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키스14

2차세계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승리의 키스 사진 속 흥미로운 이야기 인간은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어떤 정보나 데이터를 그냥 날 것 그대로 주면 잘 습득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이야기라는 요리를 해서 주면 꿀떡꿀떡 잘 먹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도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 말하면 더 재미있게 들리고 스토리텔러들이 요즘 참 인기가 많습니다. 많은 유명 유튜버들의 공통점은 이야기를 참 맛깔스럽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편집과 깨알 재미의 자막도 다 뛰어난 스토리 장인의 손길입니다. 위 사진은 사진을 잘 모르는 분들은 1번 이상 봤을 정도로 20세기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사진 중 한장입니다. 이 사진은 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을 한 1945년 8월 14일 뉴욕에서 사진기자 알프레드 에이젠슈테트(Alfred Eisenstaedt)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무런 .. 2020. 11. 17.
낯선 사람과의 키스 전과 키스 후의 초상 사진 변화 덴마크의 작은 도시 로스킬레에는 해마다 록 음악 축제가 열립니다. 록이 죽었다고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20,30대 들에게 록은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주류가 되지 못할 뿐이죠. 록은 저항입니다. 세상 기득권에 대한 저항입니다. 그래서 머리도 기르고 문신과 단정하지 못한 행동으로 기성 세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 록 페스티벌에 노르웨이 출신의 Johanna Siring 사진작가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초상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촬영한 게 아니고 록 페스티벌 참가자에게 다가가서 당신에게 키스를 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허락을 한 사람의 키스 전과 키스 후 초상 사진을 함께 촬영한 후 공개했습니다. 키스는 낯선 사람의 마음을 무장 해제하는데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2017. 9. 6.
일상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사진을 볼 수 있는''로베르 두아노 그가 사랑한 순간들'사진전 큰 도시에는 그 도시를 카메라로 매일 담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이 있습니다. 한국도 있긴 하지만 서울의 일상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전시하는 사진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파리에는 파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가 많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진작가는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입니다. 그러나 브레송은 매그넘 소속이 되어서 전세계를 다녀서 진정한 파리지엥이라고 하기는 좀 힘듭니다.파리의 일상을 꾸준하게 기록한 사진작가로 인정 받은 사진작가는 윌리 로니스(Willy Ronis)와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입니다. 특히 로베르 두아노는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사진작가입니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 중에서 이 사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사진의 정체는 몰라도 한 번 이상씩.. 2014. 5. 28.
평화를 불러오는 꼬마 아이의 키스 여자 아이가 키스를 합니다. 오리에게도 코끼리에게도 맥도날드 로날드에게도 키스를 합니다 너무나도 키스를 아무곳에나 해서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저런 꼬마 여자 아이가 입술을 쭉 내밀고 키스를 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평온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위 사진은 일본의 사진작가 나가노 토요카쥬씨의 사진으로 사진속 모델은 작가의 두 딸입니다. 두 딸이 키스를 하고 있는 이유 (정확하게는 뽀뽀겠죠)는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세상에 별별 사건 사고와 분쟁이 있지만 간단하게 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 생각을 바탕으로 작가는 사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에 뽀뽀를 하는 두 딸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시도네요. 2012/04/09 - [사진작가/아마추어사진] - PENTAX 카메라를.. 2013. 7. 30.
연인에게 키스마크가 담긴 편지를 보낼 수 있는 Burberry Kisses 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이별도 카톡으로 합니다. 세상 참(?)편해졌죠. 하지만 이런 이별방식은 무례합니다. 이별 하려면 적어도 얼굴 보고 해야죠. 문자나 카톡으로 헤어지면 그건 무례한 것입니다. 세상이 점점 통신이 발달해서 많은 메시지와 대화를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지만 예전 같은 진득함과 진지함은 깊지 않네요. 그런데 키스로 밀봉한 편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낸다면 받는 사람 너무 기분 좋겠죠. 지금도 하는 분 있겠지만 연인에게 편지 보낼 때 편지에 키스마크 찍어서 보내기도 했잖아요. 유명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구글과 함께 Burberry Kisses를 선보였습니다. http://kisses.burberry.com/ 에 접속한 후에 웹캠을 사용할 수 있게 권한 부여를 요구합니다. 상단에 허용을 누르면.. 2013. 6. 13.
2차대전때 병사와 애인의 격정적인 키스사진들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나면 누구나 군대를 갑니다.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내 아이들도 군대에 갈 것입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군대에 강제로 가는 강제 징집제도가 있는 모습으로 지내야 할까요? 여자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에게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시절 2년 이상을 군에서 보내는 것은 정말 큰 고통입니다. 특히 보고 싶은 사람과 강제로 떨어져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 끔직합니다.1975년 하길종의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병태와 영자는 긴 키스를 합니다. 병태가 군대에 가게 되자 영자가 병영 열차를 지켜보다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그리고 그 둘은 키스를 합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키스중 하나죠. 제 기억으로는 한 군인이 영자가 키가 작아서 닿지 않자 안아서 올려준 것 같던데 오래전에 본 영화라서 정.. 2012. 9. 14.
