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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디워를 호위하는 민족주의의 관객들

by 썬도그 200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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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와 디워 스토리가 상당히 비슷하네요

라는 포스트를 지난번에 썼다. 그런데 이글이 오늘 네이버 검색어순위에 오르고 내 포스트도
상위에 랭크되어 많은 유입자가 생겼다.

글쓸 당시는 없던 저런 무성의한 디워 옹호론자댓글이 오늘만 벌써 4개나 올라왔다
난 이모티콘도 비슷하고 하여 한사람이 올렸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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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 다른 아이피였다.





디워가 오늘 개봉했다. 곧 여러 영화평들이 올라올것이다.
하지만 이런 국수적이고 민족적인 색채로 영화를 봐야할까?  난 그냥 시장논리에 맞겨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있으면 보는것이고  재미없으면 안보면 될것이다.  이렇게 맹목적 칭찬은
다음 작품을 위한 심형래감독의 발길을 이상한대로 돌려 놓을 수도 있다.

우린 애국주의와 민족주의를 다 경험했다.
애국주의는 개인적인 감정이지만  그 개인적인 감정이 뭉치고 결합하고 광기가 버무려지면
민족주의를 넘어  징고이즘 [jingoism]으로 변질된다.
우린 2002년 월드컵떄 민족주의를 경험하고 애국주의를 경험했지만 4년이 지난후
2006년 그리고 황우석사태때 징고이즘을 경험했다. 스위스전 오심(?)으로 재경기를 가져야한다며
피파홈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행동들  난자기증하겠다며 서울대수의대앞에 무궁화꽃을 놓는
사람들  뉴스데스크 광고를 다 없애버리는 미친광기를 다 경험했다.

난 디워에 이런 민족주의적인 모습을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 위의 덧글들을 보면 내가 분명
디워관련글에  디워가 트랜스포터 스토리를 배꼈다고 말한적이 없는데 자격지심인지 뭔지
트랜스포터를 배꼈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내 글은 디워가 개봉하기 한달전인 트랜스포머가 개봉할 당시에 쓴글이고  당연히 디워가
먼제 제작을 시작했구 시나리오가 먼저 나왔는데 트랜스포머가 디워를 배꼈으면 모를까
디워가 트랜스포머를 배꼈다는 글로 오해를 하는분들이 있다.  내 글은 단지 두 영화가
시나리오도 비슷한면이 있는점을 지적한것이지 디워의 시나리오를 폄하할려는 내용이 아니다.
다만 디워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글은 이전에 쓴적은 있다. 그건 다른 포스트에 있지만.


어제 상상플러스에서 심형래가 방송끝마디에  코미디언이라서 심형래라서 까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맞은편에 함께나온 임하룡씨가 다 심형래씨 잘되라고 애정의 시선을 가지고 말하는
건데 그렇게 안좋게 볼것은 아니라고 충고를 했다.

방송에서 인터뷰에서 심형래씨는 교묘하게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물론
그가 받은 설움같은거 이해한다. 충분히 그런 민족주의에 기대지 않고도 성공할수 있는 영화이다.
심감독님 좀더 당당해졌으면 하고 미움인지 애정어린 비판인지 구분할수 있는 시선을 가졌으면
한다. 



P.S 이글에 하도 악풀이 달리길래 이전글은 디워와 트랜스포머 비교한 글을 다시 읽어보았다.
전혀 디워를 폄하하거나 낮춰보는 시선이 없었구 단지 두 영화가 소재나 스토리가 비슷하다
그냥 객관적 사실만 나열했는데도  덧글에 욕을 남긴다.  비슷하면 뭐 어떠냐. 액션영화들
해피엔딩인거 다 비슷비슷한데  그리고 2달만에 다시  로그인 한사람만 글쓰게 하는 설정으로
바꾸었다.  아~~~  내 글을 곡해하고 단지 트랜스포머랑 비교(솔직히 비교도 아니다 비슷하다는게
비교인가)한다고 사대주의자니 어쩌고 하신다.  왜들 그리 자기식으로 글을 읽는지 모르겠다.

심형래감독 기사라면 영어번역 하면서 까지 읽었던 나이다.  동영상이란 동영상은 다 찾아보고
한컷이라도 더 나온 장면이 있으면 직접 확인했다. 그런짓을 4년동안 했다. 격려의 글도 영구아트
홈피에도 수차례 남겼다.  그런데 한순간에  내가 심형래까가 되어버린듯하다.
심형래감독이 이 한작품으로 끝난다면 나도 이런글 쓰지 않는다. 어차피 다음작품
안만들사람에게 비판하면 뭐하나.  다음작품이 더 기대되는 사람이기에 그가 놓치는 부분을 지적하는것이다.

용가리때 수차례 들었던 시나리오 개연성 부실은 디워에서도 뚜렷하게 향상되지 않아서인지
대부분 사람이 스토리부분을 지적한다.  왜 똑같은 실수를 또 하게 되었나.
아니 다음작품에도 또 할것 같다는 생각마져든다.  무조건칭찬은 이런 실수를 유발할수 있다고
본다.  심형래감독 스스로가 더 잘 알것이다. 무조건 칭찬하는 글과  나와 같이
약간은 비판적인 시선의 글 어떤게 심형래감독의 앞날에 도움이 되는지를

그리고 솔직히 두렵다. 난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지적하는데  몰려들어 발길질하는 모습들
내글에 오류가 있으면 지적해주면 된다.  설득력있는 지적은 수정하고 사과할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욕하는 덧글들은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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