔아버리는 구단이고요.  또한 올해까지인가 넥센이 스폰서 하는것도 끝난다고 하네요. 미래가 불투명해서 좀 깨름직 하지만 심수창과 박병호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주키치가 내년에 LG트윈스와 재계약을 안하면 다시 야구 끊던지 아니면 넥센을 응원해야 겠습니다.
프로야구의 팀웍이 뭔지를 보여주는 넥센과 LG트윈스입니다.  2대 0으로 지고 있는데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라뱅이라는 이병규는 풀스윙으로 삼진이나 당하고 참 팀 생각하는 플레이 잘들 하시는 LG 트윈스 고참나리들입니다. 

 최다연패 신기록 심수창, "어쩔  없는 일 아닌가"    스포츠 조선 7월 21일 기사

 
사실 경기 전 만난 심수창의 표정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다. 심수창은 "형들이 이왕 이렇게 된 것 연패 기록을 세우라고 말한다. 프로야구사에 족적을 남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농담을 던질 정도로 기분이 괜찮아 보였지만, 내심 속이 쓰릴 만도 했다. 그는 "어쨌든 내가 잘 던졌으면 승리할 수도 있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내 책임"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꼭 좋은 기회가 있길 바란다"는 말에 "네. 그래야죠"라며 환하게 미소지은 그였다.

그러나 경기 후 심수창은 웃지 못했다. 굳은 표정으로 "어쩔 수 없죠"라고 짧은 말을 남긴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농담이라도 이런 농담은 하지 말아야죠. 정말 LG 트윈스 고참나리들 대단들 하세요.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