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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사진영상기자재전의 어설픈 QR코드 활용

by 썬도그 201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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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마다 기다리는 전시회가 두 개있습니다. 하나는 4월에 있는 사진영상기자재전(포토 이미징쇼)와  5월에 있는 월드IT쇼입니다. 

오늘 사진영상기자재전을 갔다왔습니다. 사전등록을 해놓아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보통 사전등록을 하면 사전등록이 되었다고 메일이 온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오지 않더군요. 문의를 해보니 현장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된다고 하기에 그냥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편한 입장법이 소개되었습니다. 긴줄 설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QR코드 찍으면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하고  입장권을 클릭한 후   메일 혹은 휴대전화 검색후에 나오는 바코드를 제시후에 입장하면 된다고 합니다.

현장에 갔더니  입장권 매표소 옆에 홈페이지에서 본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저 QR코드 PC로  QR코드 스캐너로 백날 스캔해봐야 스캔이 안되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현장에서 찍어 봤는데 촬영이 안됩니다.  스마트폰이 고장인가 하고 옆에서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다른 아주머니도 한 2~3분 씨름하시더니 그냥 가시더군요  나만 그런게 아니네..  그런데 또 지켜보고 있으니 어떤 남자분은 스캔을 몇번 시도하더니 스캔을 하더군요

누구것은 되고 누구것은 안되나?  하도 이상했습니다.  오늘 거리에 있는 QR코드 다 찍어 봤네요. 그런데  대부분 다 잘 찍힙니다. 그럼 내 스마트폰이 고장이 아닌데 왜 이러지 하고  매표소에 문의를 해봤더니  QR코드 자체를 모르더군요. 

뭐 바코드요?  뎅~~~~
현장등록 하는 곳에 가서 문의 하라고 하더군요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QR코드 촬영이 안된다. 확인은 해본거냐고 따져 물었더니 귀찮은듯 못알아듣는듯 성함 알려다라고 하네요.  저는 그게 문제가 아니고  QR코드가 안 읽힌다고요.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고생하는데  저 혼자 입장하자고 이러는거 아니라고 따졌더니  직원인듯한 분이 나오더니 멀뚱히 봅니다.  

QR코드 안 읽힌다고요.  네 알아보고 시정해놓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냥  입장패스카드 만들어주네요
아놔~~~ 뭔 개념들이 이러 없나요.  진상고객에게 떡하나 물려줄려는 심산인가 봅니다.

아니 제가 진상인가요? 전 단지  저 같이 QR코드 스캔하는 사람이 계속 있는데 그걸 시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건데 그걸 그냥 진상고객으로 처리하네요.  사람들이 쳐다보기에 그만두웠습니다.  아 정말 무개념진행입니다. 



제가 DSLR로 찍은  QR코드를 확대해서 올린 사진입니다.  이 QR코드 읽히시나요? 전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 
아무리 해도 안되기에 인터넷에 있는 QR코드 이미지들을 검색해보니 스마트폰을 잘 읽혀집니다. 분명 이 QR코드가 문제인거죠

혹시나 하고 색깔을 진하게 해봤습니다


아주 진하게 했습니다. 검정에 가까워졌죠. 이 QR 읽어보니 바로 팍 하고 뜹니다
정보도 http://m.photoshow.co.kr 꼴랑 한줄입니다.  차라리 http://m.photoshow.co.kr 란 주소를 써놓지 이게 뭡니까
원인은 그거네요.  너무 흐릿해저 QR코드 스캐너 앱이 읽지 못했던 것 입니다


저는 QR코드 잘 모르지만  바코드의 확장개념인 이 QR코드는 QR코드가 선명해야 합니다. 즉 바코드 처럼 흑백이 확연이 구분이 되어야 읽히죠


이게 뭡니까 이게.  흐릿흐릿하게 나와서는 차라리 노란색으로 하지 그랬어요. 가끔 보면요. QR코드를 마치 신상품처럼 이용하는 곳들이 있는데 부디 QR코드에 이상한 색 넣지 말고 넣어도 QR코드가 읽히는지 테스트 좀 해보십시요.

방금 이 사진영상기자재전과 통화를 했는데 전혀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시정해서 저 같은 사람이 없게 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http://m.photoshow.co.kr  싸이트에 들어가서 입장권을 받을려고 메일과 전화번호 검색을 했는데 검색이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등록이 되어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QR코드로 입장하는 것은 뭐냐. 거기선 검색이 안된다고 했더니 그냥 현장등록에서 등록하고 들어오시면 된다고 합니다.  모바일페이지는 다르다나요.  

아니 모바일 페이지가 다르면 사전에 공지를 하더지 하지 그런것도 공지도 안하고 어떻게 다른지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제일 상단의 설명을 보면 다르다고 적혀있지도 않고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들어가라고 해놓고는 이게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참 행사 어설프게 진행들 합니다. 요즘 QR코드가 대세라고 하니까 QR코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점검도 안해보고 행사진행 하나 봅니다.  크로스체킹이라고 하죠. 이런 행사하면 크로스체킹은 기본 아닙니까? 내가 놓치는 것 다른 사람이 체크해보게 하면서  검증을 하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이미 프린팅은 다 해놓았고 QR코드는 흐릿해서 찍히지도 않고 지금와서 저거 매직으로 찍찍 그려넣을수도 없고 (할려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는 있겠네요. 아님 여기있는 포스트의 사진 출력해서 붙여놓으면 되겠네요.

한 두해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어설프게 진행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저 혼자 편하자고 이렇게 항의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관람객들 고생하는게 보여서 지적하고 항의하는데 진상고객 처럼 대하는 것도 좀 고쳤으면 하네요.

참~~  QR코드 찍지 마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전등록 혹은 현장등록 줄서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덧붙임 : 어제 토요일날 다시 갔더니 QR코드 싹 바꾸었습니다. 새로 프린트해서 붙여놓았고 다시 QR코드 앱으로 스캔해보니 아주 잘 됩니다. 바로 팍팍 뜹니다.  ^^ 시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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