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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화53

영화 원더. 차가운 옳음보다 착한 거짓말이라도 친절함을 택해라 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어떨까요? 평상시에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장애인이 도와 달라고 하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내가 사는 집 주변에 장애인 학교나 장애인 관련 시설이 들어오면 어떨까요? 득달같이 플랜카드 들고 건립 반대를 외칠 겁니다. 이런 모습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평상시에는 장애인도 아닌 장애우라고 하면서 장애인을 돕자는 소리를 하면서 정작 장애인 관련 시설이 집 주변에 생기면 반대를 합니다. 장애인 관련 시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내 이익을 해치기 때문이겠죠. 그럼 왜 장애인 관련 시설이 내 이익을 해칠까요? 이는 장애인을 혐오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의 실제 민낯은 장애인을 혐오하는 것이 실제 모습이 아닐까요? 어기는 어른들은 표정을 잘 감추지만 아이들은 표정을 감추.. 2018. 5. 7.
우리 안의 뿌리 깊은 미움을 돌아보게 하는 걸작 영화 쓰리 빌보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가 받았어야 했어. 이런 소리가 심심찮게 나왔습니다. 도 좋은 영화지만 가 더 좋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보다 좀 더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 본 영화 가 2배는 더 좋네요. 흥미롭게도 두 영화 모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편견의 허황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 형태의 편견을 담았다면 는 뿌리 깊은 편견에서 나오는 미움과 분노를 담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시나리오를 가진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뒤통수를 제대로 한 방 맞았는데 영화 후반에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 전개로 수시로 정신이 번쩍 들면서 동시에 장탄식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시나리오만 좋은 영화는 아닙니다. 이 놀라운 시나리오 위에서 열연을 하는 배.. 2018. 3. 20.
그리스 경제위기와 로맨스을 엮은 놀라운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 가끔 영화 수입업자가 이상한 제목을 지어서 영화를 오해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렇습니다. 라는 제목만 보면 로맨스 영화처럼 보입니다. 2015년 개봉해서 누적관객 3만 명이 든 이 영화는 꽤 좋은 영화입니다. 연출과 스토리텔링이 아주 유려한 작품입니다.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네요 그리스 경제위기와 로맨스를 섞은 독특한 시선의 영화 그리스 영화하면 어떤 이미지가 거의 없습니다. '테오 앙겔로플로스'의 정도가 우리에게 익숙할 뿐 대부분의 그리스 영화가 국내에 소개되지 않거나 이 영화처럼 조용히 소개되었다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 는 꽤 흥미롭고 재미있는 괜찮은 영화입니다. 그리스어와 영어를 섞어서 말하고 있고 의 J.K 시몬스가 출연하는 등 익숙한 이미지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2018. 2. 16.
호전주의자들을 위한 회초리 같은 영화 강철비 지금 당장 서울에 핵미사일이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수십년 간 전쟁 공포에 시달리다 보니 전쟁불감증이 굳은살처럼 박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외국 사람들은 신기하게 봅니다. 핵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데 무사태평하게 사는 한국 사람들. 그렇다고 우리가 태어나면서 전쟁불감증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90년대 초 '서울불바다' 발언이 나오자 슈퍼마켓에서 라면이 동이 나는 등 엄청날 정도로 전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시때때로 전쟁 발언에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등을 보면서 북한이 뭐라고 협박을 해도 한 귀로 듣고 그냥 흘려버립니다. 오히려 요즘은 북한이 전쟁 운운하면 선제 공격하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호전적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2017. 12. 16.
내가 본 영화 중 최고의 2015년 영화 10편 한 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네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라는 말처럼 뭐 한 것도 없는데 그냥 1년이 지나갔네요. 그럼에도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지난 1년을 쉽게 돌아보게 하네요. 지난 1년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와 TV나 다운로드 해서 본 영화 그리고 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 등에서 본 영화를 합쳐서 대략 100여 편의 영화를 봤네요. 이중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10편을 소개합니다. 10위 버드맨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의 주요 부분을 수상한 버드맨은 한국에서 흥행 참패를 했습니다. 20만명 밖에 들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영화 속 대사인 꽃에서 김치 냄새가 난다는 한국인 비하 발언 논란 때문에 사람들이 외면을 했.. 2015. 12. 28.
영화 암살, 선악구도가 아닌 역사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오롯하게 담다 딱봐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액션 케이퍼 무비인 암살을 크게 볼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볼만한 액션 영화도 없고 기본 이상은 하는 최동훈 감독을 믿고 영화 암살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내 생각과 다르게 약간 진중한 질문을 하고 있네요. 선악구도가 아닌 역사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담은 영화 암살 독립군 영화를 만들때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은 일본놈들은 다 악질이고 포악하고 간사하며 인간 말종들로 묘사하면서 동시에 독립군은 선하고 바르고 착하고 의리있고 애국심이 투철한 살아 있는 히어로로 묘사하면서 간간히 액션을 넣어주면 관객들은 알아서 영화관에 와서 영화를 볼 것입니다무척 교과서적인 묘사지만 영화 '연평해전'의 흥행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형성된 여론.. 2015. 7. 23.
