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는 어용방송 KBS에서 '지금 평양에선'이라는 드라마를 했습니다.
평양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상으로 만든 드라마였는데 제 기억으로는 김정일은 극중에 나왔지만 김일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드라마는 북한 정치권을 드라마한것인데 안봐도 아시겠지만 북한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한 드라마였습니다.
배달의 기수의 악마버젼이라고 보면되죠. 우리는 북한에 대한 컴플렉스가 참 많습니다. 80년대의 국가 기조는 반공이었습니다.
인공기는 보기 힘들었고 김일성 사진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김일성이 무시무시하다면서도 정작 김일성 얼굴을 모르는 국민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는 모습이죠
산에 도깨비가 산다면서 무서우니까 가지말라면서 도깨비의 얼굴이나 생김새를 알려주지 않는 모습이죠
그 80년대와 현재는 너무나 비슷해졌습니다. KBS는 어용방송이 되어서 구미의 물사태를 제대로 보도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조중동이라는 극우신문들은 연일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금 평양에서' 처럼 소설에 가까운 이야기를 기사화 하고 있습니다
검증할 수 없는 내용을 탈북자단체등과 같은 다분히 감정적인 단체의 이야기를 받아적어서 쓰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기사는 아주 잘 팔립니다. 우민들은 그런 기사를 연예인 가십기사처럼 소비할 뿐이죠. 그들이 우리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냥 어쩌다. 저런...쯧쯧 하면서 아프리카 빈민들을 보는 측은심과 공포감만 보낼 뿐이죠.
영국 사진작가 Charlie Crane는 2007년 약 1년간 북한 수행원이 따라다니는 조건으로 북한 여기저기를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마치 공산주의의 디즈니랜드같네요. 너무나 정갈하고 반듯한 모습. 북한 사람들은 사진 잘 나왔다고 생각되지만 전 저 사진을 보면서 북한 체재의 숨막히는 질서를 느껴지네요. 조그마한 티클도 용납못하는 모습. 조그마한 딴 생각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과 비슷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