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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시간의 예술입니다. 시간을 압축하거나 혹은 시간을 늘려서 보여줍니다. 시간을 늘리는 사진은 사과를 관통하는 총알을 찍은 사진은 시간을 늘려서 우리가 육안으로 보지 못하는 짧은 찰나의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반대로 시간을 압축하는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있죠. 그중 유명한 한국작가가 바로 김아타입니다.
이 분은 셔터를 개방한후 수시간을 타임스퀘어에 카메라를 설치한 후 사진을 찍었고 그런 이유로 그 긴 시간동안 분주하게 왔다갔다한 피사체즉 사람과 버스 자동차들은 사진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셔터를 수십초 혹은 수시간을 개방해 놓고 찍으면 파도도 흐려지고 흔적만 남는 몽환적 사진이 나오기도 하죠.
또 이렇게 도심에 개미 한마리 없게 만들수도 있고요. 위 두 사진은 새벽녘에 사람 적게 다닐때 ND필터라는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주는 즉 광원을 감소시켜주는 선글라스 같은 필러를 앞에 끼고 찍었기 때문에 장노출을 가질수 있었고 그 장노출 시간때문에 움직이는 모든 피사체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장노출을 할려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야 하는데 그런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는 필터가 바로 ND필터입니다.
작년 여름에 안양의 한 계속에서 ND필터 끼고 숲속에서 모기랑 싸우면서 찍은 사진이네요. 셔터스피드를 약 8초정도 줬습니다. 물의 흰 포말감이 느껴지네요
긴 노출시간을 만들어주는 Vari-ND필터
이런 ND필터중에 강도가 쎈 즉 빛 투과율이 낮은 필터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약 200에서 300달러 이상씩 하죠
그런데 단돈 몇천원으로 할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메라 DIY싸이트에서 아주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네요
이 분은 값비싼 ND필터 대신에 10스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용접유리로 대신했습니다. 왜 우리 용접할때 앞에 마스크 쓰고 하는데 그 용접마스크에 붙은 유리가 용접유리입니다. 보통 흑유리라고 하기도 하던데요. 이 가격이 5달러입니다.
검색해보니 흑유리 2천원도 안하네요. 제가 청계천에 가서 직접 사서 효과가 있는지 봐야겠네요
위와 같이 꽃렌즈후드에 고무밴드로 고정을 하면 됩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벌브모드로 놓고 찍으면 되겠네요
그런데 제 카메라는 꽃렌즈후드도 아니고 고정하기가 애매하네요. 니콘 D40, D3100은 꽃렌즈후드 달 수 없는데 지금 다른 렌즈에 달린 꽃렌즈후드 달아보니 고정은 안되고 부착은 되네요.
그리고 천으로 이렇게 뒤집어 쓰게 해서 빛이 파인더를 통해서 들어가지 않게 했네요. 저렇게 까지 할 필요 없고 파인더 마개로 막으면 됩니다.
이게 결과물입니다. 방사능 오염된듯 녹색이네요. 위 글에서 보면 화이트밸런스는 후보정으로 수정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 후보정으로 쉽게 잡을려면 무조건 사진은 RAW파일로 찍고 아도비 라이트룸 같은 프로그램 혹은 포토샵등으로 수정하면 됩니다. 저는 라이트룸을 적극추천합니다. 라이트룸에서 스포이드를 눌러서 사진속에 하얀 부분을 꼭 찍어주면 화이트밸런스 바로 잡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에서 흰색을 같이 담고 그 흰색을 기억하면 되겠죠
화이트밸런스 수정한 사진입니다.
아니면 이렇게 흑백으로 찍어도 되고요
근질근질하네요. 청계천 공구상가가서 흑유리 좀 물어봐야겠습니다. 시간없으면 용접유리라고 검색하면 싼 용접유리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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