우리 가족을 되돌아 보게 하는 거울 같은 영화 동경가족 아무리 글과 말과 영상으로 알려주어도 그때는 이해하지 못하다가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엄마 속을 그렇게 썩이던 딸이 결혼 후 아이를 낳아서 엄마가 되어서 자신의 딸이 자신의 속을 썩일 때 어렸을 때 엄마가 마음 아파했던 것을 생각합니다. 엄마 마음은 엄마가 되어봐야 안다고 하죠. 어렸을 때 왜 어른들은 나만 보면 장난감이 아닌 돈을 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 풀리지 않던 의문은 내가 어른이 되고 조카나 아는 분의 자녀를 볼 때 나도 모르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용돈하라고 주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말해주고 알려줘도 내가 그 상황이 되어야만 오롯하게 이해되나 봅니다. 그래서 부모마음은 자식이 알기 힘들고 그 자식이 부모가 되.. 2015. 4. 22.
변요한 보러 갔다가 별 4개를 준 영화 소셜포비아 이번 주는 개봉영화도 볼 영화도 꽤 많습니다. 그중 으뜸인 영화는 위플래쉬입니다. 그러나 전 위플래쉬를 시사회로 봐서 다른 영화를 골랐습니다. 채피라는 영화는 주말에 볼 예정이라서 뒤로 밀어 놓았습니다. 순수의 시대는 악평이 많고 드래곤 블레이드는 시대착오적인 영화 같아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뭘 볼까 하다 고른 것이 '소셜포비아'입니다소설포비아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변요한 때문입니다. 아시죠. 미생의 개벽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석율을 연기한 배우요. 이름보다 한석율이 더 먼저 떠오르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소셜포비아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프로젝트 중 한 편입니다. 상업 영화는 아니고 저예산의 독립영화입니다. 독립영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신인배우 또는 잘 모르는 배우가 나오는 저예산 영화라고.. 2015. 3. 13.
뉴스의 선정성과 SNS의 인정욕망을 비판한 영화 나이트크롤러 우리는 뉴스 중독자들입니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뭐가 올랐는지 지켜보고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를 들락거리면서 새로운 뉴스를 갈구합니다. 조금 늦게 알아도 큰 문제는 없는데 우리는 새로운 뉴스를 찾으면서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뉴스를 알려고 합니다. 이렇게 뉴스 중독자가 늘다 보니 더 강한 뉴스를 갈구하게 됩니다. 마치 매운 것을 찾다가 더 매운 음식을 찾듯 더 자극적인 뉴스를 원합니다. 이렇게 강한 뉴스를 찾고 자극적인 뉴스를 요구하게 되면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듯 기레기라고 하는 쓰레기 기자들이 그에 맞는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뉴스를 생산하게 됩니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사화 하고 노골적으로 낚시성 기사를 쓰는 요즘. 과연 이 선정적인 엘로저널리즘은 기레기(쓰레기 기자)때문일까요? 아님 우리가 .. 2015. 3. 4.
영화 초콜렛도넛. 성소수자와 소외된 장애아가 만나 완벽한 가정을 이루다 일요일 아침에 하는 '동물농장'에서는 개가 고양이 새끼를 키우거나 고양이가 강아지를 키우는 이종간의 훈훈한 미담을 가끔 담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생긴 것은 달라도 모성애라는 공통성으로 엮인 이종간의 사랑에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왜 같은 인간이 키우는 아이인데 동성애자가 키우면 더럽고 추하고 틀렸다고 할까요? 왜 그럴까요? 동성애는 다른 삶이 아닌 틀린 삶일까요? 저는 동성애자가 좋지도 싫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동성애자가 없기 때문에 그냥 낯섭니다. 분명 익숙하지 않아서 나오는 거부감은 분명 있습니다. 다만, 나에게 해가 없다면 그들이 결혼을 하건 사랑을 하건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극도로 혐오하는 보수주의자들과 종교인들이 있습니다. 신이 동성애를 미워하라고 지시 했.. 2015. 1. 12.
귀여운 곰돌이 활약이 즐거운 귀여운 가족 영화 패딩턴 CG가 주인공인 영화들을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왠지 헛것을 보고 있는 느낌이 강해서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곰돌이가 주인공인 영화 패딩턴 시사회를 감상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관객 반응도 좋고 그런대로 꽤 재미있네요. 기대를 하지 않아서 재미있게 본 것도 있겠지만 나름 꽤 귀여운 구석이 많은 영화가 패딩턴입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봐야 하는 가족 영화 패딩턴빨간 모자를 쓴 패딩턴은 영국을 대표하는 아동 캐릭터입니다. 한국엔 뽀로로가 있다면 영국엔 곰돌이 패딩턴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패딩턴의 동화책을 읽고 자란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보는 캐릭터네요. 이 패딩턴은 천둥벌거숭이 같은 곰돌이 입니다. 딱 미운 7살 꼬마 아이를 곰으로 형상화 한 듯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까불까불 활기가 .. 2014. 12. 31.
아버지가 사준 부성애 가득한 순대국밥 같은 영화 국제시장 대학 시절 동아리 티셔츠를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맞췄습니다. 디자인도 잘 나오고 선배들도 디자인이 좋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아리실에 도착한 후에 티셔츠 장수를 세어보니 100장이 아닌 80장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세상 물정을 몰라서 물건을 받을 때 장수를 꼼꼼하게 세어보고 받았어야 하는데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 그때 알았습니다. 세상에는 도둑놈들이 많다는 것을요. 이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했더니 아버지는 제 손을 끌고 평화시장에 갔고 그 가게 앞에서 한 바탕 큰소리를 내시더니 돈을 받아내셨습니다. 저 보다 키가 작으신 아버지가 저 보다 크게 보이긴 처음이었습니다. 울적한 내 기분을 풀어주시려는 지 아버지는 잘 가는 순대국밥 집이 있다면서 허름한 순대국밥 집에서 아버지와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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