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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8

이태원의 거대한 LP, CD 음반매장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요즘 심심찮게 LP 음반과 턴테이블 구매를 하는 분들이 보이네요. 작년부터 LP 음반 문화를 향유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년들은 물로 LP를 접해 보지 못한 젊은 분들도 LP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LP는 도너츠 같이 생긴 큰 플라스틱 판에 음악 정보를 담은 음악 재생 매체입니다. 지금이야 MP3를 지나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소비하지만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CD와 같은 물질적 크기가 있는 음반을 사서 음악을 소유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음악을 소유한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 것이라는 강력한 욕망이 있기에 좀 더 진중하게 듣죠. 반면 스트리밍 음악들은 소유의 개념이 없어서 음악 그 자체로 즐기기 보다는 일생 생활의 백그라운드 음악이라는 액세서리로 듣습니다. 이러다 보니 멜론 TO.. 2018. 2. 9.
핀이 보이지 않는 신기한 Wheel 레코드 턴테이블 90년대 초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레코드판을 재생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 큰 인기였습니다. 턴테이블이 인기인 이유는 카세트 테이프보다 크다는 점도 있죠. 그래서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하는 것 보다 돈을 좀 더 보태서 레코드판을 선물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또한, 휴대할 수 없어서 한적한 날 집에서 레코드판 틀어 놓고 빗소리를 듣던 그 여유도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음악이라는 것이 주인공인 시대는 레코드판 시절이 끝이였습니다. 카세트 테이프와 CD가 나오면서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듣게 되다 보니 음악이 주연이 아닌 조연 또는 엑스트라로 떨어졌습니다. 레코드판은 달랐습니다. 오로지 음악 감상을 오롯하게 해야 했습니다. 딴 일을 해도 되지만 금방 A면 재생을 다하면 B면으로 빈대떡 넘기듯 넘겨줘야 했으니.. 2017. 3. 7.
불편함이 주는 여유를 찾게 해준 저가 턴테이블 GPO 스타일로 턴테이블 현대카드가 한남동에 만든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LP음반과 CD음반 및 다양한 음향기기 및 턴테이블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LP? LP음반은 멸종된 시장 같지만 최근 다시 이 LP음반 시장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한남동에 만든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LP음반을 들으면서 왜? 이 화석이 되어버린 LP음반을 다시 꺼내 든 것일까? 라는 생각을 진중하게 해봤습니다. 아시겠지만 LP음반은 90년대 중 후반 CD시장으로 대체가 되면서 멸종했습니다. 지금은 CD마저도 스트리밍 음원 시장에 의해서 거의 다 사라졌죠. 음악을 터치로 재생하는 이 시대에 다시 LP라니. LP음반은 크기도 크고 관리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고 음질도 좋지 못합니다. 혹자는 지글거리는 화이트 노이즈가 좋아서 듣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음질.. 2017. 1. 23.
수직으로 세워서 듣는 수직 턴테이블 Floating Record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소비하는 시대가 된 듯하네요. 진중하게 듣기 보다는 그냥 삶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경음악은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음악이 주인공이 아닌 다른 것의 보조 수단일 뿐이죠. 반면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던 시대는 음악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비 오는 창밖을 보면서 턴테이블에 부드러운 발라드 음악 틀어 놓고 커피 한 잔 하면 천국이 따로 없었죠. 이태원 인근에 있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턴테이블 음악을 부활시킨 곳입니다. 음질로 따지면 CD플레이어로 듣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마이클 잭슨 2집 앨범 듣는데 지글거리는 잡음이 꽤 많이 들려서 거슬릴 정도입니다만 그럼에도 그 잡음 속에 들리는 마이클 잭슨의 고음은 더 선명하게 느껴지네요.그리고 생각났습니다. 음악은 귀로 듣지만 눈.. 2015. 7. 18.
음악의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주로 쓰는 카드가 있지만 현대카드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현대카드 소유자만 들어갈 수 있는 가회동의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때문입니다.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는 디자인과 사진 관련 서적이 꽉 찬 근사한 도서관입니다. 가끔 이용하는 곳인데 정말 자료 찾기에도 공부하기에도 좋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런 경험재 마케팅을 잘 합니다. 그 유명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도 있고 디자인라이브러리를 넘어 여행책을 가득 담은 트래블라이브러리도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6월에 한남동에 뮤직라이브러리를 오픈했습니다. 이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를 가봤습니다.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내려서 쭉 내려가면 됩니다. 한 15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됩니다. 좀 멀다고요? 아닙니다. 가는 길에 만.. 2015. 6. 24.
턴테이블용으로 좋을 귀여운 GIF플레이어 어린시절 지루한 수업을 달래기 위해서 교과서 한쪽에 만화를 그리면서 논 분들이 참 많죠. 특히 만화영화의 원리인 조금씩 달라진 그림을 각 페이지에 그려놓고 한꺼번에 쭈루룩 넘기면 만화영화가 되어 친구들과 돌려보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지금 학생들도 그러겠죠. 귀여운 고양이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GIF 애니메이션인데 별 느낌이 없죠 위 고양이는 LP레이블에 그려진 고양이입니다. 그 고양이를 턴테이블위에 올려 놓고 뚜껑을 덮으면 귀여운 고양이가 구멍에서 졸고 있네요. 위 GIF플레이어는 Pieterjan Grandry가 만들었는데 19세기 GIF 놀이기구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습니다. 큰 재미는 없지만 턴테이블을 돌리면 고양이가 꾸벅꾸벅 조는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흐를것 같네요 작은 아이디어가 때로는 하루.. 2011. 11. 22.
사라져가는 소리를 턴테이블로 재생하는 실험음악가 Otomo Yoshihide 세계적인 실험음악가인 Otomo Yoshihide가 사라져가는 소리 100여개를 턴테이블로 재생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턴테이블 형식으로 재생하게 했을까요? 잘 들어보면 우리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그러나 소음과도 같았던 소리들이 들리네요. 저들도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을텐데요. 정말 재미있는 전시회입니다. 아 전시회 이름은 “without records,”입니다. 2008. 10. 14.
탤런트 이덕화씨도 음반을 냈었다? 턴테이블에 레코드판을 올려 놓고 음악감상하면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내려다 보던 기억들 다들 가지고 계실텐데요. 저도 그런 추억서린 김이 모락모락나는 풍경이 그립네요 남산에 들렸다가 명동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상가에 가니 어마어마한 양의 레코드판을 판매하고 있는곳이 많이 있더군요. 아직도 레코드 턴테이블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아나로그 소리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하짐나 CD의 음악은 왠지 몸에서 받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이젠 CD마져 거의 사라지고, 음반을 소장한다는 개념보단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떄 꺼내먹는 츄잉껌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단물 다 빨리면 버리거나 다른 츄잉껌으로 갈아끼우구요. 눈이 포식좀 .. 200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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