우연히 찍은 프로포즈 사진이 도시 전설이 되다 도시는 삭막합니다. 범죄가 오늘도 내일도 내년에도 일어날 것이며 술에 취해서 흔들거리며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어제 집으로 가는 길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봤습니다. 어두운 정자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는데 인기척을 분명히 들었을텐데 아랑곳 하지 않더군요. 뭐 키스하는 게 죄도 아니고 공중도덕을 어기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까지 한국은 공공장소에서 키스 하는 것을 이상하게 쳐다 보지만 키스가 뭐 어때서요? 키스보다는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무례한 아줌마나 다리를 쩍 벌리고 앉거나 산에서 길거리에서 술 판을 벌이는 분들이 더 무례한 것 아닐까요? 로베르 드아노의 '시청앞에서의 키스'는 도시전설이 되었습니다. 라이프지의 의뢰에의해서 파리의 일상을 촬영하다가 모델을 사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록 돈.. 2012. 8. 9.
1942년 라이프지에 실린 키스 하는 방법 키스는 본능일까요? 학습 효과에 의해서 배우는 걸까요?아기들이 서로 키스하는 것을 보면 본능 같기도 하지만 아기들은 뭐든 다 입으로 넣을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키스라고 할 수도 없죠. 우리는 어디서 키스를 배웠을까요? 미국 같이 가족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키스하는 습속이 있는 나라도 아닌 남녀칠세부동석이 지배하던 한국에서는 더더욱 키스를 모를텐데요. 아마 영화에서 배우지 않았을까요? 지금이야 드라마에서 다양한 키스들이 난무하는 시대지만 80년대 까지만 해도 TV드라마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키스 장면(정확하게는 뽀뽀)이 한번 나오면 다음날 학교가 난리 날 정도로 키스장면도 영화관이나 가야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이 성 문화가 많이 개방적으로 변했기에 이런 80년대의 모습.. 2012. 6. 25.
여의도의 벚꽃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여의도 한강둔치는 한강르네상스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곳 입니다. 어린왕자 혼자 살 듯한 작은 인공섬도 만들어졌고 용감한 한 청년이 저기를 건너갔습니다. 저 앞에 징검다리가 살짝 있어서 건너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작년과 같이 올해도 벚꽃은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전후로 만개를 할 듯 한데요. 지금은 모두 만개한 게 아니라서 가시면 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얀색은 가득가득 합니다. 다만 벚꽃잎이 흩날리지는 않습니다. 살짝 아쉽죠. 특히 국회의사당 뒤쪽은 벚꽃이 반 정도 피고 있고 꽃망울이 살짝 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대신 화분에 심어놓은 이런 화초들이 상춘객의 약간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집으로 향할려는데 야간의 벚꽃은 낮 보다 더 화려하네요. 조명을 힘껏 들이켜서 하얀색.. 2012. 4. 17.
카메라를 의식하되 의식하지 않는 사진이 멋진사진이다 파리 시청앞에서 연인인듯한 젊은 남녀가 아주 멋지게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진보다 감미롭고 아름다워서 보고 있으면 크림트의 키스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도 이 사진에 푹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동네 커피숍에 걸려있던 이 로베르 두아노의 파리 시청앞에서의 키스를 보면서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누가 찍은 사진인지 잘 몰랐죠. 이 사진은 1950년 라이프지에 실린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80년대에 포스터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키치적인 작품이 되어버리죠. 라이프지는 로베르 두아노에게 돈을 주면서 파리풍경과 젊음을 담아달라고 했고 두아노는 그런 파리의 풍경을 찍어서 보내줍니다. 우리는 저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키스하는 순간을 잘 찍을까? 감탄을.. 2011. 6. 9.
일본에서 개발한 키스 전달 장치 일본은 기발한 제품을 잘 만드는 나라죠. 이번엔 키스 전달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연인과 채팅을 할 수는 있지만 스킨쉽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장치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상상했던 근사한 장치는 아닙니다. 이 키스전달장치는 일본 전기통신대학 산하 카지모토 연구소에서 개발했습니다. 생긴것 만큼 아주 조악한 제품입니다. 빨대 같이 생긴것을 입에 물고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 반대쪽에 있는 똑같이 생긴 장치가 같은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양쪽 사람이 입에 물고 서로 왼쪽 오른쪽으로 혀를 이용해서 돌리면 키스의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요. 완제품도 아니고 시제품도 아니고 개발단계이기 때문에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쳐도 좀 조악합니다 뭐 조악하긴 하지만 멀리 떨어진 연인사이에 필요한 제품.. 2011. 5. 3.
세계 최고의 키스사진의 두장의 뒷 이야기 오늘 '델피르와 친구들'을 보고 왔습니다. 델피르가 누군지 잘 모르시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진집 출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으로 예기하자면 출판사 에디터라고 보시면 되죠 이 '델피르와 친구들'이란 전시회에는 대표적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사상 최고의 키스 사진인 '로베르 드와노'의 '키스'라는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92년 스타벅스가 점령하기 전 '오두막'이라는 커피숍이 동네에 있었습니다. 단돈 2천원만 들고 나가면 하루 반나절을 친구들고 삐댈수 있는 곳이였죠 이런 만남이 자주 있다보니 했던 이야기를 재탕, 삼탕해서 하는 지루한 풍경의 연속입니다. 그 지루한 만담과 같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을 때 저는 커피숍 한쪽에 있는 걸개 사진에 눈이 꽂혔습니다 사진의 제목도 누가 찍은.. 2011. 1.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